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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이룬 치명적 유혹의 야생화 꽃무릇 석산 절정을 이룬 치명적 유혹의 야생화 꽃무릇 석산 더러 꽃들이 이야기를 건넵니다. 설레는 이야기를 건네기도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도 건넵니다만 슬픈 전설을 가진 상사화의 한 종류인 꽃무릇, 아니 석산은 언제나 가슴 뛰게하는 유혹의 빛으로 다가오는 꽃입니다. 단지 붉은 색이어서만은 아닌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나름의 모양과 자태로 유혹하는 듯한 요염함을 지닌 석산은 계룡도령에게는 언제나 계룡산의 어느 여인처럼 눈부신 모습입니다. 석산은 겨우내 푸른 빛을 띠는 잎을 보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는 뜨거운 태양이 고개를 숙이는 8월 말부터 고개를 내밀어 유려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위 석산의 모습은 새로이 돋은 순에서 바로 꽃대가 맺혀있는 모습인데 키가 너무 작죠? 그 이유는 바로 한여름 정신없이 자란 잡초를 베기.. 더보기
살구꽃 활짝 핀 논산 명재고택의 분홍빛 봄 모습 살구꽃 활짝 핀 논산 명재고택의 분홍빛 봄 모습 여러분 사진 속에 분홍색으로 활짝 피어있는 꽃은 무슨 나무의 꽃일까요? 앗...위의 제목에 나와있군요. ㅠ.ㅠ 며칠 전에는 산수유에 이어 대한민국 특산종인 미선나무가 초가집 앞에 활짝 피어 매혹적인 향기로 마음을 사로잡더니 4일 방문해보니 살구나무가 분홍색의 꽃을 활짝 피웠더군요. ^^ 그런데 살구나무가 殺[죽일 살]狗[개, 잡아먹는 개 구]나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예로부터 개는 살구나무 밑에 키우면 안 된다고 하며 개의 경우 살구나무에 매달아 숨이 끊어지면 잡아먹었답니다. 그런데 살구나무의 열매인 살구가 익어 개 밥통에 떨어졌을 때 개가 살구를 먹으면 죽는다고 하며 그래서 살구나무는 개(狗) 죽이는(殺) 나무이기에 살구(殺狗)나무라고 한다 하고 또 하나.. 더보기
꽃무릇으로도 불리는 화려한 꽃의 상사화, 석산 꽃무릇으로도 불리는 화려한 꽃의 상사화, 석산 9월 길을 가거나 산길에 산사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면 이따금씩 만나지는 아름다운, 어쩌면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빛을 간직하여 요염하게 느껴지는 석산을 만나게됩니다. 석산 (石蒜.Lycoris radiata)/꽃무릇 백합목 수선화과의 구근류로서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이 원산인 다년초로 꽃이 무리지어 핀다하여 '꽃무릇' 또는 '가을가재무릇', 절에 많이 심어지기에 '중꽃', '중무릇'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8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9월 말이면 절정을 이루며 더러 10월 말까지 꽃을 볼 수 있기도 한데, 석산의 꽃은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먼저 피고 지고난 다음 꽃이 피는 일반적인 상사화와는 달리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잎보다 먼저 30.. 더보기
재미난 점을 새롭게 발견한 천추원인국 루드베키아 꽃 재미난 점을 새롭게 발견한 천추원인국 루드베키아 꽃 여러분 루드베키아라고 아시죠? 루드베키아는 영명으로 Cone Flower라고 하며 국화과의 한 속인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3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 씨가 뿌려지면 해마다 계속해서 꽃을 피울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여 요즘 도로변에 흔하게 보여지는 식물인데... 위 사진에서 다른 점을 찾아 보시겠어요? 계룡도령도 미처 몰랐던 사실인데... 가운데 짙은 갈색의 꽃과 꽃잎이 있는데 설상화에 전혀 갈색이 묻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니 꽃 가운데 주변이 너무 깨끗한 상태의 꽃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니 그 동안 생각없이 바라 본 루드베키아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아래의 꽃처럼 설상화에 갈색의 원형 테두리가 있는데 이번에 없는 것.. 더보기
식용.약용식물 부추[대한민국 원산] 식용.약용식물 부추[대한민국 원산] 구채 또는 구라고 부르는 부추는 학명이 Allium tuberosum인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이 원산지이며 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하며 재래종인 조선부추와 잎이 가는 영양부추 그리고 한라부추, 호부추, 두메부추와 산부추 등이 있습니다. 부추꽃은 7월말 부터 8월 사이에 육각의 별처럼 하얀색의 작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10월에 검은색 씨가 들어 있는 열매가 여무는데 이 씨가 한방에서 구자라고 부르는 약재가 됩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일부 지방에서는 정구지, 또는 솔, 소풀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럼 왜 정구지일까요? 정구지를 精久持(정력을 오래 지속하게 함.)라고도 쓴다고 하는데, 이는 확인된바가 없구요. 정월부터 구월까지 먹으면 약이.. 더보기
