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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나경원 외모도 좋으신 분...에 모멸감? 그럼 여교사 비하발언은 누가???

“1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 2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부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
 

자신이 이부분에 속하는 교사, 그래 1등신부감은 그렇다 치자, 그렇다면 2등 신부감부터 4등신부감에 속하는 교사들은 이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이 났을까?
또 그 교사분들과 결혼해서 살고 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교사나 그의 배우자들은 또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얼마전 이런 발언으로 나라를 교사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판사출신 1등급신부였던 나 경원 의원이 뿔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14일 전체회의장.
나경원 의원은 악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최근 폭주하고 있으며 몇분 사이에 수백통의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휴대전화로 통화가 불가능했다”며 “문자메시지 내용도 테러 수준이었다” “(언론노조가) 저의 휴대전화 번호와 고흥길 위원장 휴대전화번호를 무차별하게 전단지에 인쇄해 다 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나 의원이) 많은 항의 문자를 받았다는데 저는10분에 200개 격려메시지를 받았다”며 “왜 외모도 아주 좋으신 분께서 항의문자를 받았나?" “(문자는) 민심의 소리라는 점을 확인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나 의원은 “인신 공격성이다. 외모 얘기는 왜 하느냐” “성희롱이 다른게 아니다. 모멸감을 느낀다. 발언을 취소한 것으론 부족하다. 사과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주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남에게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서는 이처럼 도무지 참지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전병헌 의원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모도 좋으신 분" 정도의 발언이 모멸감을 느낄 성희롱이라면 여교사 비하발언은 억장이 무너지는 범죄 중에서도 악질수준의 범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그렇게 여교사들의 가슴에 비수를 꼿아 놓고도, 사과하라고 항의하자 " 납득이 안갑니다"라는 말로 일관하며 버텼던 나경원 의원, 자위대 창립 행사장에 태연하게 나타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나경원 의원.
 

자신은 권력의 핵심이라 그런 발언은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으로 도저히 참지못할 일이고 여교사나 위안부 할머니들쯤은 그처럼 모욕적인 발언과 행동을해도 힘없는 자들이니까 참아야하고 당해도 괜찮다는 얘긴가?
 

여교사를 비하한 것이 있는 그대로를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전병헌 의원도 있는 그대로를 얘기한 것일 뿐인데 어떻게 자신은 사과를 받아야하고 그들에게는 사과는커녕 납득이 안간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갈 수가 있느냐는 얘기다.
자신은 그 발언이 칭찬이었다면서 이 발언은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가.
 

전 의원은 이처럼 끈질기게 항의하는 나 의원에게 “논란을 벌일 생각은 없다. 평소 이미지가 좋다는 것을 그런 표현으로 쓴 건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후에야 끝났다고 한다.
 

성희롱은 상대방이 느끼기에 따라서 구분된다고하지?
이 정도의 표현만으로 성희롱이라며 기필코 사과를 받아낸 나경원 의원. 그러나 여교사에게 등급을 매기며 비하하고도 사과하라는 말에 납득이 안간다고 했던 나경원 의원,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도 태연자적 했던 나경원 의원, 이처럼 모독을 일삼으면서도 사이버 모독죄를 신설한 나경원 의원.
 

지금 당장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 앞에 서 보아라.
그리고 그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아라.
잠시나마 판사였다는 과거의 타이틀을 내려놓고 지금 가진 권력을 내려 놓고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렇게 잠시나마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보아라.
그리고 자신을 납득시켜보아라.
그러면 그 거울속에 자신의 모습이 아닌 그 여교사들과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도 보일 것이고 국민의 모습 또한 보일 것이다.
모멸감에 찬 성난, 가슴에 대못이 박혀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노려보는 그들의 모습 말이다.

 

아래에 성나라당 나경원의원의 그 발언과 진행을 설명하였다.

 

여성비하 대열의 선두에 선 나경원의원

 

나경원의원의 문제의 발언은 11월11일 경남 진주에서 있었던 '경남 여성지도자 협의회 정기총회"에서였다.


나의원은 이자리에서 여교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면서 "1등 신붓감은 이쁜 여자선생님,2등 신붓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3등 신붓감은 이혼한 여자선생님,4등 신붓감은 애딸린 여자 선생님"이라는 발언을 하였다.

나의원의 이러한 발언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민노당,자유선진당등 야당이 용납할 수 없는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사죄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고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 여성단체 학부모단체와 공동대응을 천명하는등 파문이 확산되었다.


상황이 간단치 않게 돌아가자 나의원측은 "교원 평가제에 대한 설명을 하던중 교사에 대한 처우가 좋고 우수한 이들이 교사가 된다는 말을 하다 시중의 우스개얘기를 전했을뿐,여교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나의원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에서 조차 정무적 감각이 풍부한 대변인 출신이 시중 이야기탓으로 돌리는것 자체가 스스로 마인드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까지 하였다.

 

한토마 글 재 편집 http://hantoma.hani.co.kr/board/ht_society:001016/59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