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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찌라시

KBS 동지 여러분, 이제 떠나려 합니다. KBS 동지 여러분, 5년여 전인 2003년 봄, 초록의 생명력이 차고 넘치던 여의도의 KBS에 발을 들여 놓던 때가 떠오릅니다.엊그제 같기도 하구요. 그날 저는 '독점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으로' '집중에서 분산으로' '폐쇄에서 개방으로'라는 세 가지 시대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시대정신을 KBS에서 실현하기 위해◇ KBS 사장의 제왕적 권력을 해체하고◇ 회사 지도부에 집중되어 있는 독점적 의사 결정 구조와 경직화된 관료주의 조직의 폐쇄성을 없애는 한편◇ 일선 직원들의 독창력과 창의력을 억압하는 과거의 틀을 깨고, 자율과 자유의 공간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지난 5년여 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KBS 조직구조를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수평적 관계로,.. 더보기
아버지는 정말 보수인걸까 [세상읽기]아버지는 정말 보수인걸까 / 김선우 » 김선우 시인 근래 촛불집회를 향해 쏟아진 황폐하고, 무섭고, 한심한 말들을 떠올린다.조갑제·이문열·주성영씨, 거기다 사탄 운운하는 목사님들 말씀까지 보태지면 귓속이 별안간 우울해진다.이분들이 우리 사회 자칭 보수의 대표급들이라 생각하면 더욱 심란하다.중·고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다양하고 다채롭게 발현된 촛불 민심을 ‘친북·빨갱이·반미·좌파’라는 수십 년째 변하지 않는 몇 개의 단어로 사유하려 드는 그들의 무지성과 오만. 우리 사회의 자율과 진보의 스펙트럼이 빠른 속도로 다양화되는 것에 비하면 이분들, 참으로 초지일관이시다.변화란 생명력의 방증이다.이분들의 무성찰, 무변화가 ‘반생명’ 이데올로기와 연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섬뜩하다.. 더보기
조중동 말려 죽이기 냉정하고 지혜롭게… 조중동 말려 죽이기 (서프라이즈 / 박유리 / 2008-6-21) 조중동이 일반 대중들은 잘 모르게, 아주 잘 써먹는 역겨운 작전 중의 하나가 바로 "논제 비틀기"이다."논점 물타기"와 쌍둥이인 셈인데 쌍방 뜨거운 논란의 핵심을 아주 살짝 옆으로 비틀어버리는 것이다. 최근 온·오프에서 가장 뜨거운 움직임인 "조중동 말려 죽이기" 이슈가 바로 좋은 예이다. 네티즌과 일반 국민들이 조중동 찌라시에 광고한 기업에 전화 혹은 이메일로 그리고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항의하고 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바로 "조중동을 말려 죽이기" 위해서이다.결코, 그 기업체를 말려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촛불 함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은 이 논점을.. 더보기
[아고라 자토방 글] 언니오빠들 꼭 봐주세요~♥ [명박퇴진] 아고라 언니오빠들 꼭 봐주세요~♥ [도도시연] 오늘 너무 큰 일이 있었어요... 지금 한나라당 애들은 이제 자신들의 실체가 다 들어난 이상, 어떻게든 임기 내에 최대한 해먹고 도망가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법을 바꿔서 정권을 연장하려고 들 거에요... 한나라당은 지금 구석에 몰린 쥐 같은 입장이에요... 그런데 우린 어떤가요? 아고라에 계신 열정적인 분들은... 직접 집회에 나가고 연행도 당하시고... 중립적인 분들은... 쥐박이 욕은 하지만 정권퇴진은 아닌 것 같다고... 그리고 뉴라이트 같은 변절자들은 아직도 무슨 짓이든 다 할려고 덤비고 있어요...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는, 열 사람의 한 걸음이 훨씬 더 파장이 크고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요. 주변 사람들에게 한 마디씩만 툭툭 던져도 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