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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세계

조선일보 폐간과 친일매국노 뉴라이트 해체의 절규

 
좃선찌라시 건물에서 울린 "조선일보 폐간"의 절규
(서프라이즈 / 좃선폐간 / 2008-10-9 18:12)
10월 9일 오후 3시, 조선일보 본사가 있는 태평로 소재 코리아나 호텔에서 "조선일보 폐간하라" "친일매국노 뉴라이트 해체하라"라는 절규가 대낮 태평로에 울려퍼졌다.

한 20대 청년이 조선일보 본사가 들어 있는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코리아나 호텔의 유리창을 깨고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플래카드는 계속 바람에 흔들려 제대로 펴지지 않아 이 청년은 여러 번 플래카드를 제대로 자리잡게 하려고 애썼지만,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2~3차례에 걸쳐 전단지를 하늘 높이 뿌렸으며, "뉴라이트 해체하라" "조선일보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확성기로 외치지 않고 그냥 목소리만으로 외쳐 구호의 정확한 내용은 알 수가 없었다.
청년이 뿌린 전단지에는 조선일보의 친일행각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A4용지 1/3쯤을 차지하고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거나 지나가던 시민들은 관심있게 상황을 지켜보았으며, 상당수는 구호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 안 들리잖아. 좀 크게 해봐" 같은 말들이 주변에서 들렸다.
호텔 직원들은 황급히 움직였고, 경찰도 곧 출동했다.

호텔 창문을 깨고 구호를 외친 20대 청년은 별다른 저항없이 15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되었으며, 끌려가는 와중에도 계속 "뉴라이트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차에 올라타기 직전 한 인터넷 매체의 질문에는 "속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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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쯤, 코리아나 호텔의 창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이 청년은 정식으로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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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짧게 깎은 청년이 플래카드를 깨진 창가에 걸고 있다. 현재 호텔 외벽의 유리는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안쪽에 또 다른 창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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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이 내걸은 플래카드. 조선일보 본사가 있는 건물에서 조선일보 폐간의 목소리를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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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전단지를 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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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이 깨지고 밑으로 떨어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기 때문에 이미 지나가던 시민들은 코리아나 호텔쪽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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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전단지가 태평로 하늘에 널리 흩뿌려졌다. 지난 주까지 강남과 태평로에서 뿌려졌던 전단지와는 다른 전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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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넓게 퍼지는 전단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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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직원들이 나와 태평로 중앙차선에 서서 상황을 캠코더로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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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매국노집단 뉴라이트 해체하라!!"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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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수하는 촛불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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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들은 바람에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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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시 15분, 청년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플래카드 하나도 사라졌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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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해 끌려나오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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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호텔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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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을 들고 당당히 경찰차로 향하는 청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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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인터넷 매체의 질문에 "속이 후련합니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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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이 뿌린 전단지 상당수는 벌써 수거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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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한 시민이 청년이 뿌리고 간 전단지를 열심히 읽고 있다.


지난번 조선일보사 건물과 광화문 일대 건물들의 옥상에서 뿌려진 전단지와 강남역 네거리에서 뿌려진 전단지들, 명동역의 전단지에 이어 이제는 건물 안에서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의 직접적인 행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치솟는 가운데 유모차 엄마들에 대한 탄압, 촛불예비군에 대한 표적수사와 같은 공안정국이 도래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의 시계가 거꾸로 흐르자 국민들의 저항 또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정권이 귀를 막고 탄압할 수록, 그들만의 세상을 위해 99%의 국민들을 이용할 수록, 더욱더 저항은 거세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