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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우리꽃 앵초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소중한 약용식물입니다. 우리꽃 앵초가 계룡도령의 텃밭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몇년전 이사를 하며 부득이 계룡산 구룡암의 빈터에 심어 두었던 아이인데... 며칠전 옮겨 심었더니 밝은 꽃으로 인사를 합니다. 아마도 올해는 몸살을 할 것이고 내년부터는 튼실하게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계룡도령은 앵초의 꽃을 좋아합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한 모습에 질리지 않아서 입니다. 꽃술도 보이지 않는 마치 오려만든 듯한 꽃의 모습...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앵초[櫻草]는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라는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뭉쳐서 나며 번식합니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가련'인데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하는 .. 더보기
해맑은 모습의 동전초, 점지매라 불리기도하는 봄맞이 꽃 '봄맞이'꽃입니다. 초록의 풀잎들 사이에서 작고 흰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봄을 맞아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봄맞이'인데 둥근 풀잎 때문에 '동전초'라고도 하고, 흰색의 작은 꽃잎이 마치 땅에 점점이 뿌려져 있는 듯하다하여 '점지매'라고도 불리는 우리의 들꽃입니다. 전국의 잘 드는 낮은 곳의 들판이나 밭 주변에 무리지어 피는 모습은 환상적입니다. 꽃이 피기 전 어린순은 통채로 뜯어서 물에 흔들어 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 봄나물입니다. 마치 아기가 환히 웃는 듯한 맑디 맑은 색감의 봄맞이 꽃입니다. 봄바람에 흔들릴때면 아기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아니 풍경소리가 들릴 듯 합니다. 너무 흔히 볼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지지 않는데, 들여다 보면 앵초과의 담백한 꽃형이 여간 .. 더보기
계룡산에 핀 약용식물 산수유[山茱萸]의 꽃 계룡산 인근에도 산수유가 피기 시작합니다.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며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입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입니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데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먹는데 가운데 씨는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산수유는 보양약으로써 간경, 신경에 작용하여 간신을 보호하고 유정을 낫게하며 땀을 멈추는 대표적인 자양강장제입니다. 산수유는 약간 따듯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으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몸을 단단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더보기
풍년화[豊年花]가 피어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식물원 청양고운식물원 지난 3월 16일 내리는 비속에 오랜만에 청양 고운식물원[http://www.kohwun.or.kr]에 이주호 원장님을 뵈러 들렀습니다. 아직 많은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봄을 알리는 꽃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1990년부터 시작된 부지 조성 등의 공사 끝에 개원하여 이제 10주년을 맞이 하여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 고운식물원 개원 제10주년기념(행사) ▶ 행사일시 : 2012년 4월 28일 ▶ 장소 : 고운식물원 특설무대(잔디광장) ▶ 개막식 및 축하공연 : 13:00~15:30 - 초대가수3팀, 밸리댄스1팀, 꾸러기 기술단 등 ▶ 일반체험프로그램 - 페이스페인팅, 아트풍선, 비누방울체험, 투호던지기 등 ▶ 동물 및 식물원관람, 롤러슬라이드(230m)체험 등 ▶ 입체영상관람(입체.. 더보기
꽃샘추위 속 황금빛 복수초가 꽃을 피운 계룡산국립공원 꽃샘추위 속 황금빛 복수초가 꽃을 피운 계룡산국립공원 밤새 거센 봄바람이 불고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춘사불래춘(春似不來春)[봄은 와 있다고 하나 아직 봄은 멀었다.]입니다. 아침이 되어도 영하를 겨우 벗어난 날씨 속에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계룡산은 이미 수 많은 탐방객들의 들뜬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계곡에는 아직 채 다 녹지 못한 얼음이 군데군데 자리하여 짙은 초록과 어우러져 봄인지 겨울인지 혼란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숲 어디를 둘러 보아도 봄의 전령들이 하나 하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이름 붙여진 상사화가 겨우내 긴 기다림을 담아 여린 잎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곁에는 노란꽃의 수선화도 싹을 올리고 있는데잎 끝의 노랑색이 수선화의 고운 자.. 더보기
