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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대전유성맛집 시원한 냉만두국으로 유명한 몸짱할머니 박정자의 우리집만두

 

 

대전유성맛집 시원한 냉만두국으로 유명한 몸짱할머니 박정자의 우리집만두

 

만두 좋아하세요?
계룡도령도 다른 밀가루 음식과는 달리 만두는 아주 좋아합니다.

부산에서 화교들이 만들어 파는 만두를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특히 광복동 옛 동양호텔 주변의 만두는 너무 유명한 곳이었지요.

 

대전 유성에는 냉만두국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한 만두집이 있습니다.

아니 나이를 잊은 몸짱 할머니 박정자님의 우리집 만두가게가 있습니다.

 

유성의 자이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한 이 만두가게는 원래 서울 강남이 그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박정자할머니께서 강남점을 운영하시다가 냉만두국까지 개발하고

서울 강남점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자 아들에게 가게를 물려 주고 대전으로 오셨답니다.

공부하는 따님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공부하는 딸을 뒷바라지하고, 운동만을 하며 보내는 시간이 무료해서 문을 연 것이

바로 '우리집만두 유성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러지 않아도 유명한 '우리집 만두'인데 유성에 '우리집 만두'가 있는 줄 모르던 사람들에게

계룡도령이 우연히 들러 그 맛에 감동하여 쓴 글[아래 링크]이 회자되며

대전 유성의 '우리집만두'가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 유성맛집]만두... 제대로 된 김치만두를 즐기려면 '우리집만두'로 가 보자.

http://blog.naver.com/mhdc/150048462009



 

그래서 인가요?
계룡도령이 이곳 '우리집만두 유성점'에 식사를 하러 가면 음식값을 받지 않습니다.

고맙다며...

계룡도령 덕분에 맛있는 만두가 제대로 알려졌다고...

 

그러다 보니 계룡도령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되어 더 자주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도 맛집이 아닌데도

공짜로 얻어 먹고 다니니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듯 보여 질 수도 있으니말입니다.

하지만 공짜로 먹어서 맛집으로 소개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맛이 있어 맛집으로 소개하다 보니 제대로 맛집으로 검증되었고,

그러다 보니 여러 방송매체에서 소개를 하게되었고,

꾸준하게 맛을 유지하여 온 결과 지금의 유명세가 생긴 것입니다.

^^

아무튼 지난 30일 할아버지 제사를 겸해서 부산을 다녀오던 31일...

정말 무더운 폭염의 날씨였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아침을 먹고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니 점심을 먹기에도 어중간하고...

마땅히 더위를 식힐만한 음식점도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KTX 기차를 탔습니다.

 

대전역에 도착을 하니 12시 40분경...

대전역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애마를 주차해 둔 대전 형충원역에 도착을하니 13시 30분경이됩니다.

대전역에서 내려 현충원역으로 가는 동안 뭘 먹을까를 생각하다가

이런 무더위에서는 우리집만두 대전점의 시원한 냉만두국을 먹어 주어야한다는 것에 생각이 확 꽂혀버렸습니다.

 

하지만...
음식값을 받지 않으실 것이니 이 또한 부담백배입니다.

ㅠ.ㅠ

아니나 다를까...

음식점 간판이 '우리집만두 유성점'이던 것이 '박정자의 우리집만두 대전점'으로 바뀐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박정자할머니께서 반색을 하며 반기십니다.

 

왜 자주 오지 않느냐 부터 고맙다는 인사까지...

ㅠ.ㅠ

늦게 점심을 먹으러 온 것을 보고는 배가 많이 고플 것이라 생각을 하시고 이것 저것 마구 준비하시려는 것을 보고

시원한 냉만두국이 먹고싶어왔으니 냉만두국만 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

드디어 나온 냉 만두국...

사실 위에 살얼음이 얹혀져 있는데 시원한 국물을 얼른 마시고 싶은 생각에 섞어 놓고 보니 사진을...ㅠ.ㅠ

 


 

살얼음이 동동 뜨는 육수가 뜨거운 만두를 감싸고 있는 특이한 스타일의 냉만두국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차가운 냉만두국속에 든 뜨거운 만두를 건져서 앞접시에 얹고는

만두의 윗부분에 먼저 젓가락으로 구멍을 하나 뚫어 줍니다.

