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사진/음악/유머

100여년 세월을 고스란히 이고 선 철도역사의 산 증인 연산역의 증기기관차 급수탑

 

 

뭘까요?
아니 어디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정답은 연산역의 급수탑입니다.

 

하루에 상행 하행 합쳐서 10번정도 운행되는 면소재지의 작은 연산역엔

평소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철도역사의 산 증인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인데

뜨겁게 데운 물로 급수를 해 증기기관차가 별도의 가열 없이 바로 출발 할 수 있도록 하는 급수탑입니다.

 

연산역 급수탑은 1911년 호남선의 개통과 함께 증기기관차의 물을 공급하기위해

같은 해 12월 30일에 설치되어 1970년대까지 약 60여년간 사용되었던 것으로

전체 높이는 16.2m, 지변부의 바깥지름은 5.28m이며,

최상단부 철제 물탱크의 바깥지름이 4.1m인 총용량 30t 규모의 원기둥형 급수탑으로

하단부에는 출입구와 창을 두어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급수탑 옆에 위치하고 있는 우물은 폭이 2.8m,

깊이 6m의 크기로 급수탑의 급수용으로 축조하였는데

현재 남아있는 급수탑 가운데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상단부의 급수 탱크에는 외부에 철재사라디를 설치하여 최상단 강판 지붕으로 올라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열차의 발전으로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지만, 근대 산업시설로서의 역사성과 희소 가치를 가진 조형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