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의 나라 청정 자연속의 유기농 천국 화천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 토고미 마을
1박 2일간의 화천여행은 5월 14일 06시 고속버스를 타고 공주 계룡산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 회색도시를 떠나 화천에서 만나는 야생화와 무공해 자연의 숨소리 속 1박2일 이야기
=> 청동기 문화가 숨쉬는 산과 물의나라 화천의 삶을 담은 화천민속박물관
=> 산소길 화천의 산과 물이 만나는 곳 도보로도 MTB로도 유산소로 건강 가득!!!
=> 옛 궁중요리 초계탕과 막국수는 더위를 쫓아내는 북쪽의 보양음식 '평양막국수·초계탕'
=> 화천, 아름다운 산의 정기로 자라는 산약초의 향기가 가득한 '산약초마을' 을 지나 이제
=> 우렁이농법!! 대한민국 유기농의 본향 체험으로 가까워지는 화천 '토고미 마을' 에 이르렀습니다.
계룡도령은 지금의 유기농 천국 화천을 있게한 뿌리를 꼽으라면 이 '토고미 마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고미 마을은 강원도 청정지역의 북한강과 화천천을 있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우리의 식탁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무농약 유기농으로 우렁이쌀과 고추, 콩,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을 생산하고 매년 우렁이농 축제, 농작물 수확과 농촌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마을내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숙박과 세미나 공간을 갖춘 자연학교를 운영하여 살아 숨쉬는 자연과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곳, 도시를 떠나 청정공기를 마시며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토고미마을은 1999년부터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여 2000년부터 도시민과 농업인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도·농 교류의 일환으로 '나눔의 농사가족' 즉 '토고미 가족'시스템을 개발하였는데 토고미 마을의 탄탄한 자립기반을 갖추는 원동력으로 현재 수천명의 개인 회원이 함께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삼성전기를 비롯한 기업회원들의 참여도 늘고 있고, 이들이 자신을 토고미 마을의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으로 여기고 마을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토고미 가족'제도는 도.농간 교류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와 달리 지금은 조류독감 때문에 우렁이 농법을 쓰고 있지만, 오리농법을 시행 할 때에 토고미가족 회원은 농사일에 참여하는 대신 오리농군 15마리를 공급하면 토고미 마을측에서는 토고미가족 회원에게 가을에 수확한 햅쌀 8 kg을 기본으로 공급하고 토고미 마을의 농산물 구매와 체험 프로그램 이용시 가격을 할인해 주고, 각종 초청행사를 개최하는 등 농촌 마을로서는 과히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물론 초기에는 마을분들이 직접 서울의 아파트 부녀회를 찾아다니면서 회원 가입을 홍보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이렇게 형성된 '토고미 가족'은 마을의 농산물을 소비하는 소비자이며 각종 체험을 함께하는 문화적 가치의 소비자 이기도 합니다.
화천천변의 비옥한 퇴적층에 자리한 토고미 마을은 4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개마을 중 하나인 신대리에서 유래되었다고합니다.
신대리는 옛날에 신풍리에 속한 마을로 어귓마을로 불렸으며 그러다가 마을이 커지면서 1956년에 토고미, 느릅제기, 작은 토고미를 병합하여 신대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토고미 마을은 현재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387-1번지 (033-441-7254)에 위치한 곳으로 토고미마을이라고 불리는 그 이름의 유래는 이 마을에는 오랜 세월 계곡의 흙과 풍부한 유기물들이 쌓여 이루어진 비옥한 논이 많아 옜날부터 이 마을에서 품을 팔면 꼭 쌀로 품삯을 받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 토고미(土雇米)라고 합니다.
강원도에서 쌀이라고하면 무척이나 귀한 식재료였으니 그 의미가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지난번 3월 5일 방문 시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미처 보지 못했던 것도 발견됩니다.
바로 화천군 무인 판매대입니다.
어디에 놓였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겨울의 그 혹독했던 구제역 파동 때 구제역 소독장으로 사용되었던 듯한 모습입니다만, 무인판매대는 넉넉하고 푸근한 화천군의 인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토고미 마을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폐교를 이용한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도 들수 있습니다.
