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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산낙지판매하며 숫자와 중량이 모자란 황당한 NSmall과 순천만수산

 

 

산낙지판매하며 숫자와 중량이 모자란 황당한 NSmall과 순천만수산

 

 

 

요즘도 이런 장사치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계룡도령이 지난 8일 갑자기 낙지젓갈이 먹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싱싱한 국산 남해안 산낙지를 한마리에 3,300원으로 판매하기에

그나마 저렴해 33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시중의 낙지젓갈이라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이라 볼 수 있는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온갖 화학적 양념으로 범벅을 해서 팔기 때문인데...

양념을 하지 않은 낙지젓갈은 아예 판매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란 것이 추측해 보건데

양념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은 커녕

상품​ 가치라고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 담가서 먹자는 생각을 한 것인데...

 

 

그리고 아무 연락이 없어서 잊고 멀리 외지에 나가 있었는데

11일 갑자기 택배기사의 전화가 왔습니다.

 

생물인 낙지가 도착을 했는데...

집에 두고간다며 생물이니 얼른 정리하라고...

 

 

만사를 젖혀두고 부랴부랴 달려와서는 상자를 열고 보니

비몽사몽하는 산낙지가 얼음팩과 함께 산소싱싱팩에 담겨져 6팩이나 됩니다.

 

큰 상자에 4팩, 작은 상자에 2팩...

순간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일정한 기준이 있어 산소 싱싱팩에 담은 것이 아니라

대충 적당량을 넣었다는 계산이지요.

 

 

천일염으로 깨끗이 씻어서 내장 정리하고 젓갈을 담그려다가

문득 산낙지가 한마리당 80~100그램정도라면

33마리이니 3킬로그램 가까이는 되어야 하는데 왜이리 가볍지?

더구나 바닷물까지 함께인데...

 

 

그래서 일일이 세어 봤습니다.

 

 

헐~~~

31마리...

분명히 33마리를 주문했는데...

 

 

그리고 낙지도 거의 세발낙지 수준입니다.

ㅠ.ㅠ

 

 

그래서 저울에 올려보니 2,495그램...

그래서 계산을 한번 해 보았습니다.

 

 

(총중량 2485g - 포장지무게 15g)/31마리=80g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기도 힘들텐데

무게를 어떻게 그렇게 80그램짜리 낙지로만 맞추었는지

평균 마리당 딱 80그램 짜리의 낙지를 보내왔습니다.

다시 말하면 80그램 이상의 낙지로만 보내겠다고 해 놓고는

포장 중에는 큰 낙지들도 가끔씩 있었으니

80그램 미만의 낙지를 포함시켜서 보냈다는 결론입니다.​

 

그 순간 사기 당한 느낌이 팍 들면서

혹시 중국산 낙지는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데...

어이 상실과 함께 짜증 정말 제대로...

공연히 싱싱한 낙지로 제대로된 젓갈 담그려고

10만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가 기분만 왕창 상하고,

하지 않아도 될 의심까지 하게되니 번뇌도 이런 번뇌가 없습니다.

 

계룡도령이 마침 저울도 있었고,

일일이 손으로 세어 보앗기에 망정이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그냥 그러려니하고 먹었을 것 아닌가요?

 

이런 장사치에게 그대로 홀라당 속고 마는 것이지요.

ㅠ.ㅠ

 

이 나쁜...​

 

 

그래서 항의를 위해 발송자의 연락처를 찾으니

홈페이지를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부득이 NS홈쇼핑으로 전화를 해서

담당자와 10분여 통화 끝에 반품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마릿수를 속이고 무게로 장난을 치고...

 

아직도 이렇게 영업하는 일부 장사치들 때문에

다른 선량한 많은 농수축산업 관련 사람들이 욕을 먹는 것 아닌가요?

 

 

반품 때가지 비닐 봉지에 담아서

원래 담겨져 온 바닷물을 다시 넣고

잘 묶어서 냉장 보관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에

시키는대로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그러고 잠시 후 문자 메시지가 왔는데 15일 회수해 간답니다.

 

생물이라 잘 보관해 달라더니 월요일인 13일도 아니고 15일 회수라니...

정말 신기하게 영업하는 곳인 듯...

 

그나저나 제발 좀 바르게 삽시다...

 

보통은 장삿꾼들이 남는게 없다며

이런 저런 핑게를 댑니다만 손해보면서 팔지 마세요.

 

그리고 과장해서 소비자를 홀릴 생각 말고

제대로 올바른 상품을 보낼 수 있을 만큼만 표기를 하세요.

 

그리고 제대로 검증이나 확인조차하지 않고

판매해서 수수료만 챙기려고 혈안이 된 농수산홈쇼핑이나 NSmall 관계자들도

진정 농민이나 생산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세요.

 

계룡도령 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당하고 실망을 했을까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ㅠ.ㅠ

 

그리고 13일 오후 2시 50분경 070-8822-9111[순천만수산?]에서

담당자로 보이는 아가씨가 전화를 했더군요.

계룡도령이 항의한 수량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고의가 아니고 착오다."

낙지의 중량부분 평균 80그램이면 크고 작은 것이 섞인 상태에서

80그램 미만의 낙지도 함께 보냈으니

상품 안내시 80~100그램 사이즈를 보낸 다고 한 것도 거짓말 아니냐고 한 이야기에 대해서

"무게는 운송도중 낙지의 대사과정에 중량이 10%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모르고 먹었으면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으니

"그것은 그 회사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곧 죽어도 자신들의 잘못은 없다는 식의 말투에

찌질하게 낙지 두마리 때문에 살아있는 생물 전체를 반품하느냐는 식의

비아냥 거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내 돈주고 물건 샀다가 기분 참 더럽습니다.

 

제발 장사 좀 양심껏 똑바로 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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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4일 NSmall과 산낙지장사치에게 당하고 기분 상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