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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비가 내립니다.
아니 바람이 붑니다.

 

봄비치고는 요란하게 하늘을 부숴 내려치고 있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벗이 그리워집니다.

가득한 습기 속에 혹여 벗이 싫어 할 내음이 있을까?
하여 향을 사릅니다.

 

벗이 오면...

그윽한 차향기와 어우러지는 情이라는 따듯함도 함께 하겠지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벗이 그리워 집니다.

기다림의 행복을 즐깁니다.

그리고 비워둔 마음을 벗으로 가득 채웁니다.

 

^^

 

 

 

 

 

[2011년 4월 30일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입구 농바위옆 죽림방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