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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새 동물 이야기

집안에 서식하는 마지막 쥐를 잡아 내고... 나라의 쥐도 이렇게 잡아 내야 하는데... 흠 이곳은 시골이라 자칫 잘못하면 쥐가 들어 옵니다. 특히 놀러온 지인들이 무심코 열어둔 문을 통해서 들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문을 꼭 닫아 달라고 해도 잘 않지켜집니다. 이럴 때 문을 꼭 닫아야 한다고 하면 좀 기분 나빠합니다. 문이 좀 덜 닫겼기로 무어 그리 큰 일이나 있냐는 듯이... 참 이럴 때 난감합니다. 지금 계룡도령이 기거하는 죽림방의 경우 거실로 들어서는 출입구의 높이가 지면과 거의 같아서 주변 쥐구멍에서 지내던 쥐새끼들이 여차직하면 집안으로 들어 오기가 쉬운 환경입니다. 지인들 편하자고 내집도 아닌 곳을 다시 지어 높일 수도 없고... 지인들이 조심해 주어야 하는데 참 입장 곤란합니다. 그래서 더러는 그러한 지인의 경우 대문 밖에서 만나고 돌려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또 불만이.. 더보기
스펀지2.0에서 나온 달팽이탕수육 때문에 달팽이와 골뱅이를 구분해보니 이렇게 다릅니다. 오늘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보다가 달팽이와 골뱅이가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달팽이와 골뱅이는 다릅니다. 그저 계룡도령이 아는 상식이라고는 달팽이는 육지에 살고, 골뱅이는 물속에 산다는 정도의 차이만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쥐박정권에 대한 구애적 편파방송에다 TV수신료 인상으로 유명한 KBS에서 방송하는 스폰지2.0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우연히 달팽이탕수육 관련 보도를 하다 로드허라는 출연자가 달팽이를 골뱅이라 부르며 싹트기 시작한 궁금증은 끝내 검색으로 이어져 지금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계룡도령... 참 할일 없는 사람 같습니다. ㅠ.ㅠ 알고자하는 달팽이와 골뱅이는 둘다 연체동물의 복족류입니다. 그럼 먼저 달팽이는 무었일까요? 달팽이는 땅.. 더보기
여름날 뜨거운 오후 나비의 정사 [네발나비 - 남방씨알붐나비] 헉헉 거리는 호흡을 가다듬고...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뜨거운 여름날의 태양 그 태양아래 뜨거운 정사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거친 숨을 몰아 쉽니다. 자연계에서는 종족 번식을 위한 교접시기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동작이 느려지고 경계심이 늦추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네발나비[남방씨알붐나비]는 목숨을 걸고 종족 보존의 숭고한 의식을 치릅니다. [7월 31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괴소리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황소개구리가 맞을까요? 이번 장마에 이곳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 근처에 수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번 들어 보세요. 무슨 소리일까요? 개구리의 울음 속에 간간이 들리는 괴 소리는.....? 그렇습니다. 여간 큰소리가 아닙니다. 환경교란종인 황소개구리의 울음 소리일까요? ㅠ.ㅠ 밤새 황소 울음같은 소리를 내지르는 이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황소개구리...? 낮에는 조용하다가 밤만되면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만약 황소 개구리라면 누가 황소개구리 잡는 법 좀 알려 주세요. 잡아서 구워먹어 버려야 겠습니다. ^^ 하지만 이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맹꽁이 입니다. 맹~ 하니 꽁~ 하고 대답하는... 장마철을 맞아 나온 맹꽁이가 종족 번식을 위해 서로를 찾는 소리입니다. ^^ [2010년 7월 17일 계룡산 갑사입구 농바위옆 .. 더보기
시선 [sight line, 視線] 어제 저녁 아킬레스 건염 때문에 사혈과 부항을 하려고 기공치료를 하는 이웃의 '지우원' 함선생을 찾아가 도구를 이용해 뒤꿈치의 피를 빼고 잠시 의자에 앉아 있는데... 고양이 2마리가 꼼짝도 하지 않고 잔뜩 경계를 한 채 바깥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쥐라도 본 것일까? 등을 잔뜩 구부린 채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 듯한 자세... 일촉즉발의 상황!!! 긴장감이 흐릅니다. 적인가 동지인가? 같은 고양이끼리 서로의 구역에 대해 칼 같이 맞서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그것이 옳고 그르고는 이미 논의의 대상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지킬 것 조차 없는 나는??? ㅎㅎㅎ [2010년 7월 15일 대립해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계룡도령 춘월] 더보기
