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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흙집짓기-기초공사

오전 07시

집터와 주변의 평탄작업과 다지기를 하고

집터 주변의 물골을 파고

망가진 우물을 다시 파고 그속에는 이중관을 톱질해서 뭍고...

점심식사를 하고...

1시에 도착하기로 한 벽돌을 기다렸다.

 

3시경 도착한 벽돌로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나니

시간은 벌써 오후 6시...

서둘러 우물에서 집까지의 수관과 전선을 뭍고...

오수관과 하수관...그리고 정화조를 뭍기 위해서 흙을 옮겨야 했다.

흙을 옮기면서 생석회를 1차 섞기를 위해 흘 무더기 위에 생석회를 고루 뿌렸다.

 

[집의 위치가 산속이다 보니 콘크리트로 기초를 할 수가 없어서

부득이 생석회와 흙을 이겨서 집의 바닥부분 기초를 할 수밖에 없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흙을 섞으면서 옮기고

오수관과 하수관...그리고 정화조를 뭍기 시작하면서 여간 고생을 한 것이 아니었다.

정화조의 입수구와 100mm 오수관이 맞지않는 것이 었다.

땅속에서 한참을 끙끙거리며 칼로 입구를 오려내기를 몇차례...

너무도 고생스럽게 맞추고 나니 주변은 벌써 어두워졌다.

2대의 차량을 끌어다 라이트를 켜고

어두운 현장에서 오수 하수관과 정화조를 뭍고

생석회와 황토를 이기고 섞으면서 집이 올라설 부분바닥에 고루 펴서 다지기를 마치니 밤 9시 30분...

무더운 날씨에 너무도 힘든 하루였다.

그래서 미쳐 공정 공정별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석회가 흙의 수분과 만나 경화 하면서 열을 발생시켜 흙속의 수분이 수증기로 변하여 연기처럼 피어 오른다.

 

오늘 하루의 작업으로 이제 바닥의 굳기를 기다려 집을 지어 올리기만 하면 된다.

 

집을 지을 때 여러가지 자재들을 구입하고 조립자재들은 반드시 미리 조립을 해보고 실제 작업에 들어 갔을 때 혼란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알게되었다.

 

그리고 자재도 도로 여건에 맞추어서 운반에 대한 충분한 생각을 해 두어야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이 만든 우물과 배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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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와 하수의 배수구와 우물물 입수용 파이프배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화조

 

끝으로 늦은 밤까지 군소리 한마디 없이 최선을 다해 포크레인 작업을 해준 친구 조카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아침7시부터 참도 재데로 먹지 못하고 저녘도 먹지 못하고 밤9시30분을 넘겨가며 쉬지않고 일해 준 고마운 사람이다.

 

지출

포크레인과 5톤덤프  합계 50만원 지불

생석회 30포[20킬로]외 자재구매 45만원 

벽돌구입 10,000x150원 = 150만원

중식및 참 비용  5만원

 

총 지출비용   250만원

 

 

 

[2007년 8월 17일 계룡산 흥룡굴 집터 현장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