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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풍경이야기

도심 속 멋드러진 휴식공간 유성구명소 유림공원(裕林公園)

 

 

 

 

 

 

 

 

도심 속 멋드러진 휴식공간 유성구명소 유림공원(裕林公園)

 

 

유성구에는 멋진 공간이 참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 마치 유럽의 어느 강변을 떠올릴 만큼 멋진 공간입니다.

 

 

유성 홈플러스와 유성구청 사이의 갑천을 끼고 활짝핀 벚꽃 아래 잘 다듬어진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고,

한쪽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
바로 유림공원(裕林公園)입니다.

 

처음 유림공원이란 것을 알고는 '유성구의 숲'이라서 유림인가 생각했었는데

사실 유성구는 선비 유(儒)를 쓰고 있고 유림공원은  넉넉할 유(裕)를 사용하고 있으니 상관 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유림공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2-1번지에 위치한 57,400제곱미터로 약 1만7천평 규모의 공원으로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 반도지, 다목적 잔디광장, 화훼원, 야외무대, 중앙광장, 바닥분수, 무지개다리, 유림정등이 있습니다.

 

 

한껏 피어 오른 벚꽃이 환희심을 일으키는 시기에 유림공원을 걷는 것은 무척이나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석파 리헌석선생의 '유림공원(裕林公園)에서'라는 시의 시비입니다.

 

유림공원에는 이 외에도 많은 시비들이 있는데 하나 하나 읽으며 거니는 것도 참 즐거운 일입니다.

 

 

유림공원의 한켠 ...

운동기구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뿐만이 아니라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들을 움직여 주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의 운동기구들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공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심 속의 휴식을 위한 공간인 녹지나 공원이 이렇게 잘 꾸며져 있으니 유성구는 살기에 참 좋은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이곳 저곳 봄꽃들이 만발해 있는 곳...

바로 잘 단장된 유림공원입니다.

 

유림공원에는 은행나무, 벚나무, 백송, 안면송 등 교목류 70종 2000여주,

영산홍, 철쭉, 황매화, 회양목 등 관목류 26종 7만 5000여주,

초화류로는 돌단풍을 비롯한 백일홍, 튤립, 관상용 양귀비꽃, 패랭이꽃 등 108종 25만 5000여본 등이 식재되어 있다고 하니

가히 식물원에 버금가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름답게 핀 봄꽃을 맞는 이들의 모습도 다양합니다.

 

마침 이날 봄꽃들을 담는 사람이 있어 담아 보았는데 자세가 예술입니다.
ㅎㅎㅎ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 ‘반도지’에는 연꽃, 부레옥잠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비단잉어, 백조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인공호수지만 자연의 느낌을 잘 살려 조성한 반도지 중 위치상 백두산 부근에 설치되어 있는 벽천과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잘게 부숴지며 품어지는 분수와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더합니다.

 

그리고 반도지 주변에 설치된 수변 데크도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반도지를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아담하게 조성된 ‘유림정’에 앉아서 쉴 수도 있는데

정자의 현판글씨를 계룡건설의 이인구 명예회장이 직접 썼다고 합니다.  

 

이처럼 멋진 유림공원유성구청 인근 갑천과 유성천 사이 삼각주에 설치된 도시숲으로

계룡건설의 이인구 명예회장이 자신의 77세 희수를 맞아 사재 100억원을 들여 만들어 사회에 환원한 시민공원으로

2009년 6월 28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서구지역에 한밭수목원과 정부대전청사 인근 도시 숲에 이어 또 하나의 도시 숲이 유성구에 조성된 것인데,

‘유림’이라는 이름은 이인구명예회장의 아호 ‘유림(裕林)’에서 온 것으로 ‘넉넉한 숲’이라는 뜻이 담겨 있으니

공원과는 잘 어우러지는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유림공원은 크게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어 보면 우선 공원 서쪽에는 각종 테마공원과 화훼원, 바닥분수, 반도지, 유림정이 있고

멋진 모습의 소나무와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다양한 나무들로 군락을 만들어 은행나무 숲길, 메타세쿼이아 숲길, 이팝나무 숲길, 벚나무 숲길 등

테마 산책로를 조성해 두었고, 안면도 소나무 숲 뒤로 연결되어 있는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속리산 소나무 숲이 나타납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공원 동쪽에는

야외무대, 다목적 잔디광장, 전망대, 어린이 놀이터와 넓은 잔디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야외무대는

다양한 소공연들이 열리기에 좋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하는 이인구 명예회장이 대전시에 기증하면서

반드시 무료로 개방 할 것을 다짐받아 이를 실천하고 있는데

한국 공원 역사와 기부 문화에 새 장을 열었다 할 수 있는 유림공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 속 쉼을 얻을 수 있는 고마운 공간이라 하겠습니다.  

 

이 명예회장은 개장식에서

"계룡건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이 사랑해주고 밀어줬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돈 보다는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인사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오후의 늦은 햇빛이 갑천에 비쳐 반작이는 모습을 보며 유림공원을 나서며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한 계룡건설의 이인구명예회장의 삶이

물결에 반짝이는 햇살 보다 더 빛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훌륭한 인물이 기증한 도심 속 자연공원을 바라보고 들어선 유성구청은

갑천과 어우러진 천혜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이니

널리 구민이 행복하도록 바른 행정을 펼쳐 행복 유성 구현에 전심전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

 

 

 

 

 

[2013년 4월 9일 다녀 온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