여행/풍경이야기
계룡산의 안개 가득한 아침 풍경
계룡도령 춘월
2008. 11. 28. 19:28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세상의 색과 빛을 덮어 버린 안개...
그저 몽환적인 아침은 저기 낡은 폐가도 마치 꿈속같다.
언제나 들여다 보던 그 길도
지금은 너무도 생소해 보인다.
동네에서 제일 높은 개독들의 이기와 거짓으로 가득찬 그들만의 성전도 그저 아스라 할 뿐...
돌아가 기댈...
내 집으로 가는 길도
그저 어둠속에 끝을 내어 주지 않는다.
이 아침 안개는 그렇게 조용히 가라앉아 있다.
모든 것을 다 감싸 덮어 버릴 듯이...
[2008년 11월 26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인근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