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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대전전복맛집]전복삼계탕과 전복요리전문 대전 만년동 '전복만세'

 

 

[대전전복맛집]
전복삼계탕과 전복요리전문 대전 만년동 '전복만세'

 

전복 좋아들 하시나요?

계룡도령은 엄청 좋아라 합니다.

 

계룡도령의 고향이 바닷가인 부산이라서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본시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진화를 통해 현재에 이르렀고, 태어나면서도 어머니의 뱃속, 양수 속에서 10개월을 지낸 탓이라 바다속에서 자란 먹거리에 대해 더 잘 적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뭔 소린지...]

 

아무튼 해산물을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 3월 5일 1박2일 부산경남본부세관 취재차 파워블로그 얼라이언스팀들과 부산으로 가서는 취재를 마치고 부모님댁에서 1박을 더하고 7일 계룡산으로 돌아 오면서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충남도정신문의 이뿐 홍미애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평소 대전 나오면 차대접한다고 노래를 하던터라 전화를 하였더니 만년동의 '전복만세'로 오라고 합니다.

만년동이라면 지난 6월 구입한 '파나소닉 루믹스 DMC-FX75' 카메라 수리를 맡기러 가야할 곳이라 지하철을 타고 가서 또 차를 타야하는 경우라 현충역에 주차해둔 애마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전복만세'를 치니 두 곳이 나옵니다.

한 곳은 서구 월평동의 '전복나라 선사점'이고, 다른 한 곳은 계룡도령이 가야 할 서구 만년동의 '전복나라 만년점'입니다.

모두 같은 대표가 운영하는 곳인데 만년동의 '전복나라'가 더 크다고 합니다.

 

 

지하 주차장에 애마를 세우고 1층의 '전복나라'로 들어갑니다.

전복만세...
뭔 이야기일까요?
전복만세'전복'을 먹고 '만세'동안 건강을 누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1층 전체를 사용하는 '전복나라'는 빙 둘러 방이 있고, 홀에는 격자칸으로 되어 있어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애매할 것 같습니다.

 

전복만세에 들어가면서는 인사를 한다는 등 미처 사진을 담을 시간이 없어서 식사를 마치고 오후 3시 30분나오면서 마침 영업간 휴식시간이라 가게는 텅 비고 불이 꺼진 상태여서 제대로 된 모습은 아닙니다.

^^



 

공기정화기가 있는 방에 들어서 주문을 하고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기본 찬류가 하나 하나 나옵니다.

 

넓직한 접시에 싱싱한 참나물이 초고추장과 어우러져 나오는데 봄이 되고부터 신선한 초록색이 더 친근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잡채와 달리 고기를 넣지 않고 목이버섯으로 무친 잡채가 특이합니다.

더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



 

감자샐러드라고 하나요?
위에 보라빛으로 얹어진 것은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구요?
ㅎㅎㅎ
곧 알게 됩니다.



 

해파리냉채라고 하나요?
노란색의 소스와 초록 오이, 붉은고추가 고급스럽게 셋팅된 모습인데 '전복만세'에서 만나는 기본찬은 몇가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기본찬을 많이 내기보다는 잘 어울려 꼭 필요한 몇가지만 내고 다른 찬을 조리할 시간에 본방인 전복 요리에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가요?
고급요리인 전복 요리들의 가격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중금속 배출과 지방분해에 효과가 큰 도토리묵도 나오는데 묵밥을 조금 내어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잘게 썬 잘 익은 김치와 어우러져 맛과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곳 전복만세에서는 2005년 처음 개업시부터 주재료의 원산지 표기를 해 왔다고 합니다.

실제 2008년부터 음식점의 주재료 원산지 표시제가 강제 시행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음식점을 하면서도 나름의 철학을 지니고 시작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냅니다.
^^
아래의 전복 사진 중에서 암컷과 수컷을 구분해 보세요.

아시는 분은 덧글로 암수를 구분해 주시면 정답자에게는 과천에 있는 모든 취미가 한자리에 모인 취미박물관 '하비인월드' 초대권 2매[2만원상당]를 우편으로 보내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서 계룡도령이 주문한 전복 요리들입니다.

 

싱싱한 전복회와 즉석 전복구이 그리고 특허까지 받은 전복만세의 명물인 전복삼계탕까지 시켰습니다.

ㅎㅎㅎ

너무 많죠?
이렇게 많이 시켰으니 감자샐러드에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싱싱한 전복회입니다.

전복내장인 게우가 검은 것을 보니 아마 암컷인 것 같습니다.

 

추릅~~~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흘러 넘칩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싱싱한 전복을 먹으니 입안 가득 바다의 향기가 그윽히 넘쳐납니다.

