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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나눔이야기

[전주맛집] 좋은 벗과 함께 상다리 부러질 푸짐한 안주에 막걸리 어떠세요? '물레방아'

 

 

 

상다리 부러질 푸짐한 안주의 전주 막걸리

좋은 벗과 즐긴 삼천동 '물레방아'에서의 시간

 

 

전주막걸리가 유명한 것은 막걸리의 맛보다도 그에 수반되어 나오는 푸짐한 상차림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20일...

군산의 채만식작가 생가와 채만식문학관 그리고 돼지국밥전문 '예닮가'에서의 푸짐한 점심을 먹고 새만금 방파제를 거쳐 당도한 곳 바로 전주입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

군산나들이에 전주를 들리겠다고하니 기꺼이 자리를 마련한 벗입니다.

 

오라는 곳이 바로 전주막걸리골목인 삼천동,

마침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아서 이곳 저곳을 바꾸다 결정된 곳이 삼천동 우체국 맞은 편 '물레방아'

 

 

막걸리 전문점이라고 안내되어 있는 곳입니다.

2010년 여름 계절 탓이었는지, 전주의 모 막걸리집에서 겪은 불편함이 있는터라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어디든 그렇지 같은 업종이라도 그날 그날 인연의 맞기에 따라 만나게 되는 안주들도 다를 것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경...
일요일이라 그런지 술을 마시기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자리는 거의 다 차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오늘의 주인공[?] 전주막걸리입니다.

'물레방아'에는 몇 종류의 막걸리를 준비해 두고 있었으며 먼저 주인이 주는 막걸리로 한잔을 했는데...

막걸리 특유의 걸쭉하고 텁텁한 맛은 없고 단맛만 잔뜩합니다.

ㅠ.ㅠ

 

 

하지만 술이 문제가 아니고 하나 둘 나오는 상다리가 휠 정도의 안주류에 정신이 팔립니다.
^^

 

 

그 중 계룡도령의 식성에 맞는 것 몇 가지를 보자면...

뭐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새우찜입니다.

 

 

막걸리의 안주로는 더할 나위없는 두부김치...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번데기와 단호박 찜

검은깨 묵과 푹 익은 무가 맛있는 짭쪼름한 갈치조림

 

 

커다란 냄비에 가득한 동태찌게...
ㅎ~~~
막걸리로 배 부른데 국물이 가들한 찌게라... 언뜻 어울리지 않을 듯 했지만 의외로 좋았습니다.

 

 

버섯과 은행구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조기구이

 

 

양념게장에 싱싱한 생굴회와 두툼한 파전까지...

 

 

입이 호사를 누립니다.
^^
멋진 친구와의 대화에 이리 바꾸고 저리 빠뀐 막걸리는 3번째 주전자로 달리고...

어느새 배는 더 이상을 담지 못하리만치 그득하게 차 버렸습니다.

 

그 때 나온 꽃게장밥...

 

 

간장게장의 게 속살만 훑어서 밥과 비벼먹는 것인데...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처음 나온 모습은 담지를 못했습니다.

 

 

잘 비벼진 게장밥을 생김에 싸서 먹는데...

배부른 것이 원망 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ㅠ.ㅠ

 

 

우리가 일어나려는 즈음 둘러 보니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사진의 제일 왼쪽이 계룡도령 일행이 앉았던 자리인데...
기다리던 손님들이 상을 치우기도 전에 앉아 같이 상을 치우는 모습이 보이지요?
^^

 

 

2시간여...

처음 상면한 벗과 나누는 대화는 끊일 줄을 모릅니다.

비록 막걸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입 맛에 딱딱 맞는 안주들의 향연으로 지나치리만큼 과식을 했습니다.

 

여러분 가장 좋은 술 안주는 뭘까요?
계룡도령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오해는 하지 마시고...ㅎㅎㅎ

 

마음에 맞는 벗과 나누는 한잔 술에는 그 어떤 안주 보다도 친구와의 교감이 가장 좋은 안주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오고가는 그런 벗 말입니다.

^^

여러분들도 진심어린 벗과 조촐한 한잔 어떠세요?
^^

 

 

물레방아 막걸리전문점
063-221-3971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642-6


 

 

 

 

 

 

 

[2011년 3월 20일 전주 삼천동 막걸리 골목의 '물레방아'에서 좋은 벗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