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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슬픈 전설을 간직한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리는 능소화(陵宵花) 슬픈 전설을 간직한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리는 능소화(陵宵花) 6월부터 7월말까지는 능소화의 계절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서 아름다운 능소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능소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 => 능소화 이야기 자세히 보기) 아름답게 피어 오르던 능소화는 꽃송이가 통채로 떨어져 내려 바닥에 수북하게 쌓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활짝 폈을 때 송이채 툭하고 떨어져 버리는 동백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능소화 꽃의 꽃술은 마치 금빛의 개구리처럼 꽃 속에 붙어 있어 신비감을 더합니다. 하늘을 향해 끝없이 뻗어 오르는 능소화의 모습을 보면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우리네 인생같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그렇게 피다 한 순간 후두둑 떨어지고 말 인생인데... 이제 8월이라 능소화의 시절도 어느 .. 더보기
명재 윤증 가문의 300년이 넘는 비전 식물 향갓입니다. 쑥갓? 아니죠 명재 윤증 가문의 300년이 넘는 비전 식물 향갓입니다. 이 식물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국내 유명 식물학자들도 이름을 모르는 묘한 식물입니다. 명재윤증고택 종손인 윤완식 선생은 이것을 향갓이라며 파평윤문 노정공파만 먹는 것이라는데... ㅎㅎㅎ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오랜기간 향갓이라고 불러 왔답니다. 팔송 윤황선생 후손들만이 수백년간 대를 이어 재배해 온 식물로 문중 비전의 채소입니다. 계룡도려이 직접 먹어 보앗는데 고추냉이나 겨자 맛과도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자극을 주는 채소였습니다. 동남아의 유명 채소인 고수와는 완전히 다른 향과 맛으로 딱 한번 입에 대었는데 그 맛에 매료되어 이번에 명재고택 윤완식 종손으로부터 어렵게 구해 온 것입니다. ^^ 이번 8월 말 쯤에 파종을 해 볼 생각인데.... 더보기
반역 친일 매국노들로 망한 나라에 나타난 식물 개망초 반역 친일 매국노들로 망한 나라에 나타난 식물 개망초 여름 온 들판을 서리내린 듯 하얗게 덮어버리는... 잡초이지만 엄청난 번식력으로 무리지어 피어 마치 소금이라도 뿌려둔 듯이 보여지기도 하는 식물 개망초... 도입경위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철도공사를 할 때 수입된 철도 침목에 묻어 들어 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망초와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 망초(亡草)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한말 가슴아픈 사연이 담긴 꽃이랍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대한제국의 산하에 망초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졌고 그렇게 나라가 사라져 버렸으니... 망초나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 두해살이풀입니다. 망초와 개망초.. 더보기
아름다운 대한민국 특산종 야생화 원추리 아름다운 대한민국 특산종 야생화 원추리 원추리는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섬원추리, 왕원추리, 골잎원추리, 애기원추리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로 꽃의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붙여진 이름들로 나물로 먹으면 너무 맛있다 하여 '넘나물', 근심을 떨쳐버릴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하여 '망우초(忘憂草)'라고도 부르고, 또 다른 해석으로는 넘나물의 달고 시원한 맛 때문에 정월 대보름에 국을 끓여 먹음으로써 새해에 떨떠름하고 근심스러운 모든 시름들을 떨쳐 버린다 하여 망우초(忘憂草)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해가 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원추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우리나라의 전역에 고루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에서 자라 6~7월에 꽃이 피웁니다. 야생.. 더보기
재미난 점을 새롭게 발견한 천추원인국 루드베키아 꽃 재미난 점을 새롭게 발견한 천추원인국 루드베키아 꽃 여러분 루드베키아라고 아시죠? 루드베키아는 영명으로 Cone Flower라고 하며 국화과의 한 속인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3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 씨가 뿌려지면 해마다 계속해서 꽃을 피울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여 요즘 도로변에 흔하게 보여지는 식물인데... 위 사진에서 다른 점을 찾아 보시겠어요? 계룡도령도 미처 몰랐던 사실인데... 가운데 짙은 갈색의 꽃과 꽃잎이 있는데 설상화에 전혀 갈색이 묻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니 꽃 가운데 주변이 너무 깨끗한 상태의 꽃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니 그 동안 생각없이 바라 본 루드베키아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아래의 꽃처럼 설상화에 갈색의 원형 테두리가 있는데 이번에 없는 것.. 더보기