장마 속에서도 쉴틈이 없는 시골 소묘 장마 속에서도 쉴틈이 없는 시골 소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 계룡산 인근에는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드문 드문 내리던 빗속에 잠시 개이면 농부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특히 고령이 대부분인 시골의 풍경은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꼬부라진 허리를 펼 생각도 하지 않고 넓은 콩밭을 매는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 농촌의 현실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비가 내리면 작물들, 식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일 것입니다. 더구나 간간히이 해라도 떠 준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작년 좀 더 넓게 흐트려 심어 둔 범부채가 꽃대를 올렸습니다. 곧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주홍색의 꽃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장마기간에 부지런 한 것은 사람만이 아닙니다. 며칠 전 해충인 갈색여치가 몇마리 보이기에 잡.. 더보기
아카시아, 아카시로도 불리는 향기로운 아까시나무의 꽃!!! 그저께부터 인가요? 비가 그치고 갑자기 아름답고 향긋한 꽃냄새로 주변이 환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주변은 5월의 꽃이라 할만한 찔레와 아까시의 꽃향기로 정신이 다 혼미해 집니다. 그렇게 짧은 봄은 이제 여름으로 넘어가며 아카시꽃과 찔레꽃의 달콤한 향기로 사람을 미혹시키고 있는데, 정말 너무나 향기롭습니다. ^^ 아카시아인데 아까시라고 혹시 잘 못 적은 것 아니냐구요? 네~~~ 원래 이름보다는 아카시아라고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라 그렇습니다. 아까시와 아카시아는 원래 다른 식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못알려진 경우라 하겠습니다. ^^ 5월의 꽃을 피우는 아까시에 대해 알아 볼까요? 아카시아와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아카시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아프리카가 원산지입.. 더보기
달래와 산달래 이름을 빼앗겨 버린 식물 이야기 달래와 산달래 이름을 빼앗겨 버린 식물 이야기 이즈음이면 계룡산 갑사 가는 길 주변에는 많은 수의 달래가 꽃을 피웁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산달래에게 이름을 빼앗기고[?] 이름없이 살아가는 달래... 뭐 사실 진짜 달래인지도 자신은 없습니다. 흔히들 소산은 달래, 야산은 족지(달래), 독산은 알마늘로 이야기 하는데 계룡도령이 앎이 미천하여 정확한 동정은 추측만 할 뿐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달래의 아주 조그마한 꽃을 소개하면서 원래의 바른 이름이 맞는지 아니라면 바른 이름을 알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계룡산국립공원은 자연의 보고입니다. 온갖 동식물이 어우러져 생활하는 공간인 이곳 갑사지역에는 수많은 식물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곳에 어제 꽃맞이를 갔다가 오리길변의 .. 더보기
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수분을 위해 햇빛을 모아 꽃등에의 몸을 데워주는 '복수초'의 지혜 꽃이 피기는 아직 매서운 꽃샘추위 속에 땅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 있는데 이 꽃의 이름은 '복수초(福壽草)'. 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뜻을 가진 복수초는 눈도 녹지 않은 이른 봄에 피기에 '눈 속에 피는 꽃', '설련화', '얼음새꽃'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복수초의 매력은 노랗다 못해 번쩍이는 황금을 닮은 꽃잎. 한 개의 줄기 끝에 꽃이 하나씩만 피는 복수초는 2~5월에 전국의 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줄기 끝에 달린 복수초 꽃은 가운데가 쏙 들어간 오목거울 모양인데 이 꽃잎은 태양을 향해 손을 뻗어 따뜻한 햇빛을 꽃에 담는 역활을 합니다. 그래서 인지 복수초 꽃에는 신비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꽃잎 중심부의 온도가 바깥쪽.. 더보기
아름다운 노란 황금 술잔같은 복수초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복수초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아마도 무슨 원한에 사무쳐 복수를 꿈꾸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은 한자로 지어진 것으로 한자로 해석하면 복을 가지고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목숨수[壽]자를 사용하였을 것이고 이른 봄 겨울을 몰아내고 화사한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색의 꽃이 황실에서만 사용하는 황금색이라 복 복[福]자를 붙여 그 이름을 복수초 [福壽草]라 하였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는 가운데는 샛노란 수술이 뭉쳐있듯이 모여 있으며 암술은 연한 초록빛이 감도는데 마치 익기 전의 딸기처럼 보입니다. 여느 꽃과 같이 꽃이 지면서 연한 초록빛의 열매가 보이는데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 턱에 모여 달리고 공 모양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