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월~ 7월의 산/들꽃

7월 야생화 도미황기, 염주황기, 단너삼으로 불리는 약초 황기 약용식물 [고삼과 황기의 구분법]
















 

장마와 무더위에 쉽게 지치는 요즘...

많은 땀을 흘리게 되어 이것 저것 신경쓰이는 것들도 덩달아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필자처럼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

여름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하루 2번씩 차가운 지하수로 샤워를 해도 몸은 영 개운치 않습니다.

 

이럴 때 좋은 약재인 황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7월 4일 만난 황기는 처음 너삼, 넓은잎능암, 느삼, 도둑놈의지팡이, 뱀의정자나무라 불리는 고삼으로 알고 지나치려다

문득 혹시 황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정해보니 외형만으로는 고삼과 황기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필자가 아는 차이라고는 꽃대가 고삼은 줄기의 끝에서 달리고 황기는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온다는 것과

고삼은 어린가지에 잔털이 있다가 성장하면서 사라지고 황기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잔털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안타깝게도 위의 그림을 보면 고삼같이 보입니다.

꽃이 줄기 끝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원줄기에서 뻗친 잎자루부분의 점으로 구분을 해보면 또 황기입니다.

ㅠ.ㅠ

그리고 잎의 모양에서 시작부분의 작은 차이를 보아도 황기입니다.

 

 

고삼은 원줄기에서 갈라져 뻗친 잎자루에 자주색의 점 형태의 테투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위의 그림에서는 자주색 점형 테두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볼 때 황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가장 정확한 방법은 뿌리를 확인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황기(黃芪/黃耆, Astragalus membranaceus)

도미황기, 염주황기, 단너삼이라고도 불리는 황기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약초로 재배합니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바위틈에 높이 40-70㎝정도 자랍니다.

전체에 흰색의 부드러운 잔털이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가을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린 것을 한약재의 황기라 하며, 강장·지한(止汗)·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피로권태·기혈허탈·자궁탈·내장하수·식은땀·말초신경마비·반신불수·부종·만성신장염 등에 처방한다고 합니다.

 

약 2천년전 한약학의 가장 오래된 의서로 전해져 오는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상품(上品)으로 분류해 두고 있습니다.
상품이란 부작용이 전혀 없고 장기간 걸쳐 복용해도 좋으며, 불로장생 (不老長生)을 하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여 기운을 보강하여 한약재를 말하는 것으로 옛날부터 황기를 인삼 다음의 기운을 보강하는 약으로 쓰여져 오고 있습니다.

 

필자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에는 매년 반드시 먹어야 할 약재 같습니다.

^^ 

 

<황기의 효능> 
 

원기회복

피부미용

노화방지
정력강화
이뇨작용
땀을 많이 흘릴때

장기간 설사가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월경과다, 자궁출혈 증세가 있을 경우.
뇌졸중에 의한 반신마비나 만성 류머티성 관절통증을 치료하는 작용.
체질이 허약하고 감기에 걸려서 다한, 이풍, 신피의 증상이 일어날 경우.
평소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급성 열병으로 허한이 갑자기 증가할 경우.
현저한 뇨량증가 및 나트륨 배설작용에 의한 이뇨, 소종의 효과가 있음. 
신체허약으로 발생한 창양종독의 치료에 사용.

 

<황기의 용법> 

기를 보하며 양기를 끌어올린다.

증기가 모자라고 비위의 양기가 가라앉아 팔다리가 노곤하고 얼굴이 파리하며 입맛이 없는데 설사, 탈항 등이 있으면서 맥이 허약한데 쓴다.

비위를 보할 때에는 당삼, 백출을 배합하고 양기를 끌어올려야 할 때에는 당삼, 승마, 시호, 자감초를 배합하여 쓴다.

표를 든든하게 하여 땀을 멈춘다.

표가 허해서 식은땀이 나는데 쓴다.

마황의 뿌리, 부소맥, 모려분을 배합한다.

물기를 빼며 부은 것을 가라앉힌다.

양기가 잘 돌지 않아 몸이 붓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데 쓴다.

백출, 복령, 대복피 등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피를 잘 돌게 하며 비중을 낫게 한다.

기가 허하고 피가 잘 돌지 못하는 탓으로 찬기를 받아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며 저린데 쓴다.

당귀, 천궁, 도인, 홍화, 강활 등을 배합하여 쓰면 좋다.

고름을 삭이며 새살을 살아나오게 한다.

기혈부족으로 뽀도라지, 창양이 오래도록 터지지 않거나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을 때에 쓴다.

잘 터지지 않을 때에는 당귀, 백지, 금은화, 천산갑, 주염열매 등을 배합하여 쓰고 터진 뒤에 잘 아물지 않을 때에는 당삼, 유계, 당귀 등을 배합하는 것이 좋다.

 

심장판막증

     -복풀(복수초),황기를 1 : 2의 비율로 섞어 가루내어 한 번에 6 ∼ 9g씩 하루 3번 먹는다.

위궤양

     - 황기를 물에 끓이다가 찌거기는 버리고 물엿처럼 걸죽하게 졸여서 적당히 먹는다.

위하수증

     - 황기 뿌리 15 ~ 20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 ~ 3회씩 1주일 정도 먹는다.

저혈압

     - 황기 가루를 한 번에 8 ∼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늑막염

     -황기뿌리를 15 ~ 20g을 1회분으로 끓여 1일 2 ~ 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얼굴이 새하얘지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

     - 당귀 8g, 단너삼 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원기가 허약하여 아기가 젖을 빨지 못할 때

     - 황기 8g, 만삼 6g을 물 200ml에 넣고 20ml가 될 때 까지 끓여 5ml씩 하루 3 ∼ 4번 먹인다.

몸이 약하고 빈혈이 심해서 오는 어지럼증

     -닭의 뱃속에서 내장을 꺼내고 거기에 단너삼 30-50g을 넣고 가마에서 중탕으로 끓여서 닭고기를 2-3번 나누어

     -하루에 먹는다.

무월경 때 얼굴이 누렇고 머리가 어지러운 데

     -황기, 당귀 각각 25g, 우슬 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산후 전신이 나른하고 바람 맞기 싫어하며 식은땀이 나는 데

     -황기를 15 ∼ 20g을 끓여서 식후에 먹는다.

  

<금기>

 

실증 및 음허화왕 때에는 쓰지 않다(약성론)

구판과 배합금기이다(본초경집주)

백선피와 같이 쓰지 않는다(일화자본초)

기운이 왕성한 때, 표사가 왕성한때에는 쓰지 않는다.

응허 때에는 잘 쓰지 않는다.

방풍과 함께 쓰지 않는다(의학입문)

가슴이 기가 막혀서 답답하거나 장위에 적체가 있어 헛배가 부를 때에는 쓰지 않는다(본초경소론)

양이 왕성하고 음이 허한 때, 상초에 심한 열이 있고 하초가 허하며 찬 때, 신경질이 많은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본초경소론) 

 

 

어젯밤 화가인 이웃의 아우가 닭 2마리를 가져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삶지는 못하고 지금 냉장고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황기를 듬뿍 넣고 고아서 먹어야 겠습니다.

^^

 

 

 

 

[2010년 7월 4일 야생 황기를 만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