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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충북 청주 산삼백숙 전문 각리촌에서 맛 본 누룽지한방오리백숙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닿은 인연은 묘한 흐름을 만들어 냅니다.
지난 12월 8일 전주 나들이에서 만난 인연으로 10일 가량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에 머물다 떠난

54살이 되는 홀홀 단신의 한 사람...

 

저나 나나 내세울 것 없어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처지라 마음을 더 쓰게 되고 잔소리도 더 하게 되었던 사람인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남기고 법 무서운 줄 모르고 깝죽대며

거짓말을 일삼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 덕에 가 본 음식점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 친구가 12월 28일 아침부터 호들갑을 떱니다.

청주로 가야한다고...

밤새 눈이 내리고도 부족했던지 아침에도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데...

 

아침부터 서두른 탓일까요?
11시경 청주시 상당구청에 도착을합니다.

 

자신이 청주 사람임을 자랑스레 생각하는 정문 관리인을 만나 청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보니 여성 두분이 다가옵니다.

그 친구가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들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재주가 메주만은 아닌 듯 합니다.

 

멀리 공주에서 청주까지 오셨으니 대접하겠다며 간 곳이 바로 오늘 소개 할 산삼백숙. 장뇌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각리촌'입니다.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252-1에 위치한 각리촌은 청주 상당구청에서 제법 한참을 간 듯한 곳인데,

마침 눈이 많이 온 터라 좀 아슬 아슬 달려야 했습니다.

 

몇번의 구부러진 길을 지나 도착한 각리촌에는 묘한 분위기의 토담집 형태의 독립채들이 띄엄 띄엄 자리하여

아베크나 단체들의 식사 분위기로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 둔 탓인지 도착하고 잠시 후 상차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많은 수의 찬은 아니지만 토속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반찬들은 제법 입맛을 당기게 합니다.


 

특히 한 맛한 갓김치와 무김치는 몇번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


 

드디어 본방인 '누룽지한방오리백숙'이 나왔습니다.

 

아침을 거른 상태에서 맞이 한 음식이라 미처 나온 모습을 담지도 못하고 허급지급 먹다가 사진으로 남겨

어줍잖은 모습이 되어 버렸지만 어떤 상태였는지는 충분히 추측이 되시죠?
^^


 

다리 한쪽과 함께 담겨진 진한 국물...

 

천일염을 볶아 내어 놓은 소금...


 

잘 구워진 누룽지 한판...


 

이렇게 저렇게 어우러진 '누룽지한방오리백숙'


 

누룽지 덕분인지 4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양은 푸짐했습니다.

단...

너무 진한 약초향 때문에 오리의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것...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쯤에는 각 토담집 마다 손님들로 가득하더군요.

제법 입소문이 나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

 

각리촌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252-1

043-216-8700

010-6418-0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