자연속 하얀 나비도 보이는 모습보다 숨겨진 내면을 쫓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 그 한자락에 핀 우산나물의 꽃 위로 한마리 나비가 날아와 살포시 내려앉습니다. 하얀나비가... 무리지어 춤을 추듯 날며 조그마한 우산나물의 꽃으로만 향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작고 볼품없는 꽃이지만 나비는 보이지 않는 것을 봅니다. 바로 곁에는 붉고 화려한 하늘말나리가 요염한 빛으로 미소짖는데도 눈 한번 돌리지 않고 ... 나비는 그저 우산나물의 꽃에만 매달립니다. 이꽃 저꽃... 이나비 저나비... 나비는 그저 작고 볼품없어 보이는 우산나물의 꽃으로만 향합니다. 세상살이가 그런 듯 합니다. 보여지는 모습보다 보이지 않는 모습의 가치가 더 크고 높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면 진정한 내면은 볼 수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의 행위나 겉모습만을 보지 말고 그 깊은 속을 보고난 후 판단.. 더보기
신종플루에 강하고 슈퍼쥬니어와 소녀시대를 닮은 잡견흰둥이 암수 두마리 분양합니다. 신종플루에 강하고 슈퍼쥬니어와 소녀시대를 닮은 잡견흰둥이 암수 두마리 분양합니다. 지금 마음쉼터 마당에 있습니다. 숫놈은 슈퍼쥬니어 보다 잘생겼고...[이러다 슈쥬팬들에게 몰매 맞지...ㅋㅋㅋ] 신종플루 걱정 안해도 되는 녀석!!! 암컷은 소녀시대 윤아 보다 귀엽답니다. 더구나 순수 자연산이니~~~ㅎㅎㅎ [오늘 나 소녀시대팬들에게도 몰매 맞게 생겼네~~~ㅋㅋㅋ] 사람도 잘 따르고 성격도 좋은 것 같은 아이입니다. 특히 겁도 없는 것 같구요. 이것 저것 섞이다 보니 다 자라도 발발이 정도 이상으로는 크지않을 녀석입니다. 그나 저나 나도 아끼는 유정란에 밥을 말고 유인책으로 참기름까지 넣어서 먹이려니 끙~~~ 장난이 아닙니다. 속히 분양되길 기대합니다. 쓰다듬어 달라고 찡찡거리는 모습입니다. ^^ 오늘 입식.. 더보기
계룡산 갑사입구의 연지속에서 만난 원앙 원앙새의 덜 자란 새끼들의 모습 2007년 이곳 계룡산 갑사입구 매표소옆 연지에서 원앙의 새끼들을 처음 발견했었다. 그 때가 7월 18일 경이니 지금 무렵이었다. 털이 보숭보숭한 원앙새끼들을 발견하였었는데, 이번 7월 15일에는 같은 시기인데도 지난번 보다 훨씬 더 자란 원앙의 새끼들을 만나게 되었다. 잘 핀 연꽃을 담으려고 이리 저리 움직이다 이녀석과 딱 마주쳤다. 무리의 대장인 듯한 이녀석은 눈을 부라리며 날 쳐다 보기만 할 뿐 달아나거나 꽥꽥거리지도 않았다. 너무도 당당했다. 잠시 후... 녀석의 뒤를 따르던 원앙새끼 무리들이 줄을지어 아래 홍련꽃지에서 위의 백련꽃지로 아주 태연하게 이동을 하는 것이다. 2007년에도 어미는 없이 새끼들만 보이더니... 이번에도 어미는 간데없고, 새끼들끼리 자라는 모양이었다. 워낙 사람 통행이 잦.. 더보기
짝을 찾는 잠자리의 교태[?] 장마[?] 우기[?] 잠시 비가 멈춘 하루... 계룡산 갑사 중장저수지근처 백련지로 향했다. 아직 채 피지않은 백련숲을 보며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1/3정도까지 바닥을 드러내었던 저수지는 가득 넘쳐나고 비온 뒤의 손맛을 보려는 강태공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뜨인다. 그저 무심히 돌아서 나와 갑사입구의 연지로 향했다. 지난해 많은 연들이 얼어서 사망을 하였는지 휑한 연못에는 드문 드문 연잎이 보이고 드물게 핀 연꽃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계절 시계인 자연은 쉼없이 흐르고 있다. 벌써 잠자리가 짝을 찾고 있는 것이다. 길고 지겨운 장마 속에 잠시 개인 하늘... 그속에서 잠자리는 본연의 의무를 다 한다. 짝을 찾아 2세를 남겨야 하는 탄생의 의무!!! 그저 창포에 무심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보.. 더보기
음주로 인한 간 질환과 암 그리고 각종성인병에도 특효라는 굼벵이 논산시 노성면의 비어있는 집을 수리하여 볼까 하고 들렀다가 굼벵이를 무더기로 발견 했다. 몇년째 비어있던 집인데 뒷편에 볏집이 무더기로 쌓여 썪어가고 있길래 태우려고 옮기는데... 웬걸? 굼벵이가 바글 바글이다. 시중에 고급은 1킬로그램에 250,000원에 팔린다고 하니 기축년 새해부터 횡재를 했다. 전체 양이 몇천마리는 되니 아마도 10킬로그램 정도는 될 것 같다. 지금은 국회의원을 지내는 변웅전씨가 예전에 아나운서 시절 간이 나빠 이 굼뱅이를 먹고 나았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진짜인지는 몰라도~~~ 굼벵이의 모양을 자세히 보니 장수풍뎅이의 유충인것 같은데... 크기가 엄지손가락만한 것이 살이 올라 토실토실하다. 이놈들이라도 팔아서 생활비를 해야겠는데... ㅎ~~ 어떻게 팔아야 할지 고민이다. 혹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