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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월암리 토굴 뒷마당의 개망초를 예초기로 잘라버리고...

 

 

 

월암리 토굴 뒷마당의 개망초를 예초기로 잘라버리고...

 

 

시골에서 땅뙈기나 두고 남새나 꽃을 키우려면 잡초와의 전쟁입니다.

 

계룡도령의 경우 그 전쟁의 90%는 바로 개망초 때문인데...

나라가 망할려고 그러는지 뽑아도 뽑아도 다시 나고,

잘라도 잘라도 또 가지를 내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ㅠ.ㅠ

 

모기가 극성인 시절이라 장마철에 모기를 피해 비 맞으면서라도 풀을 뽑으려고 했는데

장마는 커녕 비 같지도 않은 비가 내리는 통에

그 많은 망초를 뽑지도 못하고 여기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예초기로 망초를 잘라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예초기요?

네~~~ 빌려 온 예초기가 있는데...

힘이 딸려서 예초는 커녕 힘만 들고 고생을 시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빌려 쓰던 갑사 입구 기도도량 구룡암으로 달려가서 예초기를 빌려왔습니다.

 

오후부터는 주지 지산스님이 작업을 해야한다고 해서 오전에 서두른 것입니다.

 

 

 

한시간 가량 예초기를 돌리고 나니 여기저기 제법 깔끔해 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예초기를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예초를 하는데

칼날 보다는 와이어로 예초하는 것이 계룡도령에게는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돌이나 나무 때문에 곤란을 겪기 때문입니다.

 

 

     

우선 예초기로 잘라내었으니 지금은 깔끔하지만 곧 또 자라 오릅니다.

ㅠ.ㅠ

 

잡초는 무조건 뽑아 내는 것이 최고인데...

 

예초기 돌리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팔을 들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질 체력 때문이지만...

ㅠ.ㅠ

 

11시 10분경 예초가 끝난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에 가깝고 해서 구룡암으로 전화를 했더니

마침 식사를 할 준비하신다고하기에 같이 갑사 입구 중장주유소 옆에 자리한

중화 요리 전문점 비룡성의 공주 맛집 검정콩국수를 한 그릇하자고 하여

시원하게 한 그릇 해 치우고 땀을 식혔습니다.

^^

 

 

 

 

[2013년 7월 16일 예초를 하고 팔이 들리지 않아 고생 중인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