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

개망초가 뒤덮은 대한민국은 친일 잔재들이 실권을 쥔 현실이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망초와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 망초(亡草)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한말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꽃이랍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한제국의 산하에 망초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졌다고 합니다. 망초나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로 5~9월사이에 평지에 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도입경위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 침목에 묻어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마치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모습 때문인지 계란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망초와 개망초는 잎의 시작부 모양도 다르지만 꽃의 크기나 색상에도 차이가 납니다. 개망초는 꽃이 옅은 분홍색에서 점점 희어지고, 망초는.. 더보기
이른 봄의 무채색을 노랗게 뒤덮는 개나리꽃과 신기한 개나리잎의 변이 현상 4월... 길가에 흐드러지게 개나리가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무채색에서 막 깨어나는 이른 봄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개나리나 벚꽃이 꽃과 잎이 같이 피는 기 현상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후 때문이겠지만... 이러다가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것도 '꽃이 먼저 피고 지고 난 다음 잎이 핀다'를 '꽃이 잎과 같이 핀다'로 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나리가 봄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무채색의 대지에 노랗게 물들이는 그 화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록의 잎이랑 같이 피어 버린다면 개나리의 매력은 또 다른 이유로 바뀌어야 하겠지요.  담벼락이나 산자락에 자유롭게 피는 개나리는 모여 피어도 멋지고 하나 하나 개성을 보여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약초이며 긴병꽃풀로 불리는 우리나라 원산인 金錢草(금전초) 4~5월이면 마당에는 온통 금전초가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면 그 향기가 자욱하니 퍼져 나갑니다. 약재로도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로 너무 쉬이 자라고 잘 번식해서인지 그렇게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드뭅니다. 긴병꽃풀 - 金錢草(금전초) 조선광대수염, 덩굴광대수염, 참덩굴광대수염이라 불리는 꿀풀과의 식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어 식물체를 건드리면 강한 향을 발산합니다. 번식력이 강해 주변의 다른 식물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性味 : 甘, 微苦, 性凉 歸經 : 肝, 膽, 腎, 膀胱 成分 : 다량의 monoterpe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주요성분은 l-pinocamphone, l-menthone, l-pulegone 입니다. 이상과 같은 정유성분 이 외에 ursolic acid, palmitic ac.. 더보기
[산자고,영춘화,히어리,풀솜대,중의무룻,꿩의바람꽃] 4월에 피는 계룡산의 야생화들 #2 오늘 몹시도 무더운 날씨... 갑자기 발동이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들었습니다. 오전, 꽤나 쌀쌀한 날씨만 믿고 훌쩍 든 것이라 물도 없이 몇시간을 해메다 나왔습니다. 봄볕에 얼굴은 벌겋게 익어 버려 화닥거리고... 그래도 20여종의 푸름이들을 만난게 다행 같습니다. 봄 ... 그저 나서면 만나게 되는 아이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숲속을 보면 보이는 수많은 우리의 들과 산의 꽃들... 벌건 얼굴은 점점 검어 질 것이고... 하얗게 세어 가는 수염은 더욱 더 희게 보이겠죠? ^^ 꽃말이 사랑의 희열, 신념, 청렴, 절제라는 진달래를 시작으로 꽃나들이는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피던 진달래가 이제는 숲이 우거져서 드문 드문 보입니다. 진달래를 보노라면 마치 고운 심성의 여인을 보는 듯 하였.. 더보기
[진달래,솜나물,할미꽃,남산제비꽃,돌단풍,현호색] 4월에 피는 계룡산의 야생화들 #1 오늘 몹시도 무더운 날씨... 갑자기 발동이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들었습니다. 오전, 꽤나 쌀쌀한 날씨만 믿고 훌쩍 든 것이라 물도 없이 몇시간을 해메다 나왔습니다. 봄볕에 얼굴은 벌겋게 익어 버려 화닥거리고... 그래도 20여종의 푸름이들을 만난게 다행 같습니다. 봄 ... 그저 나서면 만나게 되는 아이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숲속을 보면 보이는 수많은 우리의 들과 산의 꽃들... 벌건 얼굴은 점점 검어 질 것이고... 하얗게 세어 가는 수염은 더욱 더 희게 보이겠죠? ^^ 꽃말이 사랑의 희열, 신념, 청렴, 절제라는 진달래를 시작으로 꽃나들이는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피던 진달래가 이제는 숲이 우거져서 드문 드문 보입니다. 진달래를 보노라면 마치 고운 심성의 여인을 보는 듯 합니.. 더보기
