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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2008>中 언론, '마린보이' 박태환에 비상한 관심

<베이징2008>中 언론, '마린보이' 박태환에 비상한 관심  입력: 2008 08/14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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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


지난 10일 열린 남자 400m 자유형과 12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마린 보이' 박태환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것을 두고 중국 언론이 수백여 개의 기사를 쏟아 내는 등 연일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텅쉰왕(騰迅網)은 13일 '한국의 박태환, 아시아 수영계의 새로운 역량'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각 항목별로 5점 만점의 점수를 매기는 등, 다각도로 분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박태환의 신체조건을 4점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19세의 박태환은 키 181cm, 몸무게 71kg으로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딴 자국의 장린(張琳)과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우펑(吳鵬)에 비해 약간 뒤떨어진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이 같은 신체조건은 수영을 하는데 위협을 미칠 만큼 취약한 편은 아니다. 특히 기술에서는 장린을 앞도하고도 남는다"면서 "이 같은 조건은 박태환이 장린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훈련 방식을 5점으로 평가, 만점을 줬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박태환이 5살 때 천식에 걸린 일화를 소개하고, 미국과 호주 등에서 배운 선진적 훈련 방식을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자국의 장린이 장거리 수영 세계 최강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을 20년 동안이나 가르쳤던 전설적인 지도자의 지도 아래 40년이나 뒤처진 중국의 수영 역사를 단번에 바꿔 놓았다면서 감격해 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태환의 지명도에 대해서는 4점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박태환은 향후 수영계에서 중국의 주요 경쟁상대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한 후 "박태환은 지난 2006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남자 400m 자유형과 남자 1500m 자유형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면서 "당시 장린도 그 경기에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400m 자유형에서 박태환은 마치 한 마리의 '다크호스' 같았다. 장린은 상대도 안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당시 박태환과 장린 모두 아시아신기록을 돌파했다"면서 "오는 15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경기는 매우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지막으로 박태환의 잠재력에 대해 5점의 만점을 줬다.


신문은 "박태환의 나이는 겨우 19살이다"면서 "장린과 우펑보다도 두 살이나 어리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앞으로 그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박태환의 성공은 '서양 감독'의 공로가 매우 크다"면서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24주 동안이나 단독으로 호주와 미국의 감독 아래 맹훈련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박태환은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수영의 조예가 깊은 미국과 호주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올림픽특별취재팀 문성대기자you@newsis.com
http://www.khan.co.kr/olympic/2008/khan_art_view.html?mode=article&medid=nsis&artid=1218664813&code=10540.1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