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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의 산/들꽃

달래와 함께 봄을 대표하는 나물 냉이 이야기

 

 

 

 

 

 

 

달래와 함께 봄을 대표하는 나물 냉이 이야기

 

 

냉이는 들에 산에 흔한 식물로 봄철 우리네 입맛을 살려주는 많은 나물 식물 중 하나입니다.

 

달래 냉이

봄철 대표적인 나물인데 냉이는 의외로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이는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겨자과의 두해살이풀로 나생이, 나숭게, 나싱게라고도 합니다.
누구나 냉이를 알고 있지만 들판에서 자라는 풀 중에 냉이를 구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한 시절에 들에서도 쉽게 찾아서 확인하시라고 올려 봅니다.
^^

비슷비슷한 모양의 식물들 때문인데 자세히 보면 냉이는 피침형 잎에 보라빛이 가득합니다.

 

 

꽃대가 올라서 버리면 너무 억세서 먹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도 달리 먹을 방법을 만들어 둔 조상님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냉이는 늦가을부터 싹을 틔워 이른 봄에 재빨리 자라고

다른 작물이 성장하기 전에 씨앗을 뿌리고 생을 마감하는데

더러 살아남은 겨울냉이의 향기는 봄냉이가 따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가을에 작은 싹을 틔우고 겨우내 땅에 바짝 붙어 지온으로 추위를 이겨내는데

추위가 조금만 주춤하면 어느새 자라나 꽃대를 세우고 씨앗을 남기는 식물로

봄철 나비나 벌들의 주요 밀원식물이기도 합니다. 

 

 

냉이는 잎줄기뿐만 아니라 뿌리도 좋은 나물이 되는데 뿌리가 끊어지지 않게 캐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의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제채(齊寀)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꽃이 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로 사용합니다.  

말린 것의 경우 잘게 썰어 사용하는데 약효는 지라(비장)를 실하게 하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당뇨병 ·소변불리 ·토혈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 ·안질 등에 처방합니다.

  

 

냉이의 생명력과 번식력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데 사진에서 보듯 시멘트 틈새로 조금의 흙이라도 있다면 뿌리를 내립니다.
^^

 

자연은 언제나 경이롭기 그지없습니다. 

 

 

 

[2013년 3월 29일 계룡면 월암리 토굴마당에서 담은 냉이를 올리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