'토고미자연학교'는 폐교된 학교(구 신풍초등학교)를 임대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도시와 농촌, 서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체험학교는 자연체험, 농촌체험, 문화체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맞는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과 연중으로 실시되는 연중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 체험 프로그램은 대상에 맞도록 구성되어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에게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의 친숙함을 느끼도록 하여 자연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심어주고, 주부나 일반인들에게는 정겨운 농촌생활의 진실되고 순수한 모습과 오랫동안 지켜온 농촌문화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그동안 잊고 지냈을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그런 자연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여 아끼고 잘 보존하여 아이들을 꿈과 희망으로 격려하여 더욱 밝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토고미 자연체험학교'의 시설현황을 보면 100명이 사용할 숙박시설(온돌) 9실과 60명이 체험 및 수강이 가능한 강의실이 2실이며 정보센터에는 빔프로젝트와 10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고, 현대식 식당/샤워실/화장실 및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000평 크기의 잔디구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좌측에 식당/화장실/세미나실/컴퓨터실이고 우측에 숙박시설과 샤워장이 있습니다.
온돌로 된 숙박시설중 가장 큰방을 계룡도령과 일행 4명이 차지하고보니 덩그러니 휑한 것 같습니다.
^^
여장을 풀고 저녘식사시간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남은 듯하여 다른 일행들은 족구를 하는데 계룡도령은 '흰민들레'라는 토종민들레 가공공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안내로 토고미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돌며 보니 군데 군데 멋지게 잘 꾸려진 집들이 눈에 뜨입니다.
만약 서울에 이 정도의 집이라면 가격이 얼마나 나갈까요?
잠시 훗훗 거리며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마을을 돌아 능수단풍이 줄지어 심겨져 있는 화천천변을 걸어 다시 토고미자연학교로 돌아 오는 길은 가볍게 걷기에 딱 좋은 거리이며 주변 풍광이 자연스러워 친근감있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과 타지에서 온 계룡도령에게 말을 걸며 이것 저것 마을 자랑을 자랑하시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곳 토고미 마을에는 여느 시골마을과는 달리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마을 이곳 저곳에 심겨진 수수꽃다리/라일락과 등나무의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로, 매혹적인 향기로 이방인의 가슴에 자연과 농촌사랑의 하트를 팡팡 심어 줍니다.
토고미 마을의 곳곳에는 친환경작목지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오리들을 기다리는 오리집이 눈에 뜨입니다.
그리고 병풍처럼 둘려쳐진 산 아래 토고미 마을은 저녘노을 속에 포근하게 잦아들고 있읍니다.
하나 하나 생태환경을 고려하며 친환경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화천군...
서쪽으로 지는 태양은 내일 더 밝은 모습을 약속하듯 자연의 순환고리는 상생의 약속으로 화천군에 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토고미 마을을 한바퀴 돌아 토고미자연학교로 돌아 오니 이미 해는 지고 족구도 파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숯불에 구제역을 주민들과 함께 오롯이 견뎌낸 돼지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곰취와 잔대싹, 그리고 토종민들레잎과 유기농 쌈채소들...
숯불에 잘 구워진 돼지고기는 환상의 궁합입니다.
^^
쌉싸름한 곰취와 민들레잎, 그리고 달작한 잔대순이 어우러진 저녘의 돼지고기 만찬은 한잔의 막걸리와 어우러저 그렇게 밤을 아쉽게 만들어 버립니다.
^^
아침...
토고미자연학교 뒷편에 나있다는 산책로를 돌아 볼 요량으로 걸음을 옮기며 바라 본 토고미마을의 전경은 그야말로 배산임수...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둘려쳐 있고, 앞으로는 맑은 화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산책로 입구가 다른 공사장과 얽혀 있고, 길이 등산화가 아닌 가벼운 런닝화를 신고 걷기에는 대략난감 지형이라 포기하고 내려오는 길가에는 토끼가 뛰어 놀고, 청개구리의 바둥거림과 장닭의 암닭을 지키려는 매서운 눈초리와 순하면서도 고집스러워보이는 당나귀의 쫑끗거리는 귀가 반겨줍니다.
^^
토고미 자연학교에 도착하여 손을 씻고 바로 아침식사...
백제계열이 즐겨먹었던 청국장과 생선조림, 계란말이,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배추김치...
