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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서로의 마음을 전하려면 손을 비워 둡시다




 

내가 누군가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비어있어야 합니다

무언가 올려져 있거나 움켜 쥐고 있지 않아야 합니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놓여 있는 한 다른 이의 손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내 손이 비어 있었는지, 그래서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빈손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무거운 짐도 들어 줄 수 있습니다.

 

환하게 반기며 악수도 나눌 수 있고, 내 마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손은 비워 둡시다.

내미는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아니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있도록!!!

^^

 

 

 

 

 

 

[2011년 1월 14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