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풍경이야기

[제주도여행]숲,만남 사랑 그리고 평화!!! 북촌 돌하르방공원의 아름다운 숲길 이야기

 

 

[제주도여행]

숲,만남 사랑 그리고 평화!!! 북촌 돌하르방공원의 아름다운 숲길 이야기

 

 

여행은 사는 법을 배우게 한다고 합니다.

의도하고 떠나는 길이지만 돌발적인 변수가 발생하여 새로운 길을 가게 만들고, 그 새로운 길에서 계획하지 않은 즐거움을 찾게도 만드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는 법을 배우러 다녀 온, 즐겁고 행복했던 다소 우울하기도 했던 5박6일간의 제주도 여행이야기 그 네번째 이야기를 해 보렵니다.


제주의 상징이라면 여러분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떠 올리시는지요?
계룡도령은 한치의 주저없이 돌하르방이라고 이야기 할 수있습니다.

 

사실 제주의 돌하르방은 육지의 벅수와도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묘한 매력의 제주만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제주의 돌하르방이 원형대로 제작된 것에서부터 작가의 상상이 가미된 창작 돌하르방까지 수 많은 돌하르방으로 조성된 공원이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 졌습니다.

 

70년대부터 제주를 다닌 계룡도령이지만 사실 역사적이거나 상징적인 바른 돌 하르방을 보았다기보다는 그저 제주의 상징으로 만들어져서 세워진 정도의 돌 하르방만 만나왔기에 그 기대는 더 컷습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http://www.dolharbangpark.com]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976에 위치하며 제주특별자치도내에 흩어져 있는 지방민속자료 2호인 각양각색 돌하르방 원기(48기)를 1대1로 재현하였으며 민속적, 학술적 접근으로 돌하르방의 새로운 가치에 생명을 불어넣고 정립해 가고 있으며, 또한 시대의 반영을 통한 새롭게 재해석 되는 창작돌하르방을 제작 설치함으로서 10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인 돌하르방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단절된 과거를 잇는 가교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2007년 문을 연 곳이기도 합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 한마디로 돌하르방박물관입니다.

아니 설치미술품들이 전시된 미술관이기도 합니다.

'숲, 만남 그리고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설치건립된 이곳은 입구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너무 날씬한 아톰이 반기고...


진중한 돌하르방이 한웅큼의 꽃으로 반기는 그런 곳으로 상당히 평화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


제주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건강한 자연(곶자왈, 산곳), 문화(돌하르방), 예술을 통해 지구별 평화여행자들이 돌하르방과 함께 평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 곳입니다.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 삼읍성(제주성, 정의성, 대정성)의 성문 앞에 세워졌던 석상으로 제주성 동∙서∙남문에 각 8기씩, 대정성과 정의성 동∙서∙남문에 각 4기씩 현재 돌하르방은 제주시(제주목) 21기, 대정읍(대정현) 12기, 성읍리(정의현) 12기와 국립민속박물관 2기(제주목의 것)그리고 미완성 돌하르방 1기 총 48기가 남아 있으며 이중 제주소재의 45기는 제주도 민속자로 2호로 지정 (1971. 8.26)되어 있습니다.



공원에는 도 내외에 현존하는 각양각색의 돌하르방 원기 48기를 1:1크기로 재현해놓은 돌하르방이 실제의 크기와 모양 그대로 재현되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와 돌하르방
제주도는 거친 돌과 거센 바람의 섬입니다.

이렇듯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버텨내며 하루하루를 살아온 제주도 사람들에겐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을 신비로운 돌 조각, 돌하르방에게 희망과 행복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석상이 ‘돌하르방’으로 불리게 된 건 비교적 근래 일입니다.

조선시대 제주성, 정의성, 대정성 세 읍성의 동, 서, 남문에 각각 세워진 석상들을 1971년 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하면서 붙인 이름이지요.

본래 민간에서는 이를 ‘벅수머리’, ‘우성목’, ‘무성목’ 등으로 불렀고, 문헌에는 ‘옹중석(翁仲石)’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뭉툭한 주먹코, 커다란 귀, 굳게 다문 입술. 이것이 바로 돌하르방의 모습입니다.

배 위에 두 손을 얌전하게 올려놓은 그의 표정은 어떻게 보면 웃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찡그리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돌하르방의 표정에는 바람이 있고, 하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과 고즈넉한 저녁, 화사한 봄날과 흐릿한 장마철마다 표정이 다릅니다.

아마 여러분의 기분이 좋으면 돌하르방도 따라 웃고, 우울하면 그도 따라 눈물 흘릴 지도 모릅니다.

돌하르방은 때마다 표정을 바꾸는 살아있는 우리 친구입니다. -북촌돌하르방공원 김남흥원장-



과거 제주의 각 읍성을 지키던 수문장이며 수호신이었던 돌하르방은 오늘날 제주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의 돌하르방은 제주목 돌하르방과 정의현 돌하르방, 그리고 대정현 돌하르방으로 대별됩니다.

