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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처서가 1주일가량 지났지만 모기가 극성입니다. 처서가 1주일가량 지났지만 모기가 극성입니다. 마치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너무나 더워서 몇번의 샤워 중 마지막 샤워를 하고 늦은 저녘 잠시 컴에 앉았습니다. 순간 따끔하길래 보니 무릎에 큼직한 부풀어 오름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했던 한마리의 모기... 아침 드디어 화장실에서 발견!!! 바로 떡살을 시켰습니다. 아직도 다 소화되지 못한 혈소판들이 남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ㅠ.ㅠ  한마디로 살생을 했습니다. ㅠ.ㅠ 뭐 분노로 이글거리며 살생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 더 이상의 귀찮음을 막고자하여 살생을 한 것이니 부디 해량 바랍니다. ^^ [2011년 8월 29일 어제의 귀찮게 하는 모기 살생을 떠 올리며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묵은지 씻은 것과 젓갈...계룡도령의 조촐한 저녁밥 [벗님 고마우이!!!] 오늘이 처서입니다. 이곳 계룡산에 와서 더러 농담 삼아 '춰서'라고도 했습니다만 정말 아침 저녘은 쌀쌀하고 밤엔 춥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비록 저온이지만 전기장판을 틀고 잤습니다. 날이 차지니 사람이 좀 생기가 나고 부지런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치 냉장고를 좀 정리해 보려고 끄집어내어 보니 가관입니다. 몇년이 지났는지 알수없는 묵은지부터... 그래서 그중 묵은지를 물에 행궈서 먹기로하고 젓갈을 준비했습니다. 젓갈은 며칠전 지인이 보내 준 것으로 멸치와 황석어 그리고 전어 젓갈을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참께를 넣고 갈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짠맛을 줄이려고 생감자를 갈아서 넣었답니다. 그래서 맛이 그렇게 짜지 않고 삼삼하니 좋습니다. 김치 씻은 것에 경주 우렁이쌀로 지은 밥을 얹고 젓갈을 .. 더보기
태풍 무이파의 영향아래 맞은 입추[立秋]는 강한 바람으로 산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011년 8월 6일 새벽 5시 27분 공주 시가지에서 바라 본 붉은 여명] 오늘이 입추[立秋]입니다. 태풍 무이파가 중국내륙으로 비켜갈 것이라던 구라청의 발표는 역시 구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이곳 공주 계룡산은 어젯밤부터 집이 날아갈 정도의 심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입추에 날이 궂으면 농사가 흉년이라는데... 입추는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날 이후부터는 바닷물도 급격히 차가워져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그런 시기입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 한명이라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돈을 떨구고 가게 하기 위해서 해수욕장을 개장해 두지만, 계룡도령이 젊었을 때인 70년대만 해도 7월말부터 8월 첫주가 해수욕장 폐장의 시기였습니다. 그 이유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