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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역사

오늘 2013년 음력 7월 15일 백중(白中)입니다.

 

 

오늘이 백중(白中)입니다.

   

[2013년 8월 19일 계룡산과 달의 모습]

 

음력 7월 15일을 이르는 백중(白中)은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으로도 불려왔으나 그 의미를 짚어 보면 백종(百種)은 이 무렵에 여러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요,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이날에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하였고, 또한 망혼일(亡魂日)이라 한 까닭은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음식·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薦新)을 드린 데에서 비롯되었다합니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백중이란 말로 통일되어 있고, 불가에서 부처의 탄생, 출가, 성도, 열반일을 합한 4대 명절에 더하여 우란분재(盂蘭盆齋)가 행해지는 5대 명절에 해당되니 이날은 모든 사찰에서 큰 행사가 열립니다.

 

우란분(盂蘭盆)은 범어의 ‘Ullamana’를 음사(音寫)한 오람파라(烏籃婆拏)가 와전된 것이며 부처님 오신날 다음으로 행사가 크게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경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바쁜 농번기를 보내고 가을 추수를 앞둔 이때, 그동안 수고한 허리를 펴고 잠시나마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고 더위로 인해 쇠약해진 건강을 회복하라는 농사꾼들의 쉬는 날이기도 하며 지방에 따라 다양한 풍속과 놀이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3년 8월 21일 백중을 맞아 의미를 되새기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