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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홍준표 한나라당 '미네르바논란' 100분토론 나가지마라. 정권 잘못 시인?!!!

홍준표 "'미네르바' 100분토론 나가지마라"

한나라당, MBC에 불참 통보 "자기들 잘못 시인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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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14일 (수) 15:16:58

조현호·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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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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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미네르바 구속을 둘러싼 논란을 주제로 토론참여를 제안한 MBC <100분 토론>팀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당당하지 못한 대응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MBC에 따르면, <100분 토론>팀은 15일 밤 미네르바 구속 논란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소속 의원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13일 저녁 참석이 어렵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100분 토론>팀 제작진은 "한나라당이 TV토론 주제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내왔다"며 "이 때문에 정치권을 배제한 일반인 중심의 토론을 진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일반인으로도 첨예한 논리에 대해 토론이 가능하니 이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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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밤 방영될 MBC 100분토론

 

 

한선교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이날 "(홍준표 원내대표가)저를 통해 말했다. (토론을)하지 마라는 것이 아니고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것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구속적부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토론 참여는)검찰과 법원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도 덩달아 토론참석이 무산됐다.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석현 의원이 나가기로 했는데 한나라당에서 '미네르바 토론은 나가지 마라'는 홍준표 원내대표의 지침이 떨어져서 출연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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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노컷뉴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에선 토론자를 MBC에 어제 추천했는데 오늘 MBC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토론을 거부해서 못한다고 한나라당 홍보국에서 연락 왔다'고 전했다"며 "한나라당 홍보국에선 '원내대표가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해 (의원들을)토론에 내보내지 마라'고 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해야 하고 미네르바 사건이 국민들 초미의 관심사인데 진실 규명을 해야 하지 않나. 못하게 막는 것은 간접적인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이 정권이 미네르바를 구속했고 유죄로 몰고 가는 것 아닌가. 그래놓고 토론조차 안 하는 것은 자기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공당이 토론을 외면해버리는 것은 자기들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393

최초입력 : 2009-01-14 15: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