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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꽃 식물이야기

상사화가 피고 지는 것을 보니 어느새 계절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8월 30일...

8월을 하루 남겨 두고 있습니다.

 

잔뜩 찌푸린...

그 무거운 하늘을 계룡산은 이고 있습니다.

 

 

 그 품 너른 자락 한 곳에...

상사화는 피고 또 지고 있습니다.

 

 

계절은 흐린 날씨와는 무관하게 제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요.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

어느새 상사화는 다 지고 없습니다.

 

그 꽃대는 덩굴식물의 차지가 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는 꽃과의 인연이 적은 모양입니다.

^^

봄부터 교통사고다 뭐다 하며...

하긴, 아직도 다 추스르지 못한 육신은 짐입니다.

 

 

벌써 노오란 개상사화가 피고 지는 것을 보게되니 말입니다.

 

이 비가 조금만 더 그치면 담아볼 요량인데...

 

기다려 줄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은 기다려 주지를 않습니다.

야박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0년 8월 30일 계룡산 자락에서 흐느적 거리는 날씨 속에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