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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희망이다

5월 10일 부산에서 화물연대가 대규모 집회를 합니다.

5월 10일 부산에서 화물연대가 대규모 집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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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글 올렸던 운수노조 정책기획실장 정호희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와 격려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기사에도 썼듯이 우리 조합원들이 입항을 저지하거나 수송을 거부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과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조합원들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미국쇠고기가 보관되어 있는 창고의 소재를 파악하고 어느 선편에 어느 부두로 언제 배가 들어올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저지방법에 대해 모두들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고 자신하지만 그것이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정당하지 않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도부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5만명에 달하는 조합원들 전체에게 의사를 묻지도 못했고 우리 용어로 '세부전술'에 대해서도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이정권이 말하듯이 떼법집단으로 매도되어 길거리로 감옥으로 가게될 것입니다.


철도노조의 KTX 여승무원들은 4년째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차를 빼앗기고 하염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구속되어 있는 분들도 십여명이 넘고 재판을 기다리거나 집행유예중인 간부들은 수를 셀수도 없습니다.


만약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서 '너희들이 먼저 선언했으니 알아서 막아봐라'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조합원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하여 지도부가 바다에 뛰어들든 선로에 드러눕든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막아버리든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운수노조는 제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투쟁을 하고 싶습니다.


그 첫 대규모 행동이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있을 화물연대 집회입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합니다.
법적으로는 사업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비용과 위험부담을 다 지면서 한편으로는 '업무개시명령'이라는 법에 의하여 강제노동을 해야하는 기구한 운명입니다.


기름값은 천정부지로 올라서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암담한 처지입니다.


이렇게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화물노동자들이 이번 집회에서 유가인하뿐만 아니라운하반대와 미국쇠고기 수송저지를 결의할 것이라고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잘못된 정책을 바꾸려는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집회는 조합원 1만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생각해 보면 가슴이 메입니다.
절못된 정책결정으로 왜 우리 조합원들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집회참석을 위해 하루 일을 쉬면 그 손해는 또 얼마나 클 것인지....


운수노조의 정책기조와 투쟁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엄하게 꾸짖어주십시오.
그것이 아니라면 힘을 보태주십시오. 5월 10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함께 만납시다.


그래서 우리의 요구와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우리 조합원들과 함께 확인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고 반드시 함께하는 투쟁으로 승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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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참석의사를 표시하거나 한 마디씩만이라도 격려의 글을 올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