 


 

구멍이 뚫어진 만두 속에 양념장으로 나온 간장양파소스의 양파를 건저 하나 또는 두개를 밀어 넣습니다.

 


 

취향에 따라 새콤한 양념 간장을 조금 떠 넣어도 좋습니다.

 

계룡도령은 양념장에 함께 잠수해 있는 매운고추[땡초=청양고추]도 양파와 같이 넣어서 먹습니다.

뜨거운 만두를 입안에 넣고 씹으면서 시원한 국물을 숫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거나,

그릇채 들고 후루룩 차가운 육수를 마셔가며 먹으면 끝내 줍니다.
ㅎㅎㅎ

 

한입에 넣기에는 조금 크고 두입에 먹기에는 좀 적은 크기의 만두를

계룡도령은 한입에 넣고 입을 불룩거리며 멋었습니다.

좀 원시적인 식습관이 남아 있는 계룡도령의 경우 입안을 가득채우고 우적거리며 씹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육고기도 큼지막하게 썰어서 먹고,

회도 입안 가득 넣고 먹는 등 크게 싼 쌈을 눈 치껴뜨고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간혹 지적을 당합니다.

몰상식하게 먹는다고...

ㅠ.ㅠ

하지만 먹는 것도 다 개인의 취향이니 혹시 같이 먹더라도 먹는 모습으로 너무 탓하지 말아 주세요~~~!!!

 

이래 저래 먹다보니 흐미 만두가 쑥 쑥 줄어듭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않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냉만두국입니다.

^^



 

고명으로 얹혀진 깨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습니다.

ㅎㅎㅎ

물론 단무지와 조금씩 덜어 먹도록 해 둔 겉절이김치도...

 

아래의 그림에 양파간장소스가 보입니다.

워낙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계룡도령이라 매운고추조각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만두하나에 양파2조각과 매운고추 세조각이 계룡도령의 입맛 취향입니다.
^^

 



메뉴판을 보니 솜씨 좋게 끓여내던 버섯매운칼국수는 사라지고 지난 2009년보다 가격이 1~2천원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워낙에 폭등해 버린 물가에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ㅠ.ㅠ

 

 

냉방이 잘되어 시원한 음식점에서

뜨겁고 시원한 냉만두국을 배불리 먹고나서 역시나 한바탕 계산 때문에 실랑이를 합니다.

ㅠ.ㅠ

받으라 않받는다...

 

에잇!!!
돈을 받지 않으니 부담스러워서 자주 못 오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하니,

박정자 할머니 사람좋은 웃음을 웃으며 그런 걱정 하지 말고 언제라도 친구들과 들리라며

찐만두 몇상자를 포장해서 손에 들려 주십니다.

 

ㅠ.ㅠ

 

이렇게 공짜로 먹고 포장까지 공짜로 가져오면...

국세청에 신고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불로소득으로...


 

이러 저러한 우여곡절 끝에 결국 받아 든 만두...

계룡산 근처의 계룡도령의 토굴로 돌아와 한끼 저녁을 겸해서 먹고도 며칠을 유용한 끼니가 되었습니다.
^^

 


 

먹는 것은 역시 위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써언한 살얼음 육수는 없지만 박정자사장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 더 더욱 맛이 좋습니다.
^^

 

 

혹시 지나는 걸음이 계시면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자이아파트 길 건너에 위치한

몸짱할머니가 만드는 '박정자의 우리집만두 대전점'

 

만두는 따끈따끈...국물은 남극의 맛!!!
오늘같이 무더운 날에는 먹어 주어야하는 냉만두국입니다.

 

한번 가셔서 직접 느껴 보세요.
환상의 맛입니다.

ㅎㅎㅎ

정말 제대로된 만두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대전에 계신 분들은

유성 박정자의 우리집만두 대전점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61-6 유성자이아파트 맞은편

042-826-3903

서울에 계신 분들이라면

우리집만두 강남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10-10 대준빌딩 1층

02-557-3903

우리집만두 선릉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897

02-556-3903

 

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끝으로 공짜로 먹어서 맛있다고 소개하는 음식점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