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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예일낙지마을, 유명한 황제탕 대신 먹은 화끈한 낙지볶음[공주 맛집]

 

 

[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 예일낙지마을

혼자라서 선택하지 못한 황제탕 대신 칼칼하고 화끈한 낙지덮밥

 

 

요즘 너무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스러워합니다.

계룡도령도 마찬가지입니다.

 

덕분에 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인 예일낙지마을의 황제탕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러던 토요일...

청주...아니 청원, 오창, 오송, 세종시를 거쳐 공주로 돌아오는 긴 시간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조립식 이동주택, 컨테이너 하우스를 구입하여 계룡도령의 월암리 토굴 뒷마당에 둘

3x9미터 사이즈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구입하기 위해 멀고도 긴 여행을 한 것입니다.

   

  

그렇게 더운 날시에 돌고 돌며 다니다 보니 지칠대로 지쳐버려 몇몇 지인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같이 황제탕을 먹자고...

 

이렇게 더운 날에 몸 보신 제대로 한번 하자는 의미인데 공주 근처의 지인들은 아무도 자리에 없습니다.

대부분이 휴가를 가 버려서...ㅠ.ㅠ

 

계룡도령의 인간관계가 부실한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다 하다 지쳐 예일낙지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엉엉~~~!!!

 

 

맛있고 몸에도 더 좋은 황제탕은 그렇게 날아가 버리고

허기지고 지친 계룡도령은 메뉴에서 혼자 먹을 것으로

이리저리 궁리를 하며 고르고 또 골라봅니다만...

 

가장 양이 적당한 것은 낙지볶음밖에 없습니다.

ㅠ.ㅠ

 

아니 낙지볶음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황제탕을 생각하다가 온 것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낙지볶음도  2인분이 기본인지라 양이 많을 듯 합니다만

보약도 한잔 해야하고 해서 안주겸 먹어주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짜잔~~~!!!

사실 한동안 예일낙지마을의 낙지볶음을 먹지 않았습니다.

다른 맛있는 보신음식 때문에~ㅎㅎㅎ

 

그래서일까요?

지금도 입안에는 침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칼칼하고도 매콤한 예일낙지마을의 낙지볶음은

고객이 원하는 정도의 매운 맛으로 조리를 해 주니

미리 자신의 매운 맛에 대한 정도를 일러 주면 그렇게 조리가 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들, 어린이용낙지볶음밥이 별도로 있으니 가족 나들이에 고민은 적겠죠?

^^

 

 

계룡도령의 경우 지나치게 맵게 먹는 경향이 있는지라

태양초 청양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볶아져 나와 있습니다.

^^

 

함께 한 밑반찬들...

언제나 처럼 간략하지만 정성스런 맛이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좀 특이하게 메론장아찌가 나왔는데

새콤하면서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매력적입니다.

 

 

계룡도령이 이곳 예일낙지마을의 달걀찜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기본적인 간 맞춤에 새우젓을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계룡도령은 달걀찜에 기본 간은 새우젓으로 하고 채소저민 것에

고춧가루 한숟가락 넣어서 만든 것을 가장 좋아 합니다.

 

 

그런데 이곳 예일낙지마을의 달걀찜은 새우젓도 들지 않고

고춧가루도 들지 않아 슴슴한 것이

이맛도 저맛도 아니어서 즐기지 않았는데...

 

화끈한 낙지볶음 처럼 매운 것을 먹을 때에는

슴슴한 달걀찜의 맛이 매운 맛을 중화를 시켜주어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달걀과 파의 향, 맛으로 만 완성된 달걀찜의 맛을 새롭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ㅠ.ㅠ

 

 

계룡도령앞에 도착한 낙지볶음...

얼큰한 것이 아니고 화끈한 매운 맛입니다.

ㅎㅎㅎ

 

참!!!
낙지볶음은 복아져 나왔을 때 이렇게 물기가 없어야 합니다.
어디라고 말하기는 뭐 하지만 모 낙지집에 가면 마치 식용유를 두른 듯 온통 번들 번들 한 모습에

국물은 자르르...
그러면 낙지볶음이 아니죠.
낙지 조림아닌가요???

 

계룡도령이 예일낙지마을의 낙지볶음을 최고로 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깔깔한 조리모습이 한 이유입니다.

 

멋지게 볶아져 나온 낙지볶음...

한점 입으로 보내고나니 화끈한 매운 맛이 온 몸에 엔돌핀이 팍팍돌게 해 줍니다.

 

 

낙지볶음은 대부분 면이나 밥과 같이 먹게되는데

그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서로 참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입니다.

 

 

잘 볶아진 낙지볶음을 밥에 커다란 숫가락으로 한 수저 떠서 얹고

슥슥 비벼서 먹고는

조금씩 또 비벼 먹어야 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판 먹고나서는

잘 무쳐진 콩나물을 얹고 다시 낙지볶음을 큰 숫가락으로 한 숫가락 얹어서 비벼 줍니다.

 

 

자 멋지게 비벼졌습니다.

^^

 

콩나물의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과 함께 낙지의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은

화끈한 매운 맛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종소리를 냅니다.

ㅎㅎㅎ

 

비쥬얼이 끝내주지 않나요?

 

 

낙지볶음만으로 비빈 것과 콩나물을 넣고 비빈 것의 모습이 완전히 다릅니다.

^^

 

긴 콩나물 때문인데 맛은 각자가 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죠?

 

 

매운 맛의 낙지볶음과 슴슴한 계란찜[표준말은 달걀찜]의 어우러짐도 좋고,

새콤한 미역냉채의 어우러짐도 좋습니다.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뜰때마다 줄어드니 안타깝습니다.

ㅠ.ㅠ

 

 

한수저 한수저 뜨며 함께 쓰러지는 시원한 슬러시 소주...

뜨거운 가슴을 식혀주기에는 제격입니다.

^^

 

 

그렇게 딱 한병의 소주만 비우고 계룡도령은 대리 운전을 부르고 계룡으로 돌아 옵니다.

 

 

예일낙지마을에서 만나게 된 시화 한편...

"귀한 인연이기를..."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 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기를...

그렇습니다.
음식 하나로 만나게 된 인연이 귀한 인연이기를 ...

^^

 

며칠 후에 다시 갈 예정인데 혹시 시간 되시는 분 같이 좀 가 주세요.

ㅠ.ㅠ

황제탕 정말 먹고 싶거덩요!!!
ㅎㅎㅎ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지도:17]

 

 

[2013년 8월 3일 공부맛집 예일낙지마을에서 화끈한 낚지볶음을 먹은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