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천왕문

백설로 뒤덮인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1월 3일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새 국립공원 계룡산을 하얗게 덮어 버렸습니다. 중장저수지도 꽁꽁 얼어 붙고 그 얼음위로 설원의 아름다움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평일이라서인지 계룡산 갑사에는 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깨끗하게 쓸려있는 길에는 누군가의 공덕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행여 눈길에 넘어지기라도 할까 염려하는 마음이 이른 아침 눈길을 쓸어 낸 것입니다. 흑백으로 대비되는 풍경은 잊어야 할 것들과 잊혀진 것들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인적이 없어 고요한 사위는 기다림이라는 긴 고뇌를 담고 켜켜이 자리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앉을 곳... 눈이 먼저 내려 앉아 있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지구는 그렇게 진한 그리움으로 배어 있습니다. [2012년 1월 4일 계룡산에 내린 눈길을 걸으며 계.. 더보기
처서[處暑]를 이틀 앞둔 계룡산 갑사가는 길에서...제대로 한방 먹었습니다. ㅠ.ㅠ 오늘 오랜만에 카메라를 울러 메고 갑사로 향했습니다. 이틀후면 더위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다 스러진다는 처서입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인 계룡도령은 비오듯 흐르는 땀의 주체가 불감당입니다. 사실 이즈음 꽃이래야 뭐 상사화나 개상사화를 만나는 정도이고 여름꽃들이 지고 가을꽃들이 준비하는 시기이니 사실 담을 것이라고는 별 대단하달 것들은 없습니다. 오랜만에 해가 쨍쨍하니 그저 맑은 하늘이나 담고, 그래도 가을 기분나는 구름이나 담고... 사천왕문을 지나니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편안하게 걸어가는 사람앞에서 갑자기 서며 큰소리로 "어 뱀!!!" 한마디 했습니다. "으악"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라는 모습에 허리가 끊어져라 웃어대는데... 그분들도 웃으며 "그러고 나니 즐거우세요?"합니다... 더보기
태풍 곤파스가 지나 간 계룡산국립공원 갑사를 다녀왔습니다. 새벽 태풍 곤파스의 위력에 잠을 깨고 보니 세상은 아수라장!!! 집은 곳곳이 파손되고... 나무는 부러질 듯 휘어지며 바람을 견디고 있고, 유연하기로 이름 난 대나무도 버티지 못할 만큼 강한 바람에 계룡산국립공원과 천년 고찰 갑사는 어떨까?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죽림방을 나섰습니다. 길가에 아름답게 피어 있던 꽃범의꼬리... 곤파스의 위력앞에 쓰러지고 꽃은 떨어지고... 계룡산은 태풍의 남은 위력에 쌓여 정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가는 길 그 아름다운 5리길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의 모습으로 가득하던 사천왕문 앞길인 고목군락길에는 부러져 떨어진 가지들만 가득합니다. 천연고찰 계룡갑사 기와 하나 다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깁니다. 갑사에 도착하니 먹구름이 가득.. 더보기
전북 완주군 천년 사찰 송광사로의 역사를 향한 발걸음... [1] 1월의 마지막 날... 급작스런 블로그 이웃의 방문으로 부랴 부랴 몇 블로그 이웃들이 모여 전북 완주로 향했다. 굳이 장소를 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저 차안에서 천년 고찰 송광사로 의견이 모아졌다. 송광사[松廣寺] 063-243-8091 송광사는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에 있는 전통사찰로서 신라 진평왕 5년[583]에 터를 잡아, 경문왕 7년[867]에 구산선문 중 도의국사의 가지산파 제3조인 보조국사 체징[804~880]에 의해서 개창되었다고 한다. 그 후 거의 폐사가 되어 가는 것을 고려 보조국사가 순천 송광사를 개창한 후 제자들에게 본사를 복원·중창할 것을 부탁하고 수백년이 지난 조선 광해군 15년(1622:임술)에 덕림 스님을 중창주로 설두하여 웅호, 숭명, 운정, 득신, 홍신 등 보조국사 제.. 더보기
눈 내리는 계룡산 갑사 주변풍경 눈이 내린다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다.추위와는 별개로... 계룡산 갑사로 완전 무장을 하고 다녀왔다. 매국노 윤덕영이 공주현감을 압박해 지었다는 별장계룡산 갑사인근의 제일 경치가 좋은 자리에 지었다는데...지금은 전통찻집으로 백화 정성문씨가 운영 중이다. 대적전원래 갑사의 대웅전이 있던 곳이란다. 지금도 곳곳에서 주춧돌이 발견되는 등 발굴 및 역사적 고증이 필요한 곳이다.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K2의 2008 트레킹 디터쳐블 자켓으로 완전 무장한 모습추위를 전혀 느낄수 없었다.바삐 움직이다 보니 약간의 땀도 나긴 했는데 갑갑한 느낌은 전혀없이 쾌적한 것이K2에서 자신감을 비칠 만 했다.바지 역시 누비바지라 추위와는 상관없었고~~~하지만 카메라를 잡는 손은 장갑을 끼었다가 벗었다가~~~ㅎㅎㅎ 대적전앞 부도에.. 더보기
내리는 눈속의 계룡산 갑사가는 길 새벽부터 오락 가락 하는 흰 눈발을 어깨에 메고 갑사로 향했다.생각대로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흩날리는 눈발만 매서운 바람과 함께 볼을 훑는다, 갑사입구 식당가에서 바라본 계룡산 ...어슴프레 흔적만 보인다. 갑사입구 매표소...우산을 쓴 사람이 보인다.노랑색이나 빨간색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계룡산 갑사 일주문...이번에 사진을 찍어 보면서 알게된 것인데...왼쪽 지붕부분의 각도가 더 좁고 높이가 높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잘못 시공된 것 같다는 것~~~ 그저 아스라할 듯한 느낌의 철당간지주로 가는 길... 올해 가을은 가뭄이 심해 단풍잎이 떨어지지 못하고 말라 붙어 있다.하얀 눈속에 붉은 단풍...웬지 온기가 느껴질 듯하다. 갑사 오리길 사천왕문 가는 길...스치듯 보이는 인적이 반갑다. 갑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