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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의 황제탕으로 견뎌내는 건설현장노동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의 황제탕으로 견뎌내는 건설현장노동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공사장 일용노동자로서 16일 째를 맞은 어제

궤도를 설치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데 필요한 자재 운반하는 일을 했습니다.

 

4명의 인원이 호흡을 맞추어

고속철도레일을 고착시치는 P/C 침목을 수평과 수직, 간격 등과

회전의 각도에 따른 좌.우의 편차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설정 고정한 후

콘크리트로 타설을 하고,

침목을 고정시켰던 자재들을 해체하여 침목 주변에 두게 되는데

이를 정리하여 함께 이동하는 화물차량에 싣고

이를 또 다른 현장의 공정에 맞추어 배분해 주는 일을 했습니다.

 

오늘 함께 일을 하며 젊은[아니 계룡도령 보다는 조금 더 젊은...^^] 동료들이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룡도령과 계룡도령보다 2살 연배인 분[체력은 젊은이~~ ㅠ.ㅠ] 그리고 두분인데

그 중에서 제일 저질 체력이 계룡도령입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중량물을 이동하는 높이 1.5미터 정도의 8톤 트럭 화물칸으로 던져 올리는 힘든 일인데

저질 체력인 계룡도령의 앞에 나서 가며 더 무거운 것을 알아서 먼저 들어 주고

잠깐 잠깐 힘이 들어 호흡을 멈추듯 맥을 끊을 경우가 있는데도

모른 척하며 넘겨주는 동료들의 배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계룡도령에게 이익이 있어서 받은 감동이 아니라

궤도반에서 정확한 소속이 없어 여기저기 팔려 다녀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려고 아웅 다웅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이렇게 만나서 인 듯합니다.

 

언제 또 같이 일을 하게될지는 알 수없지만 참 고마운 동료들입니다.

^^

 

 

위 사진은 잠시 쉬는 시간 바라 본 가을 정취가 물씬한 공주 충남과학고 앞 벌판의 모습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날 터널에 갇혀[?]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 나 자신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합니다.

^^

 

연일 그렇게 비지 땀을 흘리면서도[오늘은 계룡도령만 땀을 흘렸다는 서글픈 전설이...ㅠ.ㅠ]

그나마 견뎌 내는 것은 어쩌면 며칠 전 먹어 준

공주맛집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의 황제탕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더위에 쓰러진 소도 낙지 한마리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의 효능으로 보자면

낙지는 저 칼로리 스테미나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 효과가 있는데

광활한 갯벌에서 자란 낙지는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있으며,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말린 오징어 표면에 생기는 흰가루가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타우린은 강장제이자 흥분제에 속하는 것으로

일제가 2차 대전말기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에게 흥분제 대신 먹였다는 것이 바로 이 타우린이라고 합니다.

 

낙지에는 이러한 타우린이 무려 34% 들어있다고하니 가히 사랑받을 만 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도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글귀를 볼 수 있고

낙지에는 단백질과 비타민B2, 인, 철등 각종 무기질성분이 있어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 낙지를 넣기에 앞서

엄나무, 오가피, 은행, 마늘, 녹각, 대추, 인삼, 밤 등을 넣고 끓인 물에

싱싱한 산닭을 한마리 넣고 압력솥에서 푹 삶아서 내고...

그것을 다시 도자기냄비로 옮겨서 불 위에 얹어 끓이며

대하, 전복, 낙지를 넣어

육.해.공이 어루러진 진정한 맛의 종결 황제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붉은 색으로 잘 익은 낙지는 머리통을 때어 놓고

다리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습니다.

꿀꺽~~~!!!

  

 

그리고 닭고기와 전복도 먹어 주시고~~~

룰루~~~!!!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낙지의 머리통을 반으로 잘라

짙은 향과 고소함이 가득한 내장까지 같이 먹어주면

그야말로 황제도 반할 맛입니다.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황제탕을 조리하는 동안 단 한 톨의 소금도 넣지 않았는데도

그윽하니 진한 육수 맛에 감동하고 맙니다.

ㅎㅎㅎ

 

 

그렇게...

좋은 이웃들과 나눈 보약이라고도 할만한 황제탕이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공사장 현장일용노동자로서 16일을,

쌓인 피로없이 계룡도령이 근력을 키워가도록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번 일요일 저녁에는 고마운 동료들과 함께

공주 맛집이요 낙지요리 전문점인 예일낙지마을에 가서

새로운 메뉴도 즐기고 월요일 하루를 잊은 듯 쉬려고 합니다.

 

벌써 기대가 가득!!!

ㅎㅎㅎ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구인/구직 정보!!!

현장 일용직이지만 몇년 간 지속될 일이 있고, 아직도 사람을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일이야 조금 힘이 들지만 4대보험등 정당한 대우에 숙식제공까지 되니 참고하세요.

문의 : 궤도공영(주) 인력팀 김형곤 010-2976-2207

 

 

 

[2013년 11월 6일 궤도공영(주) 호남고속철도공사장 현장일용노동자로서 16일을 보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