작년에 이어 올해 계룡산에서 다시 만난 삼구심 산삼 작년에 이어 올해 계룡산에서 다시 만난 삼구심 산삼 아래의 사진은 작년에 발견했을 때의 산삼 모습이고 그 아래의 사진이 올해 5월 4일 발견한 같은 자리에서 다시 피어난 산삼의 모습입니다. 작년에는 꽃이 5개... 올해에는 9개의 꽃!!! 그런데 저것이 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 어때요? 꽃의 숫자만 다르고 모습은 작년 그대로의 삼구심이죠? 아직 꽃이 피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꽃이 보입니다. 작년에 발견했을 때의 모습과 너무도 똑 같아서 사진을 섞어 두면 구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지난 5월 4일 산으로 들어 산삼이 보이면 채취해서 부산의 부모님께 드릴까 생각도 했었지만 노환으로 건강이 나쁜 것을 아무리 영약이라는 산삼이지만 이 한 뿌리로 얼마나 큰 효험이 있으랴 싶어.. 더보기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 애벌레의 먹이 쥐방울덩굴 꼬리명주나비와 사향제비나비 애벌레의 먹이 쥐방울덩굴 여러분 아래의 낙하산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의 씨앗주머니[열매]를 만드는 식물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아~네... ㅠ.ㅠ;; 쥐방울덩굴인 것을 다 아신다구요? ㅎㅎㅎ 며칠 전 계룡도령과 함께 사는 강아지들 중에 덩치가 크고 상당히 위협적인 네눈박이 블랙&탄 달래와 믹스견으로 시건방이 들어 마루에 기어 오르는 순뎅이를 마루에 오르지 못하도록 묶어 두고 있고 아직 애기인 황구 믹스견 칠복이는 풀어 두고 키우는데 어느날 옆집으로 이어진 작은 언덕의 나무와 풀숲 사이로 옆집을 다니는 칠복이의 모습을 보고 좀 다니기 편하라고 나무와 키큰 풀대를 잘라 주다가 쥐방울덩굴의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감나무와 배나무를 감고 올라가 있는데 마치 커다란 바구니 같기도 하고.... 더보기
[씨앗나눔]범부채의 한해살이 모습[우리나라 특산종] [씨앗나눔]범부채의 한해살이 모습[우리나라 특산종]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에 있는 계룡도령의 토굴에 아름답게 피었던 범부채가 이제 열매 맺음을 끝으로 한 해의 삶을 끝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꽃이 피고 지고, 열매맺어 여물어가는 모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범부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 => 대한민국 특산종 야생화 약용식물 범부채 7월 초... 월암리 토굴 마당 한켠에서 조용히 꽃대를 내밀던 범부채의 모습입니다. 채 열흘이 되지 않아 활짝 핀 범부채의 꽃은 달콤한 꿀과 향기로 벌과 나비를 불러 모아 수분을 하였습니다. 또 그렇게 열흘 정도가 지나니 수분이 완료된 꽃은 꽃을 또르르 말아 단 채 씨방을 부풀리고 있고, 미처 수분을 하지 못한 꽃은 꽃대가 고스란히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8월에 이르자 꽃들.. 더보기
월암리 뒤 거묵바위산에서 발견한 산삼의 사라져 버린 씨앗... 월암리 뒤 거묵바위산에서 발견한 산삼의 사라져 버린 씨앗... 계룡도령이 지난 5월 18일 군부가 정권 찬탈을 목적으로 자국민을 학살한 근 현대사의 가장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거묵바위산[문암산]에 올랐다가 발견한 산삼... 3구심입니다. 심봤다~~~산삼발견!!! 계룡도령이 문암산에서 발견한 3구심 산삼 이야기 거묵바위산[문암산]에서 발견한 산삼이 아직은 그대로 있습니다. 그동안 빨갛게 익은 산삼의 종자를 보고 싶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8월 17일 산삼을 만나러 거묵바위산[문암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한 붉은색이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휑하니 뭔가가 없습니다. 어디로갔지? 붉고 탐스럽게 맺혀있으리라 기대했는데...쩝!!! 혹시 바닥에 떨어져 있나 살.. 더보기
[대한민국 특산종]약용식물 야생화 범부채 [대한민국 특산종]약용식물 야생화 범부채 오선(烏扇) 오삽(烏翣) 봉익(鳳翼) 귀선(鬼扇) 선인장(仙人掌) 편죽(扁竹) 사간[射干] 계룡도령이 있는 월암리 토굴 주변에는 이곳 저곳에서 씨앗을 가져다 주변에 심어 둔 범부채가 여기저기에서 하나 둘 꽃을 피웁니다. 범부채는 그 꽃의 모양이 특이하고 색상이 현란한데 야생에서 만나기 보다는 재배하는 것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부터 약재로 중요하게 사용하던 것이라 민간에서 채취하여 널리 재배한 것이 이유일 듯 싶습니다. 범부채는 한국이 원산지이며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데 산과 들판의 풀밭에 나지만 그리 흔한 것은 아니며 붓꽃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처음 싹이 나와서 질서 있게 퍼지면서 자라는 모양이 부채[손으로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