제주성의 돌하르방은 동쪽에 넓게 분포된 장석과 휘석 결정이 들어있는 현무암으로 공기구멍이 적은데다 단단하여 얼굴이나 손가락 등 세부표현을 하기에 적합하여 그 형태가 정밀하며 모자는 둥근 테가 달린 벙거지, 큰 눈에 주먹코 그리고 앙 다문 입술을 지녔고, 한쪽 어깨가 치켜 올라가 사찰의 사천왕상처럼 건장하며 
상반신만 표현되었고, 전체 비율은 3등신에 가까우나 그 크기가 157~238cm 정도로 다른 읍성들에 비해 커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의성 돌하르방은 작은 감람석이 들어있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졌는데 공기구멍이 크고 거칠어서 제주성 처럼 섬세한 조각을 하기 어려워 모자도 얼굴보다 작았고, 눈 꼬리는 올라갔으며, 입술은 보일듯 말듯 작고 흐릿하게 조각되었으며, 얼굴이 커서 이등신에 가까우며 다른 두 읍성과 달리 이 돌하르방은 날씬하고 평평한 편에 속하고 육지의 장승처럼 위엄 있고 영험한 기운을 풍겼습니다.

 

대정성 돌하르방도 정의성처럼 작은 감람석 결정이 들어있는 현무암으로 만들어졌지만, 세 읍성 중에서 돌하르방 크기가 가장 작으며 얼굴은 커서 전체 비율을 이등신에 가깝고,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니고 있었으며, 눈이 앞으로 크게 튀어나왔고, 삼각형 코에다 입꼬리가 올라가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도 함께 웃게 합니다.

 

대부분 돌하르방은 돌의 앞면에만 조각되었고, 뒷면은 자연 그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재현전시 (원기 48기 1:1재현)된 원형 돌하르방외에 기능전시 (재해석 돌하르방), 이시대의 평화를 형상화한 돌하르방 (재해석 돌하르방)...등등 다양한 돌하르방을 만날 수 있는 이곳 북촌 돌하르방공원은 숲과 길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기능전시된 돌하르방의 위 사진에서 시계방향으로 돌하르방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설치된 모습들입니다.

 

돌하르방과 수문장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 셋으로 나누어진 제주의 행정구역은 5백여 년 간 유지되었으며 외지인이 성 안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S자 모양의 옹성 곱이와 그 양 옆에 세워진 돌하르방을 한 쌍씩 만나게 되는데 이 의젓한 석상은 들어오는 이들을 반기기도 했지만, 위엄과 기품을 풍기며 성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돌하르방과 표지석
표지석의 일반적인 의미는 땅 위에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인 구조물을 세워 사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던 석물로 각 성에 세워진 돌하르방 또한 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석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성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표, 출입금지를 알리는 금표, 길을 알려주는 노표의 기능 등이 있었다고합니다.

기단석의 기능
묵직한 돌하르방을 꼿꼿이 세워주었던 기단석에는 또 다른 기능이 있었는데 이것은 제주목 돌하르방의 기단석 중 일부에 뚜렷이 패인 홈으로 알 수 있는 것으로 한쪽은 O자로 다른 쪽은 ㄱ자로 새겨진 이 구멍에 사람들은 정낭을 걸쳤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원래 돌하르방에게 부여된 것은 아니었고, 제주읍성과 대정성 그리고 정의현성의 성문 대신 정낭을 걸쳐두었던 자리에 돌하르방이 들어서면서 그 기단석이 이 역할을 물려받게 되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돌하르방과 기자신앙(남근석)
기자신앙이란 자식이 없는 부녀자가 자식을 낳기 위하여 기원하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로 남아선호 사상이 무교와 연결된 것을 일컫는 말로 옛 제주에서는 아이를 갖지 못했던 많은 여인네들이 밤마다 돌하르방 앞으로 와 기도를 했으며, 자녀가 없는 여인이 돌하르방의 코를 쪼아서 물에 타 마시면 임신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했으며, 또 반대로 유산을 원하는 여인이 돌하르방의 코를 쪼아 가루를 먹으면 아이를 지울 수 있다는 속설도 있었다고하며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곳곳에서 코가 망가진 돌하르방들을 볼 수있기도합니다.

 

또한, 이시대의 평화를 형상화한 돌하르방들이 다양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데 그 시각과 해석이 돋보이는 모습들입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큰[하긴 돌하르방이 세계에서 제주도에 유일한 것이니 제주에서 제일크다면 세계제일이 맞겠지요? ^^;] 돌하르방

무려15미터의 키에 팔길이만 7미터~~~!!!

얼굴 길이 2m, 손의 크기만 3m에 가슴둘레가 7m~~~!!!

앞으로 더 큰 돌하르방을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하니 사뭇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외 새와 돌하르방의 어우러짐 등 익살스러우면서도 재미난 해석의 돌하르방이 즐비합니다. 



세계속에 우뚝 선 제주도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어 과거 고난의 역사를 기반으로 세계 평화의 중심지로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삼무(三無)의 이상사회로 유명했습니다.
이는 제주인들 가슴 속 깊은 데서부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주석과 돌하르방이 평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에 북촌 돌하르방공원에서는 현존하는 돌하르방의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의 이미지가 투영된 돌하르방들을 제작 설치 전시하고 있습니다.


