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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연향과 인파로 가득한 부여 서동공원 제9회 부여 서동 · 연꽃축제를 가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부여 서동 · 연꽃축제가 24일까지 궁남지[부여서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어 다녀왔습니다.

 


▲ 많은 인파로 붐비는 포룡정의 모습

 

이번 제9회 서동 · 연꽃축제는 그동안 길게 이어져 온 장마 때문에 연꽃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피지 않았지만 계룡도령이 찾은 23일은 주말이라서인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흥겹고 아름다운 축제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황금련으로 불리는 노란 색상의 연꽃

 

특히 연의 종류가 가장 많은 곳이라 알려진 이곳 부여서동공원[궁남지]는 왜개연을 비롯한 수생식물과 수련, 그리고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 백련과 홍련, 그리고 희소성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는 황금련에 이르기까지 셀수 없이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들의 보고라 하겠습니다.


▲ 궁남지를 환하게 밝히는 홑왕원추리의 꽃

 

포룡정 주변에 때맞추어 홑왕원추리가 꽃을 가득 피워 화사한 색상에 궁남지 전체가 밝게 피어나는 듯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백련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아 맑은 빛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지만 서동 연꽃축제는 지난 해들을 돌아 보면, 다른 축제와 달리 축제가 끝나도 연꽃의 향기가 계속해서 남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고 궁남지와 주변에 잘 연계된 부여박물관과 백제문화단지 등 역사 인프라가 있어 충분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는 점들이 관광객들을 크게 만족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봅니다.

 


▲ 많은 사람들로 붐빈 연차시음장

 

특히 연꽃축제와 어우러지는 연차시음장 등은 수많은 방문자들의 호응을 받았는데 예년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하고 짜임새있는 축제의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 전국에서 모인 사진 동호회원들 중 한무리의 모습

 

이제 서동공원은 명실상부한 축제 명소로 알려져 수많은 사진 동호회원들이 몰려드는 모습과 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꽃축제의 장으로 발전한 것에는 부여의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단체원들의 솔선수범하는 부여사랑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활짝핀 아름다운 홍련꽃의 모습

 

물론 풍성하게 핀 연꽃들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짙은 초록에 간간히 보이는 붉은 연꽃은 그 자태가 더욱 고고해 보이기에 작품사진을 담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기 같습니다.

 

앞으로 추석전까지는 충분히 연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분들이 조용히 즐기기에는 축제 이후가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밤에 꽃을 피우는 가시연 등의 꽃을 담으려고 수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찾는데 야간 동선에 맞춘 조명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건이 어려운 부여군의 입장은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내년, 내후년이후까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려면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축제개요
○ 행 사 명 : 제9회 부여 서동 · 연꽃축제
○ 행사기간 : 2011. 7. 21(목) ~ 2011. 7. 24(일), 4일간
○ 행사장소 : 서동공원(궁남지) 일원
○ 주 최 : 부여군
○ 주 관 : 부여문화원
○ 행사문의 :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921~2922)


○ 주 제 관 : 사랑과 낭만
○ 메인프로그램 : 가무악극 「서동의 노래」
○ 공연프로그램 : 개막축하공연, 문화예술공연, 서동선화 포룡정 나들이, 천안국악관현악단 공연
○ 경연프로그램 : 부여서동공원 연꽃 전국사진촬영대회, 서동공원 연꽃 사생대회, 부여서동공원 야외그림축제
○ 상설프로그램
- 체험 : 목간연꽃그리기, 연꽃페이스페인팅, 연꽃비누만들기, 연꽃스텐실, 종이연꽃 만들기, 부채연꽃그리기 등
- 전시 : 서동공원연꽃사생대회 작품전, 서동공원 연꽃 사진전
- 특판장 : 웰빙굿뜨래 농특산물 판매장, 연관련 특산품 판매장, 마 전시 판매장

 

 

 


▲ 아름다운 수련의 화려한 자태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66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