 

사실 생전복은 싱싱한 것을 그냥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유통단계가 있다 보니 바다에서의 그 싱싱함 보다는 좀 덜 할 수 있기에 초간장이나 고추냉이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식초와 어우러지면 전복이 더 꼬득 꼬득해져서 씹히는 식감이 도드라지기 때문입니다.

^^

 

착하고 아름다운 홍 미애씨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열심히 전복을 먹고 있는데[사실 계룡도령 혼자서 다 먹은 듯...ㅋ] 즉석 전복구이가 나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전복에 칼질을 해서 오븐에 구워서 나오는데 이곳 전복만세에서는 직접 손님들의 눈앞에서 구워 먹도록 하여 전복의 싱싱함을 확인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사실 계룡도령이 전복 요리를 먹을 때 구이나 찜를 주문하지 않는 것은 싱싱함이 어떤지도 알 수 없는 전복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 전복 요리집의 현실이기 때문인데 이곳 전복만세는 바로 눈앞에서 그 싱싱함을 확인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비쥬얼로만 보자면 칼질을 적당히 해서 오븐에 구워 두꺼운 자기쟁반에 담겨져 나오는 것 보다는 좀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계룡도령이 거의 흡입하듯 전복을 먹어 치우는데 전복만세의 자랑인 특허받은 전복삼계탕이 나옵니다.

 

전복만세 이용균대표[전직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기자생활을 그만 두고 이일 저일을 해 보다가 다 실패하고 우연히 전복을 먹고는 몸에서 기운이 맞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이것 저것 수많은 연구 끝에 2005년 전복만세를 개업했다고 합니다.

 

음식점이라고는 먹으러만 다니던 사람이 직접 음식장사를 하게되니 전복을 구입하기 위해 완도를 오르내리길 수차례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개발된 전복삼계탕...

일반 적인 삼계탕과는 달리 위에 뜨는 기름이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육수에 있는데 모두 천연재료로만 궁합을 맞추어 뽑아내는 육수의 맛은 일부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계룡도령의 입에는 딱 맞는 맛입니다.

ㅋㅋㅋ

 

그나 저나 올려진 전복 정말 크죠?

 

향긋하고도 감칠 맛이 감도는 전복삼계탕의 국물 맛은 바다가 고스란히 입안에 남는 듯하고 닭 비린내가 전혀없는 생닭 삼계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동닭 삼계탕이나 미리 삶아 두었다가 국물을 끓여 담궈서 나오는 삼계탕과는 그 맛의 깊이가 다릅니다.

정말 제대로 된 삼계탕입니다.

가격도 12,000원이면 정말 저렴한 것 아닌가요?



 

삼계탕용 영계의 크기야 규격화 되어 있으니 크다 작다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딱 이 다리하나만 먹고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싱싱한 전복회와 전복구이를 흡입하먹고나니 배가 너무 꽉 차 버려서요.

ㅠ.ㅠ



 

나머지는 어떻게 했냐구요?
ㅎㅎㅎ

그대로 팩에 포장해서 계룡산으로 들고와서 저녘에 멋지게 정리했습니다.

여분의 육수와 깍두기까지 챙겨주신 덕분에 간편하게 데워서 그냥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전복만세의 메뉴를 한번 살펴 볼까요? 

 

 

 

참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요리해 내는 이곳 전복만세에서는 고급횟집에서도 사용하기 힘들다는 고추냉이를 즉석에서 갈아 냅니다.

그러다 보니 화학 성분이 가미된 부드러운 가루와사비에 익숙한 분들의 불만도 나온 답니다.

ㅎㅎㅎ

한마디로 개발에 닭알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내어 놓아도 알아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ㅋㅋㅋ

 

참기름 하나도 방앗간에서 직접 짠 것을 사용하는 이곳 전복만세

너무 칭찬하는 것 같다구요?

칭찬 할만하지 않나요?
ㅎㅎㅎ

 

직접 한번 들러 보세요.

이 전복만세 때문에 대전시내에는 전복요리집이 수도 없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대전시내에서 체계적인 전복요리집으로는 원조라고 하겠습니다.

 

아~~~
계속 추릅 중입니다.

ㅠ.ㅠ

 

 

전복요리 특허음식점 전복만세
만년점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54(1층 서구보건소 뒤)

(042) 487-2829 본사 직영점

선사점 :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276(1층 둔산선사유적지 옆)

(042) 487-2828 본사 직영점

영업시간 : 오전 11시 00분 - 오후 10시 (예약 필수)

[주차장 완비]

 

 

 

아~~~
싱싱한 전복회에는 청하라도 한잔 해 주어야 하는데...쩝!!!

 

 

[2012년 3월 7일 대전 만년동 전복만세에서 감동의 전복 요리를 무한흡입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