윽박지르는 듯한 자세의, 전세계를 평화가 깃들기는 염원하며 걸어 다니니는 평화 전도사 돌하르방, 한푼두푼 동전을 모아 이웃을 돕는 모자벗은 돌하르방은 소박한 모습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평화를 노래하며 갈구하고, 기다리는 돌하르방...



포옹하고 격려하며 나누는 돌하르방...

 

사람이 평생 하게 되는 것 중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북촌 돌하르방공원의 돌하르방은 이러한 사랑의 몸짓을 전합니다.

사랑을 나누고 표현하는 돌하르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표현되어진 돌 하르방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현실은 평화의 섬이 무색하리 만치 고난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으며 전쟁의 한가운데에 놓여질 강정해군군기지는 천혜의 구럼 바위를 폭파해가며 공사를 강행하는 등 제주의 미래를 평화로 이어나가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듯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높습니다

이곳 북촌 돌하르방공원의 예술적 공간이며 세계평화 방문단이 있는 작은 창작 공간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전시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작업장 2층 오름갤러리


그곳에는 몰래카메라를 든 이도 은하철도를 타고 엄마를 찾는 철이를 돕는 메테르도 소화기로 만들어진 펭귄도 이곳 북촌 돌하르방 공원에 평화 사절로 와 있습니다.
^^



길을 막아 선 원더우먼의 협박[? ^^;]에 못이겨 들리게되는 기념품과 차를 파는 곳에는 뜨끈한 장작난로가 지펴져 있습니다.



비가 부슬 부슬내려 으슬거리는 날씨에 따뜻한 장작난로 곁에서의 차 한잔은 여행객들의 감성을 녹이기에 족합니다.

 

세계평화사절에는 이외수작가도, 피노키오도 돌하르방을 그리는 화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소년 코난에 나오는 포비[원명 지무시]와 은하철도 999의 주인공인 철이[본명 데쓰로]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세계평화 사절의 일원으로 이곳 북촌 돌하르방공원에 와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역사와 현실을 이어놓은 북촌 돌하르방궁원에는 여러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히 계룡도령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이 북촌 돌하르방 공원을 휘감고 도는 산책로입니다.

 

갖가지 볼거리가 가득한 감성길인 이 산책로는 꽃과 나무와 돌의 자연이 있고 억지스럽지 않은 조성이 독특한 길입니다.

 

특히 이길을 조성할 때 곶자왈(산곳)을 헤치지 않고 자연과 전시물이 조화롭게 평화를 이야기 하도록 노력을 기우려 전혀 억지스러움이 없는 자연스러운 곳입니다.



연인, 혹은 친구 가족간에 걸으며 사랑과 우정과 우애를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 아니 대한민국을 통틀어 이곳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은 돌...

풀한포기를 소중히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건드리지 않고 조성한 이 길...



돌담에 붙은 담쟁이덩굴, 동백꽃 한송이와 붉은 열매 하나가 그 평화로운 사연을 이야기하듯 정겨운 곳입니다.



특히 산책로 숲길을 걷다보면 생뚱맞게 길 가운데에 서 있는 나무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북촌돌하르방공원 김남흥원장의 마음 씀씀이와 제주사랑의 깊은 속내를 보는 듯합니다.

 

특히 우연히 발견한 연리목은 마치 서로 껴안고 사랑을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서로 마주보며 하나되어가고 있어 다음을 기약하게 합니다.



숲길 한곳에 놓여 있는 의자처럼...

북촌돌하르방공원 김남흥원장의 바램처럼...

평화가 오롯이 자리하여 이 의자에서 편안하게 쉬는 그런 제주, 그런 대한민국, 그런 세계가 하루 빨리 오기를 빌며 행복하게 발길을 옮긴, 눈길을 옮긴 그런 나들이였습니다.

 

'참 아름다운 길을 걸었구나'하는 생각을 오래도록 남겨주는 곳!!!

북촌돌하르방공원을 추천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976번지
Tel.064-782-0570

홈페이지 http://www.dolharbangpark.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dhbpark

 

성   인 4,000원  성인 - 20세 ~ 64세 , 대학생 
청소년 3,000원  청소년 - 14세~19세, 중학생, 고등학생, 군인, 경찰
소   인 2,000원  소인- 만3세 (36개월 이상) ~ 13세, 초등학생, 경로(65세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 
단   체 15인 이상 20%할인

※ 이용시간 :  동절기(09:00 ~17:00), 하절기(09:00~18:00) 공원 사정에 따라 변동이 될수 있습니다.
※ 카드 또는 현금사용이 모두 가능합니다.
※ 사전예약시 이용이 더 편리합니다. (예약전화 : 064-782-0570)
※ 도보, 자전거, 스쿠터 이용자 1000원 할인

 

제주공항에서 약20Km, 제주항에서 약17Km거리

 

 

 

[2011년 12월 2일 떠난 5박 6일간의 제주도 크루즈 감성여행을 다녀 온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