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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충남 당진에서 보내 온 파실 파실 맛있는 감자!!!

 

 

충남 당진에서 보내 온 파실 파실 맛있는 감자!!!

 

 

 

여러분은 감자 좋아 하시나요?

 

계룡도령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고구마는 찌거나 구워서 먹다가 남아서 두면

식어도 온도 외에는 별로 맛이 변하지 않는데

감자는 식어 버리면 갑자기 물기가 많아져 척척하며 진득거리는 그 맛이 싫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성장을 촉진 시키는 것인지는 몰라도

감자에 물기가 많아져서 질컥거리는 식감이 싫기 때문입니다.

 

 

그런 계룡도령에게 지난 27일 갑자기 감자 한 상자가 도착을 했습니다.

 

내용물이나 무게를 가늠해 보니 10킬로그램 상자인 듯했는데...

박스를 열어 보니 껍질이 매끈한 논감자[물기가 많음]가 아니라

겉이 거칠 거칠한 밭감자같아 보였습니다.

 

 

쇼핑몰에 주문한 적도 없는데 어디서 온 것일까?

궁금해 상자를 자세히 살펴 보니

계룡도령이 속해 있는 충청남도 도정평가단의 조재철 단장이 보낸 것입니다. 

 

 

예전에 도정평가단 단장 선거가 진행되고 당선이 확정되는 등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서 보내 드린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전 도정평가단에 다 보낸 것인지는 알 수없지만

받을만하다는 생각에 부담없이 몇개의 감자를 씻어서 찌기로 했답니다.

^^

 

 

정확하게 42분을 쪘습니다.

 

겉이 쩍쩍 갈라진 것이 파실파실한 타박이 감자같죠?

ㅎㅎㅎ

 

 

뜨거운 감자를 이 더운 날씨에 먹는다는 것은 적잖은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지나치리만큼 무모한 계룡도령은 이웃의 지인까지 불러 같이 먹었습니다.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 사람도 있고

계룡도령 처럼 소금에 찍어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이날 계룡도령은 소금도 그냥 소금이 아니라 자죽염으로 감자를 먹었답니다.

 

뭐 얼마 전 모 친일 찌라시 신문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종편방송에서

자죽염 생산자의 인터뷰는 없이 죽염업자의 인터뷰만으로

버려야할 식료품으로 폄하 해버린 그 자죽염 말입니다.

ㅎㅎㅎ

 

계룡도령도 얼마 전 자죽염이 녹으며 생기는 시커먼 이물질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자죽염에서 나온 시커먼 이게 뭘까요? 자죽염 과연 좋기만 한가?

자죽염에서 나오는 것은 소나무와 송진의 재[숯?]라고 합니다.

 

사실 숯의 경우 병이나 질환의 치료를 위해 먹기도 하는 것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

 

그쵸?

 

 

이 자죽염을 감자에 몇 알갱이 올려서 먹으면

간이 적당해서 뜨거운 것을 제외하고는 딱 먹기 좋습니다.

^^

 

 

같이 먹는 계룡도령의 지인은 설탕에 찍어 먹는다며 툴툴거립니다.

 

왜냐구요?

 

설탕의 단 맛을 싫어하는 계룡도령의 집에는 설탕이라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뜨거워 호호 불어가며 먹은 감자가 제법 많습니다.

 

하지만 물감자[논감자]와는 달리

뜨거운 밭감자는 파실파실해서 정말 맛이 좋습니다.

 

아무리 파실파실한 감자라도 식어 버리면 이 역시 물기가 맺혀 척척해지고 마는데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한번 찔 때 딱 먹을만큼만 쪄야 한다는 것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찌지 않고  남아 있는 감자를

같이 먹은 이웃의 지인에게 나누어 주고 적당한 양만 남아 있는데...

싱싱한 생감자를 갈아서 짠 젓갈에 넣기도 하고 이렇게 쪄서 먹기도 하고...

 

한동안 군것질거리가 있어 든든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자를 보내 주신

충청남도 도정평가단의 조재철 단장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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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0일 충남 당진에서 도착한 파실파실한 감자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