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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꽃 식물이야기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지구에서 발견된 환경유해식물 제1호 돼지풀보다 강력한 단풍잎돼지풀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지구에서 발견된 환경유해식물 제1호 돼지풀보다 강력한 단풍잎돼지풀

 

 

지난 8월 강원도 화천에서 발견한 단풍잎돼지풀이 대전 유성구 갑천변에 이어 이곳 계룡산에도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중부지방인 포천,문산,운천 등지에서 발견되었는데 점차 남하하여 현재 서울 근교까지 퍼져있고, 경기이남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사람들의 이동이 잦고 도로공사나 하천 등 제방공사로 인해 무분별한 토사나 흙의 이동에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에 계룡산에서 발견된 단풍잎돼지풀은 아직 그 세력을 뻗친 것은 아니고 약간의 지역에 모두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곧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여져 조속하게 제거가 이루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 계룡산을 뒤로하고 자리잡은 단풍잎돼지풀을 발견하게된 것은 계룡산 갑사의 기도도량인 구룡암에 가던 길에 우연히 키가 높게 자란 식물이 있어서였습니다.

 

단풍잎돼지풀(영명:Buffalo-Weed)은 보통 키가 2미터 가량 자라는데...

지난 9월 4일 유성 갑천변에서 만난 단풍잎돼지풀의 경우 2미터를 훌적 넘는 키에 길 양족에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밀림 같기도 하여 공포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단풍잎돼지풀(학명:Ambrosia trifida L. var. trifida)은 원산지가 북미로 국화과 풀이며 생태계교란야생동ㆍ식물 중 생태계교란 환경유해식물 제1호로 지정되어있는 돼지풀 보다 더 강력한 유해식물로 퇴치가 시급한 종입니다.
달리 세잎돼지풀, 큰돼지풀이라고도 불리며 돼지가 먹지 않는 풀이라하여 돼지풀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워커풀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보아 미군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뿌리를 보면 수직으로 곧게 내려 뻗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환경에 따라 지표를 따라 뻗어 나가는 모습도 보여 줍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주변의 식물들이 단풍잎돼지풀 근처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 정도로 세력이 강합니다.

이유는 큰 키와 넓은 잎이 다른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넓게 뻗어나는 가지 또한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잎이 나고 자라기 시작하는 단풍잎돼지풀의 경우 잎의 모양이나 성장하는 모습이 반듯하고 단정해 전혀 환경위해식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꽃과 꽃가루는 환삼덩굴처럼 인간에게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시켜 우리 사람들에게 아주 유해한 식물입니다.

 

양주시의 경우 단풍잎돼지풀의 뿌리를 한뿌리에 10원으로 수매를 하는 등 퇴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번식 속도는 놀라울 정도랍니다.

 

 

수많은 씨앗 번식도 문제지만 아직도 일년초인지 다년생초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가장 명확한 제거 방법은 뿌리채 뽑아 내는 것이어야 할 듯합니다.



 

계룡산 갑사지역에서 보여지는 것은 현재의 요만큼입니다.

 

그런데 왜 뽑지 않았냐구요?


 

갑사지역의 돼지풀이 딱 그 지역에만 한정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더 확장되는지 아니면 확장을 못하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서입니다.

 

현재 텃세가 유난히 심한 환삼덩굴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내년 쯤 상황을 확인하고 다 뽑아 버릴 생각입니다.

 

그 때 인연이 된다면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열심히 열심히 하는 '피톤치드특공대'와도 같이하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피톤치드 특공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2011년 9월 9일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지구에서 단풍잎돼지풀을 발견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