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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산불 발생 현장, 건조한 봄, 불조심 또 불조심 합시다.

 

 

 

아래의 글은 충남도정신문 인터넷판에 기사화 된 내용입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59195

 

 

 

 

건조한 봄, 불조심 또 불조심 합시다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산불 발생 현장을 가다

[41호] 2011년 03월 19일 (토) 01:37:12 계룡도령춘월 mhdc@naver.com

 

 

▲ 강한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확산되고 있는 불

 

계룡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공주시 계룡면 내흥리 골재채취장 인근의 시화산에서 실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해 19일 0시 현재 소방서와 의용소방대 그리고 공무원과 지역민들이 힘을 합해 산불진화에 애를 쓰고 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불을 잡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더구나 날이 어두워져 소방헬기의 출동도 어려운 상황이라 인력에만 의지해 진행되는 진화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시화산 북쪽 능선을 타고 이동하는 산불

 

불은 18일 오후 5시경 발생해 긴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가 시작되었으나 하루 종일 강하게 부는  바람을 타고 시화산 북쪽 능선을 타고 갑사터널 쪽으로 더욱 크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 출동한 소방차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구급차

 

특히 시화산의 경우 잡목과 밤나무가 주종을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북쪽은 경사가 급하고 임도가 제대로 없으며 불이 번져가는 산 가까이에 마을이 있어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출동한 소방대와 의용소방대 등 계룡면 지역 공무원들과 마을 주민들이 민가쪽으로의 불길 진행을 막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두워진 산속에서 무거운 장비들을 지고 이동하며 타오르는 불길을 잡으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특히 경사가 급한 산이다 보니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장비의 이동도 여의치 않아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만약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계속 불어 자칫 계룡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옮겨 붙게 되면 엄청난 피해도 예상됩니다.

 

▲ 소방차의 진입조차 어렵도록 주차되어 있는 각종 차량들의 모습

 

지역민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탤까하여 화재 현장을 찾았으나 좁은 시골길을 가득 메운 차량 때문에 교행이 아예 불가능하여 소방차 조차 움직이기 힘든 상황을 보고는 안타까움만 더했습니다.

 

물론 다 이유가 있어서 자리한 차량들이겠지만, 신속한 진화와 산불의 확산을 위해서는 소방차량의 진 출입이 원활해야 하는데, 미처 이일을 고려하지 못한 채 주차된 차량들을 옮길 수도 없어 경찰이 출동하여 교통 정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측되는 시화산 남쪽 부근

 

불길을 따라 가다보니 나타난 시화산 남쪽 부근, 바람의 방향으로 보아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측되는 곳에서 바라보니 부는 바람의 세기나 주변 여건을 볼 때 얼마나 순식간에 불이 번져 나갔을지 짐작이 갑니다. 

 

▲ 시화산 남쪽 발화지점으로 추측되는 곳에 초기 진화 장비와 함께 있는 공주시 공무 수행 차량

 

요즘 논밭의 둑에 불을 놓는 모습을 자주 보게됩니다.

 

물론 다들 안전하게 준비를 다 하고 태우는 것이겠지만 자연이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니 만약에 발생할 사태에 대비해 신속히 진화가 이루어 지도록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계속된 가뭄으로 비싹 말라있는 대지는 조그마한 불씨라도 닿는다면 이번 경우와 같은 커다란 산불로 아니 더 큰 재앙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현재 진화작업 중인 산불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애쓰는 소방대원들과 초기발화부터 출동하여 적극적인진화 활동을 벌인 계룡면 공무원들, 그리고 의용소방대원들의 노력으로 곧 진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믿습니다만 한번 발생한 산불로 사라지고 피해를 입은 자연은 회복을 위해 최소한 3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와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는 불조심!!!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