씨앗을 파종하며 돌아 본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금낭화의 일생[?] 어제 금낭화의 씨앗을 12립을 채취해서 월암리 집에 심었습니다. 이제 다시 야생화를 모으는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계룡도령은 야생화를 캐어다 심지 않습니다. 가급적 종자를 채취해 번식시킵니다. 아니면 타인에게서 얻어다 심거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에서 마구잡이 채취해 가는 모습들을 종종 봅니다. 그럴 때 계룡도령이 그 사람에게 "이것 채취해 가다 걸리면 벌금이 200만원입니다."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근처의 풀숲에 던져 버리고 가 버립니다. 그 이후는 계룡도령의 몫이지요. 지난 4월 3일 계룡산에서 금낭화의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본 이후 지난 6월 12일 종자를 채취할 때까지의 금낭화 성장 모습입니다. [2011년 4월 3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이제 막 새싹을 힘겹게 피워 올리는 .. 더보기
이른 봄의 무채색을 노랗게 뒤덮는 개나리꽃과 신기한 개나리잎의 변이 현상 4월... 길가에 흐드러지게 개나리가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무채색에서 막 깨어나는 이른 봄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개나리나 벚꽃이 꽃과 잎이 같이 피는 기 현상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후 때문이겠지만... 이러다가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것도 '꽃이 먼저 피고 지고 난 다음 잎이 핀다'를 '꽃이 잎과 같이 핀다'로 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나리가 봄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무채색의 대지에 노랗게 물들이는 그 화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록의 잎이랑 같이 피어 버린다면 개나리의 매력은 또 다른 이유로 바뀌어야 하겠지요.  담벼락이나 산자락에 자유롭게 피는 개나리는 모여 피어도 멋지고 하나 하나 개성을 보여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약초이며 긴병꽃풀로 불리는 우리나라 원산인 金錢草(금전초) 4~5월이면 마당에는 온통 금전초가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면 그 향기가 자욱하니 퍼져 나갑니다. 약재로도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로 너무 쉬이 자라고 잘 번식해서인지 그렇게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드뭅니다. 긴병꽃풀 - 金錢草(금전초) 조선광대수염, 덩굴광대수염, 참덩굴광대수염이라 불리는 꿀풀과의 식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어 식물체를 건드리면 강한 향을 발산합니다. 번식력이 강해 주변의 다른 식물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性味 : 甘, 微苦, 性凉 歸經 : 肝, 膽, 腎, 膀胱 成分 : 다량의 monoterpe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주요성분은 l-pinocamphone, l-menthone, l-pulegone 입니다. 이상과 같은 정유성분 이 외에 ursolic acid, palmitic ac.. 더보기
광대수염 산광대 꽃수염풀 수모야지마 야생화 약초 약용식물 우리산야초 계룡산에는 참으로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며 자신의 삶을 이어갑니다. 그 중에서 지난 26일 만난, 이제 꽃을 피우는 광대수염을 소개할까 합니다. 광대수염 [廣大鬚髥] 이름이 좀 묘합니다. 이름에 광대가 들어간 식물은 주변에서는 광대나물과 광대 수염입니다. 광대나물은 붉은 빛에 하트를 거꾸로 매달고 있는 모습이 마치 광대처럼 보인다하지만... 광대수염은 호통을 치는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헝클어진 듯 정신없이 솟은 수염이 마치 어릿광대의 모습을 닮아서 일까요? 겨우 싹이 오른 듯 보이던 광대수염... 어느 순간 대를 세우고 꽃몽오리를 만듭니다. 광대수염은 산광대, 꽃수염,풀 수모야지마라고도 불리는 야생화요 약용식물인 약초입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광대수염[廣.. 더보기
[봄꽃]계룡산 국립공원 인근에는 매화보다 먼저 紅 매화가 피었습니다. 계룡산에도 매화의 소식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매화... 계룡산 그 가슴언저리에 핀 붉디 붉은 紅 매화... 매화보다 조금 먼저 핀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이야 보는 이의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겠지만... 원전 사고 낙진이다 뭐다 해서 이봄 나들이가 두려워지는 많은 이들을 위해 올려 봅니다. 신종플루다, 조류독감이다, 구제역이다 하며 나들이를 막더니 이제는 방사능 낙진까지... 이 정부 들어서서 단 한번도 국민들이 편히 나들이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도 원치 않는 인물이 나라의 큰 머슴으로 나서니 재앙을 뿌리나 봅니다. 그래도 계룡도령은 굳굳하게[꿋꿋하게가 아니고... ^^] 계룡산 나들이를 하렵니다. 히어리도 만나고 영춘화도 만나고 미선나무의 고혹적인 향도 맡을 수 있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