참!!! 그 유명한 토고미우렁이쌀밥
입맛없으면 밥맛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밥맛이 좋으면 입맛도 무시당하는게 사실입니다.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우렁이쌀밥은 입안에 넣으니 달콤한 향이 납니다.
이것 저것 반찬들도 모두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인데 단하나 바다생선은 화천에서 생산된 것이 아닙니다.
^^
얼른 한그릇을 뚝딱해치우고는 속칭 촌놈목사라 불리우고 자칭 촌놈 임락경이라고 소개하는 시골교회 목사요, 상지대학교 초빙교수요, 화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초대회장이며 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 초대회장이고 계절을 좇아 벌을 치고 꿀을 따며 콩을 비롯해 모든 야채나 채소를 직접 기르며 정신과 몸의 병으로 불편한 서른 남짓한 이들의 쉼터까지 운영하시는 임락경목사님으로부터 먹거리와 병 그리고 환경에 대해 특강을 들었습니다.
먹기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며 흥부처럼먹고 땀을 흘리며 사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말씀은 현대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슴에 와 닿는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임락경 시골교회목사님의 말씀을 끝으로 계룡도령과 일행은 토고미자연학교 정문에서 본관으로 가는 길에 세워진 아치형 터널을 감고 자라 시원한 터널이 될 수 있도록 조롱박과 수세미를 심는 농사체험을 합니다.
계룡도령이야 계룡산에 살면서 수도없이 해 본터라 양보[?]하고 다른 일행들이 열심히 심었습니다.
^^
비닐로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잡풀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는 밭두둑의 가운데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그곳에 조롱박과 수세미를 교대로 심어 나갑니다.
이제 한여름이 되면 이 조롱박과 수세미가 무럭 무럭자라서 터널을 이루고 아름다운 결실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어쩌면 계룡도령과 일행은 볼 수 없을지 몰라도 또 다른 누군가는 이 터널을 지나며 즐거워하고 행복해 할 것을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조롱박과 수세미 심기를 끝으로 이곳 토고미마을 자연체험학교를 떠납니다.
뭐 언제 다시 오게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한 때 오리농법으로 대한민국 무농약 유기농법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던, 그리고 지금은 우렁이 농법으로 도시 소비자에게 신뢰로 우뚝서 있는 토고미 마을을 뒤돌아 보는 것은 마치 명절 때 친구와 부모 형제가 있는 고향을 떠나는 기분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계룡도령과 일행은 베스트셀러 작가 이외수씨의 집필 공간이 있는 감성마을로 향합니다.
벌떡수와 숫바위가 있고 야생화가 지천인 그곳!!!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토고미 자연학교 체험 종류>
자연관찰 및 체험 별자리 관찰/개구리 관찰/물고기 잡기/병아리 관찰/물에사는 생물 관찰/계곡탐험/다슬기 관찰/잠자리 잡기/동물들의 겨울 준비 관찰/물고기 겨울나기 관찰/숲속에 동물 찾기/부엉이 관찰/물놀이, 산천어잡기,
만들기 체험 메주만들기/두부만들기/천연비누만들기/꽃누르미엽서만들기/한과만들기/허수아비만들기/나무목걸이 만들기/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종이배만들기/버들피리만들기/쇠 코뚜레 만들기/새끼꼬기/지게만들기
농산물 서리 및 농산물 심기,수확체험 고구마캐기/땅콩캐기/감자캐기/옥수수따기/콩서리/서리한 고구마,땅콩구워먹기 고구마심기/옥수수심기/호박심기/고추심기/민들레심기/모내기/미나리캐기/벼베기/탈곡기체험
기타 체험 트렉터 타고 소여물주기/초가집견학/산책로걷기
본 체험은 계절별로 달리 운영되며 다른 체험을 원하거나 체험내용에대한 문의 및 상담 바랍니다.
토고미 마을 홈페이지 (http://togomi.invil.org/) 에서 펜션 예약과 토고미 마을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수 있습니다. 토고미 자연학교 체험 상담 및 예약 033-441-7254 토고미 마을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토고미가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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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4일 산과 물의 나라 화천 유기농의 시원 토고미마을 자연체험학교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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