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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계룡산 양화리 장승제와 해군홍보단 공연 정월대보름에 펼쳐져

 

 

 

 

 

 

 

요즘 대도시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계룡도령이 사는 이곳 공주시 계룡면에는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중 계룡산 아래 자리한 양화리의 장승제와 양화리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가 잦은 해군홍보단의 공연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지난해인 2012년 6월 9일 '1부대 1촌 운동'으로 농촌사랑을 실천하는 해군본부의 정훈공보실과

농촌마을인 계룡면 양화2리가 군.농간의 이해와 가치를 높이는 상생 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어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도 변치않고 교류가 이어져 훈훈한 소통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보름을 앞두고 23일 열린 이번 행사는 양화리의 장승제와 어우러져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하겠습니다.

 

양화리의 이번 장승제는

보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직접 깎은 장승을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며 마을 입구에 세우는 행사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2리(이장 오갑주) 마을회관 및 경천저수지 입구에서 열렸는데

13시부터 시작된 해군 홍보단 병사들의 공연은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해군홍보단(문화홍보과장 김웅중령, 인솔 이태정원사)

기타 이중민 일병, 건반 서동민 일병, 드럼 배현근 일병, 섹소폰 박인찬 일병, 베이스 박종우 상병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인기도가 높은 연주단이라고 합니다.


 

공연은 징 조한민이병, 태평소 구경훈일병, 소고 김희수일병, 꽹과리 이동근일병, 북 조관희병장, 장구 오승원병장으로 구성된

선반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무대로 시작되었는데

장승제와 어우러지는 흥겨움에 마을 주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조래훈, 조중훈 병사의 멋드러진 입담으로 진행된 사회는 주민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켰으며

오갑주이장은 이 자리에서 양화리 마을의 행사에 언제나 참여해 주는 해군본부와 홍보단에 깊은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사실 시골에서는 보기 힘든 마술공연은 마을 주민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문왕기 병장과 이정민 일병의 손수건이 지팡이로 변하고, 풍선속에 손수건을 순식간에 넣고

풍선을 터트리지 않고 빼는 마술에 이어 풍선을 터트리자 비둘기가 나타나는 등

잠시도 눈을 돌릴 수 없는 멋진 마술을 선보였습니다.


 

이어진 주민 노래자랑 시간에는 해군홍보단 병사들과 마을 주민이 한데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였습니다.


 

특히 조기훈새마을지도자와 홍보단 병사와의 댄스베틀은 세대를 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남겼습니다.


 

이어 홍보단 최고의 인가 팀인 가수병사(배두훈 상병과 이정석 일병 정현모, 신인선)들의 출연으로

무대는 홍보단 병사들의 장기를 발산하는 무대로 바뀌었는데

뛰어난 재치와 몸을 아끼지 않는 공연에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해군홍보단의 공연이 끝나고

마을 주민들은 장승을 세운 경천저수지 입구로 자리를 옮겨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장승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장승제는 마을 주민들이 풍장을 치며 주변을 정화하고 주민들의 정성을 한 곳으로 모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제주들이 정성을 다해 나라의 발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장승에 제를 올립니다.

    

 

오갑주 이장은 이날 “양화2리 마을은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인심 좋은 마을”이라며

“나라의 발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마을 입구에 장승을 깎아 세우게 됐다”고 말했는데

마을 입구에 세워진 장승들이 액운을 막아 양화리 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안녕과 평화가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계룡도령도 처음으로 장승제에 참여해 보았는데

주민의 화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제의 형식이 농경사회에서 얼마나 소중한 행사였는지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