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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매

아기 참매와의 안타까운 이별... 24시간 가량 계룡도령과의 짧은 인연을 정리하고 하늘나라로 간 아기 참매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아침 제법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며 마치 기력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 흐뭇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해 주던 귀여운 아기 참매는 계룡도령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상처 때문에 짧은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바나나 상자 속을 이리저리 활발하게 누비고 다니던 아기 새매가 나들이를 다녀 오니 솔잎 둥지 위에서 조는 듯이 앉아 있어 자세히 들여다 보다 오른쪽 날개 부위가 이상해 살펴 보니 이미 깊은 상처가 있어 살이 헤어져 있고 진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기 새매를 만나 그저 들뜬 마음에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다리가 불편한가보다 생각하던 계룡도령... 가뿐 숨을 몰아쉬는 아기 새매의 날개쭉지를 들어.. 더보기
자연이 살아있는 계룡산에서 만난 귀여운 아기 참매 장마 같지도 않은 장마가 끝이나려는지 15일 오후 하늘이 오랜만에 맑게 개이고 있습니다. 마침 계룡산 갑사로 길을 나섰다 월암리 토굴로 돌아 오는 길 갑사유스호스텔과 갑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다리 사이의 2차선 도로 한가운데에서 귀한 손님을 만나게 됩니다. 요녀석... 좌측 산자락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도로를 응시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 근처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겨우 몸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급히 차를 세워 비상등을 켜고는 내려서 살펴보니 전체적인 색상이 마치 오골계같기도 한데 고양이로부터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에 얼른 차에 싣고는 월암리 토굴로 돌아와서 살펴 보니 부리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부리의 생김새로 볼때 분명 맹금류인 듯한데... 사진이나 영상으로나 겨우 본 맹금류를 알아 볼 수는 없는 수준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