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갑사계곡에서 담은 고마리 사진
희고 맑은 빛의 고마리는 어쩌면 너무 흔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악질적인 가시덩굴인 환삼덩굴에게 자신의 몸을 다 내어 주고도
어쩜 그렇게 밝은 색으로 세상을 향해 하얀 미소를 보내는지...
멍청하다고 해야 할까?
착한 것일까?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교가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옭아 매고 빼앗아 가는 줄도 모르고...
우리 사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다.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만 있을 뿐이다.
모든 삶의 가치가 경제에 종속돼 있어 허황된 7.4.7 공약에...
허황됨을 알았으면서도 믿고 싶었던지...
사회의 가치를 모두 버리고 매달린 결과가 사회 모든 분야의 양극화와 대립으로 남게 되었다.
존중과 신뢰, 나눔의 가치는 부자되기 위함이란 약삭빠른 목적에 가려 사라져 버렸다.
언젠가 아들의 학원비 마련을 위해 엄마가 유흥업소의 도우미 생활을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아들의 가치관이나 인생은 관심이 없고, 부끄러움조차 없는...
그녀의 바람은 어쩌면 자신의 아들이 시험잘치르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명문대학교를 나와서 그들의 반열에 올라서게 하려는 사회적 지위의 수직 상승만 열망할 뿐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학연과 지연세계 속에서,
자신의 지위와 배경을 통해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
사회적 약자들이들 가난한 자든 관계치않고
오직 자신을 위해 더 많은 노략질을 하여 부자로 살면 된다는 생각!!!
그래...
모두들 다 부자되소서...
쓰벌~~~
이카루스는 태양에 다가갈수록 더 위험해 진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하지만 잘 사는 것 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모두가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가족, 이웃, 마을, 도시, 나라, 세계가...
[2008년 12월 11일 지난 10월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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