[한국의 야생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봄꽃 꿩의바람꽃 계룡도령이 계룡산에 산 지가 벌써 10년여... 계룡산의 이곳저곳 산을 오르내리고 꽃을 찾아다니며 참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계룡산에서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 바로 이 꿩의바람꽃입니다. 계룡산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난 것은 2007년 봄 우연히 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다 점처럼 하얗게 펼쳐진 꽃들을 보고 설마 여기에 뭐 귀한 꽃이 있으랴 하고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랐습니다. 한참을 지나 돌아 내려오는 길... 혹시 하며 살펴보니 꿩의바람꽃이었습니다. 갑사로 가는 주 통행로에서도 가깝고, 근처에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암자 구룡암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잦는 곳인데...그곳에 꿩의바람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꿩의바람꽃은 매년 크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우리의 야생.. 더보기
[봄꽃 야생화]미나리아재비과 식물 한국특산종 노루귀이야기 지난 3월 29일 만난 계룡산의 노루귀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새싹이 돋아날 때는 가는 털이 많이 난 모양이 마치 노루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으며 한국특산종 식물입니다. 혹시나 하고 눈속의 노루귀를 기다렸으나 더 이상 눈은 올 것 같지 않아 다녀왔습니다. 매년 개체수가 절반가량씩 줄어 드는 듯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궁금합니다. 어쩌면 다시는 계룡산국립공원에서 노루귀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2011년 3월 29일 만난 계룡산국립공원의 노루귀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계룡산야생화]황금 술잔같은 봄꽃 복수초 계룡산에서 전하는 황금빛 화신 아래의 글은 충남도정신문 인터넷판에 기사화 된 내용입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58795 '황금빛 봄소식' 계룡산에 활짝 황금 술잔같은 봄꽃 복수초 [39호] 2011년 03월 11일 (금) 17:42:49 계룡도령춘월 mhdc@naver.com ▲ 황금술잔 같은 복수초의 꽃 계룡산국립공원에 황금빛 화신이 당도했습니다. ▲ 사위질빵꽃의 씨앗 채 마무리 되지 못한 사위질빵의 마른 꽃씨 사이로 쏟아지는 봄 볕은 어느새 우리 곁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까마귀밥 여름나무에도 새순이 돋아 잎을 활짝 열고 새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고 있고, ▲ 까마귀밥여름나무의 새싹 청사초롱같은 밝고 아름다운 꽃을 주렁 주렁 매달아 피울 초롱꽃도.. 더보기
구중궁궐 속의 꽃, 능소화의 슬픈 전설 [ 금동화, 양반꽃, 들꽃, 야생화 ] 아름다운 능소화가 계룡산 이곳 저곳에 줄기를 길게 늘이고 요염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지요. 아니, 기나긴 장마가 시작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동안 능소화를 정면 가까이에서 바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능소화 [Chinese trumpet creeper]는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입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라고 하는데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립니다. 숭미[崇米]에 목을 매는 정권이 자리한 지금과는 달리 모화사상이 극에 달했던 그 시대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 때 말입니다. ^^ 그래서 비아냥 거리듯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 더보기
6월 야생화 털중나리 꽃을 계룡산 갑사입구 만학골에서 만나고 [ 약용식물 산야초 ] 6월의 따가운 햇살아래 곱디 고운 색으로 핀 나리꽃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은 중나리 짧은 털이 있으면 털중나리 그런데 피는 시기를 놓고 보면 털중나리가 피고 약 1개월 이후에 중나리가 꽃을 피우니 이 아이는 털중나리일 확율이 높습니다. 조선백합. 미백합이라고도 불리는 중나리는 비늘줄기와 어린순을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폐결핵으로 인한 해수, 불면증과 부종에 약재로 사용합니다. 털중나리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학명은 Lilium amablie Palibin으로 주로 산지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산에 관목들이 우거지고 햇빛을 받기 어려워서인지 보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나리의 종류는 ▶참나리( Lilium tigrinum) ▶말나리(Lilium distichum Nakai) ▶하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