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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어느 '코믹 여간첩사건'의 본질에 대한 짧은 고찰 군사기밀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좌충우돌]어느 '코믹 여간첩사건'의 본질에 대한 짧은 고찰이른바 탈북을 위장한 여간첩사건이 터졌다.언론의 시각은 일단 선정적이다.여간첩 사건의 주인공을 '마타하리'에 비유하는가 하면, 그녀가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영화 '쉬리'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하기도 한다.그런데 이 사건은 보면 볼수록 '코믹'한 부분이 많다. ▲ 국방부가 발표한 원정화씨 이동경로 (자료=국방부) 소속이 좀 웃긴다 우선 이 간첩의 소속이 좀 웃긴다.원정화 씨는 보위부 소속이라고 한다.그런데 북한의 조직 중에 대남공작은 보위부가 아니라 통일전선부 소관 사항이다.즉 보위부는 남한에서 넘어오는 간첩을 막는 역할이고 남한으로 간첩을 내려보내는 것은 통일전선부의 역할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간.. 더보기
정권적 안보장사와 간첩사건도 약발이 듣지않는다. 마타하리에 왜 '느끼지' 못하는가 (서프라이즈 / 초모룽마 / 2008-8-29) 한국판 마타하리 "한국판 마타하리(의) 미모, 김현희보다는 못하지만 신아무개보다는 인물이 빼어나다....여간첩이 하는 수상한 강연을 우리 군인이 들었다니 참 상상만 해도 기가 찰 노릇" - 전모씨 마타하리는 원래 직업무희, 그리고 고급매춘부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1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매혹적인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다. 장교와의 결혼과 이혼, 무희로 전업, 고급장교들을 상대로 한 이중 첩보, 체포 그리고 총살...극적인 요소는 모두 담겨있는 게 그녀의 삶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모두가 남자라면 열광해 마지않을, 여자라면 한번쯤은 꿈꿔봤을 '치명적인' 팜므 파탈(femme fatale)이다. 그녀의 삶은 .. 더보기
정말 대단한[?] 여간첩 원정화가 잡혔단다! 국민적 항의를 묵사발 만든 대단한 간첩이 잡혔다![북새통 선생] 언론장악, 종교편향, 경제실정 등에 대한 국민적 항의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대단한 간첩이 잡혔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그리고 수구언론은 우쭐하고 있다.과연 그러한가? 한국판 마타하리란다.전여옥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언급했고 수구언론이 그렇게 묘사했다.온 국민의 이목이 여간첩의 외모에 쏠렸다.미스코리아급 외모를 상상했다.결과는 160 cm가 안되는 키에 통통하며 뽀샵 처리가 가미되어 겨우 평범하게 보이는 인상이다. 북한말씨도 그대로 사용한다.세련된 모습도 아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국방장관과 낮뜨거운 연애편지를 주고받은 미모의 로비스트 린다 김과는 한참 동떨어진 여간첩이다.그녀와 놀아났다는 군관계자의 최고 계급은 소령이고 그녀와 동거한다는.. 더보기
한나라당, '女간첩 사건' 기다렸나? [공안정국] 한나라, '女간첩 사건' 기다렸나? 보수정치권 '안보의 잃어버린 10년' 총공세 2008-08-27 오후 7:25:39 합동수사본부가 27일 발표한 북한의 직파 여간첩 사건을 계기로 보수진영의 '안보 공세'가 전면화 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들과의 접촉, 한·중·일을 오가는 간첩 행각, 대북 정보요원 살해용 '독침' 소지 등 '드라마' 같은 줄거리에 '미모의 30대', '군 장교와의 애정 행각' 등 자극적 소재가 소상히 공개되면서 언론은 '한국판 마타하리 사건', '성로비 여간첩 사건' 등으로 제목을 뽑아내고 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힘입어 보수진영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간첩이 잡혔다'는 틀짓기로 이 사건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려는 눈치다.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이 안보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쉽.. 더보기
정부 간첩단사건 발표, 범불교도대회 '물타기' 의혹 정부, 범불교도대회 '물타기' 의혹 하필 오늘 간첩단 사건 발표…"버스 수십대 법회 참석 못해" 주장도 정부가 수 개월전부터 조사 중인 '탈북자 위장 30대 여간첩 사건'을 범불교도대회가 열리기 직전에 가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은 이미 지난 20일 과 이 복수의 정보기관원을 통해 전달받고, 이날 오후8시35분 이 특종보도했다. 그러나 다음달 새벽 1시께 사건을 담당한 수원지검 김경수 제2차장검사가 전화를 통해 엠바고(보도유예)사안임을 밝히고 오는 28일 언론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차장검사는 에 가장 먼저 알려준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 이를 27일 낮12시를 전후해 간첩단 사건을 전격적으로 보도했다.곧이어 검찰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통신사 일간지 방송사 등을 불러 기자회견을 자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