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참으로 훌륭하고 아름다운 의사선생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지금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던 행정관료들이 밥을 집행하고 관리한다는 미명의 권력을 쥐고 공의가 아닌 자의에 따라 행사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의사들이 보다 바르게 가자는 의견이 기사화 되어 주무 장관에게 담당 책임자가 질타를 받았다고 하여 일개 군소도시의 의원을 대학병원을 심사하고 조사하는 담당관을 5명이나 보내 1주일을 털고도 고작 모두가 다 실수를 하는 특정약품에 대한 처방 잘못한 것과 주치의로서 병력을 다 알고 있어 전화 문진한 것, 왕진 등에 대해 불법진료를 하였다하여 몇년에 걸쳐 보복적인 처분을 내리는 작금의 보건복지부...
물론 계룡도령이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폭압적 보복을 꿋꿋이 참고 이겨내고 있는...
그러다 급기야 다른 길로의 일탈을 모색하는 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려 가는 길입니다.
6시 11분.....
계룡산 갑사에서 논산으로가는 마지막 시내 버스를 탑니다.
오늘 밤에는 버스라는 대중교통으로는 이곳 갑사로 되돌아 올 수가 없습니다.
가을, 은행나무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길...
그 은행나무 터널길을 지나 버스는 논산을 향해 달립니다.
시골의 버스 속은 텅 비어있습니다.
계룡도령을 포함하여 5명 정도...
그렇게 버스는 논산을 향해 나아갑니다.
채 걷히지 않은 구름사이로 태양은 보일 듯 말 듯...
마치 치민 울화를 감추다 감추다 다 감추지 못한 듯 붉디 붉은 단심같은 대양은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이 넘치는 희망사회실현'을 위해 '빈곤 질병 노령 등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일자리와 균등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평생복지를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 복지 가족 정책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곳입니다.
계룡도령의 생각에는 자신의 밥줄인 자리보전에만 신경쓰는 집단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어느날부터 우리나라는 봉사하고 또 봉사해야 할 관료도 권력이 되어 버렸습니다.
논산은 그렇게 칙칙한 기운을 걷으러 다녀왔습니다.
^^
[2011년 8월 18일 어둠 속에서 어둠을 걷으러 논산을 다녀와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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