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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월의 산/들꽃

8월 잔대 사삼 딱주 제니 층층잔대 양유 야생화 들꽃 꽃 약용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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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 [Japanese lady bell] 

 

학명 : Adenophora triphylla var. japonica Hara
분류 :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초롱꽃과

분포지역 : 한국·일본·중국·타이완

속명 :  양유. 윤엽사삼. 백마육. 남사삼. 제니. 층층잔대 방치륜자채 
개화기 : 7 - 9 월
꽃색 : 청자색. 자주색
결실기 : 10 월
높이 : 40 - 120 cm
특징 : 뿌리가 굵고 전체에 털이 퍼져 있다.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생육상 : 여러해살이 풀
먹는방법 :  봄. 초여름에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으며 뿌리를 먹기도 한다.
효 능 : 뿌리를 경기. 한열. 익담. 해독. 거담 등의 약으로 쓴다.
동속식물 : 털잔대. 수원잔대. 모시대. 나리잔대. 두메잔대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사삼(沙蔘)·딱주·제니라고도 한다.
뿌리가 도라지 뿌리처럼 희고 굵으며 원줄기는 높이 40∼120cm로서 전체적으로 잔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거의 원형이나 꽃이 필 때는 말라 죽는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3∼5개가 돌려나고 꽃줄기에 따라 잎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하늘색이며 원줄기 끝에서 돌려나는 가지 끝에 엉성한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화관은 종처럼 생기며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다소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꽃 밖으로 다소 나오며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위에 꽃받침이 달려 있고 능선 사이에서 터진다.


연한 부분과 뿌리를 식용하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사삼이라고 하며 진해·거담·해열·강장·배농제로 사용한다.
잎이 넓고 털이 많은 것을 털잔대(var. hirsuta), 꽃의 가지가 적게 갈라지고 꽃이 층층으로 달리는 것을 층층잔대(A. radiotifolia)라고 한다. 

≪  백 가지 독을 푸는 약초 ≫

잔대는 초롱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딱주, 사삼, 남사삼, 조선제니, 백마육잔디, 잔다구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예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민간 보약으로 널리 썼다.


잔대는 뱀 독, 농약 독, 중금속 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 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다.

옛기록에도 백 가지 독을 푸는 약초는 오직 잔대뿐이라 하였다.

잔대는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뿌리 말린 것을 열 개쯤 물 한 되에 넣고 두 시간쯤 푹 달여서 마신다.

오래 마시면 해소, 천식이 없어진다.

개 허파 한 개에 잔대 뿌리 열 개쯤을 넣고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효력이 더 크다.

잔대 뿌리는 그 생김새가 인삼을 닮았다.

그러나 약효와 쓰임새는 인삼과 다르다.

잔대는 독을 풀어 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갖가지 독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잔대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

더덕처럼 양념을 해서 구워 반찬으로 먹어도 맛이 있다.

폐경에 주로 작용하므로 가래를 삭히고 갈증을 멈춘다.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면서 갈증이 있을 때 갖가지 중금속 중독과 약물 중독, 식중독, 독사 중독, 벌레 독, 종기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쓰는데 하루 10∼15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로 내어 먹는다.


잔대는 모든 풀 종류 가운데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의 하나다.

산삼과 마찬가지로 간혹 수백 년 묵은 것도 발견된다.

잔대는 산삼처럼 해마다 뇌두가 생기므로 뇌두의 수를 세어 보면 대략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잔대는 주변 여건이 생장에 맞지 않으면 싹을 내지 않고 땅속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 까닭에 정확한 나이를 알 수는 없다.

글쓴이는 뇌두가 150개가 넘는 엄청나게 큰 잔대를 발견한 적이 있다.


잔대를 반찬으로 늘 복용하면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고 살이 찌며 힘이 난다.

어떤 사람이 1년 동안 잔대를 열심히 캐 먹고는 천하장사의 힘을 지니게 되어 건축 공사장에서 쓰는 철근을 새끼 꼬듯 꼬았다는 실화가 있다.

                  

잔대는 여성들의 산후풍에도 신효하다.

산후풍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잔대 뿌리 말린 것 3근(1,800그램)과 가물치 큰 것 한 마리를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그 물만 마신다.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 버리고 그 안에 잔대를 가득 채워 넣고 푹 고아서 물만 짜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웬만한 산후풍은 이 방법으로 치유된다.

산후풍 말고도 자궁염, 생리불순, 자궁출혈 등 온갖 부인병에도 효력이 크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40여 종의 잔대 가운데 10여 종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종이다.

둥근잔대, 왕둥근잔대, 톱잔대, 덩굴잔대, 넓적잔대, 흰넓적잔대, 도라지잔대, 두메잔대, 가는잎잔대, 지리산잔대, 흰섬잔대, 진퍼리잔대, 가는잎진퍼리잔대, 개잔대, 금강잔대, 당잔대, 실잔대, 섬잔대, 털잔대, 층층잔대, 왕잔대, 가는잎층층잔대 등이 있는데 약으로의 쓰임새는 거의 같다.

한때 중국에서 이 특산종 잔대를 온갖 여성질환의 치료약으로 쓸 목적으로 대량으로 수입하려 한 적이 있었다.

잔대는 전통 한의학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 매우 귀하게 쓰는 소중한 약초이자 맛있는 산나물이다.
(글/한국토종약초연구소회장최진규)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의 백련암을 오르다 길가에서 발견한 잔대

한포기만 남아 외로이 피어있다.

금방이라도 맑은 소리로 땡그랑 거릴 듯이

하지만 언제 사람들의 눈에 띄어 사라질지...

 

에전에 산에는 흔하게 보이던 것이었는데,

지금은 만나기가 만만치않다.

 

더덕이나 도라지처럼 캐서 뿌리를 껍질벗겨 먹곤 하던 것이다.

약효도 좋아 많이들 재배를 하고 있어 한편 다행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산에서 만나는 잔대의 가치가 소중한 것이지 밭에서 만난다면 그 아름다움이 ???

 

 

 

[2008년 8월 31일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를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