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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월의 산/들꽃

붉은인동이라 흔히 불리는 잔털인동의 바른 동정[잔털인동덩굴, 버들잎인동덩굴, 섬인동, 털인동]

 

 

 

맑은 향기로 마음을 사로잡는 잔털인동[붉은인동]입니다.

 

지난 봄 어느날 지인의 화단에서 몇 가지 꺾어다 심었더니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줄기가 무성하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아마도 좀 더 풍성한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5촉 정도가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화단에 자리를 잡았는데...

혹시 필요한분이 계시면 3촉 정도는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잔털인동[붉은인동]은 5~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2개씩 붉은색으로 꽃을 피우는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식물입니다. 

꽃잎의 뒷면은 붉은색이고 안쪽은 흰색에서 황색으로 변합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잔털인동덩굴, 버들잎인동덩굴, 섬인동, 털인동 등으로도 불립니다.

 

붉은인동인지 잔털인동인지 한동안 헷갈렸지만 오늘부터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잔털인동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헷갈린 이유는 엽액[잎겨드랑이]에서 꽃이 1~2개 핀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위 인동덩굴의 경우 가지잎 겨드랑이에서 한두개가 피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하지만 잔털인동의 경우 대체로 가지 끝에서만 무더기로 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붉은인동 또는 붉은꽃인동덩굴이라 부르는 식물과는 완전히 다르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붉은인동 또는 유사한 이름은 등록되어 있지 않았는데

잔털인동이라고 등록해 둔 것이 사진으로는 똑 같습니다.

 

아마도 계룡도령이 잘 이해를 못한 부분이 있어서인 듯한데 사진으로 동정하건대 잔털인동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잔털인동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추위에 강하고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랍니다.

번식은 휘묻이나 꺾꽂이로 하면 자리를 잘 잡습니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한국 전역에 분포합니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이라 하여 이뇨제나 해독제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흔히 꽃의 색이 붉어서 부르는 붉은인동이라는 이름은

붉은꽃인동덩굴,붉은인동초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미국동남부가 원산지인 도입 원예종 식물입니다.

그리고 꽃의 개구부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학명도 붉은인동은 Lonicera sempervirens L, 또는 영명 - Trumpet Honey-Suckle, Coral Honey-Suckle으로 되어있으며 잔털인동은 Lonicera japonica for. chinensis Hara로 서로 다릅니다.

 

 

내년 흙담을 가득 덮고 아름다운 향기로 월암리 토굴을 채워주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