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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복제인간 3명 출생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


“9년전 복제인간 3명 출생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
이탈리아 안티노리 박사 주장
한겨레 박민희 기자
 
 
 
»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

폐경 여성의 출산을 성공시켜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산부인과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사진) 박사가 “체세포핵이식 방법으로 이미 복제인간 3명을 출산시켰다”고 3일 주장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주간 <오기> 인터뷰에서 체세포핵이식 복제를 통해 “남자아이 2명과 여자아이 1명이 9년 전 건강하게 출생해 현재 동유럽에서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인간 복제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아이들은 세계 최초의 복제인간으로 기록되게 된다.


안티노리는 불임인 3명의 남성으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이용해 체세포핵이식 방법으로 이 아이들을 출생시켰다며, 1996년 최초의 복제 양 돌리보다 “개선된”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체세포핵이식이란 체세포의 핵을 채취해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한 뒤 전기충격 등의 방법으로 인공수정시켜 수정란을 만드는 방법이다.


안티노리는 1994년 이미 폐경된 63살 여성에게 아이를 낳게 해 논란을 일으켰고, 2주 전에는 남편이 뇌종양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성에게 인공수정을 통해 남편의 아이를 갖게 해 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342241.html
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