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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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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맞은편

모텔의 숲속에 아직도 여인숙이 자리하고 있고

예전 그 맛있던 보리밥은

바뀐 내입맛 탓인지...

아니면 보리밥전문점에서 여러가지 메뉴가 추가되어 전문성을 잃어 버린 것인지

예전 맛이 아니다.

 

도시의 어지러운 전선들을 바라보는 나는

어안이 벙벙해지며 아뜩해진다.

 

도시는 마치 전혀 살아보지않은 듯한 나의 앞에

이방인처럼 우뚝 서 있다.

 

 

가을이 오던날 너는 밤 바닷가
모랫뻘에 서서 울고
나는 불빛 영롱한 도시의 그늘에서 울었다
가을이 익어간날 너는 한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를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게다
나는 한잔의..한잔의..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

가을이 익어간 날 너는 한마리
물새처럼 외로웠고
나는 불꺼진 가로등 아래를 서성거렸다
가을이 가는날 너는 부서지는 파도처럼
나를 잊을게다.
나는 한잔의..한잔의..한잔의 술로
너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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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백호 - 가을바다 가을도시 ...

 

 

[2007년 9월 10일 부산역에서 보리밥을 먹다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