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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세상에 이런 일이...성폭행한 남성과 결혼해야만 하는 여자, 사연은?






남성으로 산다는 것이 부끄러운 그런 기사입니다.

아니 여성으로 이 지구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억울 한 것인지도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의 양극 중 한 극단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성폭행한 남성과 결혼해야만 하는 女, 사연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241730321&code=970211


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간통’ 혐의로 감옥에 갇혔다.
한 술 더 떠 이 여성은 감옥행을 면하기 위해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과의 결혼을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여성은 “이런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면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24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굴나스(21)가 2년 전 사촌의 남편에게 성폭행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어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들이닥친 그는 창문과 문을 잠그고 범행을 저질렀다.
굴나스는 소리를 지르며 저항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굴나스는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입덧이 시작됐고, 아이를 임신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딸을 낳았고, 세상은 동정 대신 ‘간통죄’라는 멍에를 굴나스에게 뒤집어씌웠다.
성폭행범은 전혀 처벌받지 않았고, 굴나스는 12년형을 언도 받고 카불의 한 감옥에 수감됐다.


유일하게 감옥에 갇히지 않는 방법은 성폭행범인 사촌의 남편과 ‘결혼’하는 길 뿐이었다.
굴나스는 그래도 자신에게 결혼의 기회를 줬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놀랍게도, “결혼할 작정이다”고도 했다.
결혼을 하면 명예를 회복하고 자신의 딸에게도 가정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굴나스는 “내 딸은 아무런 죄가 없다”면서 “사람들이 아이를 버리라 했지만, 친척들은 결백의 증거로 아이를 지키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굴나스를 성폭행한 남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굴나스가 결혼하지 않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죽이려 들것”이라면서 “감옥에서 나온다면 같이 가정을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