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말복음식엔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 황제탕이 최고!!!

 

 

말복음식엔 공주 맛집 예일낙지마을 황제탕이 최고!!!

 

 

오늘이 2013년 말복입니다.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가을색이 점점 더 짙어 진다는 절기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좀체 더위가 누그러 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그런 날씨 속에 지난 토요일 잠시 일 때문에 천안에 거주하는 아우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곤

그 동안 계룡도령이 진행해 오던 샤워부스 설치의 최대 난관이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해 주었습니다.

    

   

첫째 입.배수관이 지나는 곳에 떡하니 버티고 선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제거 해 주었고,

둘째 계룡도령의 몸이 튕기 듯 깨어지길 거부했던 시멘트를 말끔히 정리 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없는 샤워부스 조립을 했다는 사실...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있는 일들만 남았습니다.

저장식 전기온수기 설치와 배관작업, 그리고 입수 배관 정리와 단열처리, 하수배관 정리와 시멘트 미장...

 

큰 일이 대충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든든하게 뭔가를 먹어 주어야합니다.

^^

 

그래서 단숨에 달려 간 곳!!!

계룡도령의 단골집인 공주 맛집 낙지요리전문점인 예일낙지마을입니다.

 

방목해서 키우던 산닭에 갖은 약재를 넣어 푹 삶은 상태에서 싱싱한 전복과 낙지

그리고 새우를 넣고 다시 익혀서 먹는 음식인데...

복날 복식으로는 최고일 것 같습니다.

 

말복음식으로 강추합니다.

 

한번 같이 드시죠...^^

 

 

6시에 식사를 하겠다고 미리 예약을 해 두고 도착을 하니 바로 상차림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번 상차림에서 미역냉채가 사라지고 대신 동치미가 올라와 있습니다.

 

커다란 냉장 보관실에서 숙성을 시킨다는데

잡맛이 하나도 나지 않으며 동치미 본연의 향긋함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동치미의 본 모습인 살얼음 동동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만,

아직 정식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 시험삼아 준비한 것이라 부족한 것이 있다고합니다.

^^

 

 

언제나처럼 나오는 달걀찜...

매운 낙지보쌈이나 낙지볶음에는 몰라도 황제탕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슴슴하게 소금간을 하지 않고 국물을 잔뜩 조려서 먹어 주어야

제대로 된 향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황제탕이라 슴슴한 계란찜은...^^

 

 

이번에 보며 한가지 달라진 양념이 있습니다.

아니 달라진 것이 아니라 추가되었네요.

 

 

바로 다진 마늘입니다.

 

이렇게 근사한 황제탕의 기본이 들어 오고...

 

 

기본의 황제탕에 다져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먼저 넣고

새우와 싱싱한 전복, 그리고 낙지를 넣어 줍니다.

^^

 

 

낙지도 뜨겁고 힘들겠죠?

탈출을 시도합니다만...

낙지야 미안하다

내가 맛있게 먹고 힘내서 인류, 아니 지구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께~~~!!!

 

 

한동안 몸부림치던 낙지도 차분[?]해졌습니다.

 

 

이제 잘 익은 닭을 먹기좋게 섞으며 뜯듯이 잘라놓다 보면 낙지나 해물들이 적당하게 익혀집니다.

 

 

사실 낙지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데치듯 익혀서 먹는 것이 식감이 훨씬 좋습니다.

 

다 아신다구요?

네...^^;;

     

   

적당히 데쳐진 낙지...

머리[몸통]은 먹물도 있고 속이 꽉 차있는 상태라 완전히 익혀서 먹어 주어야합니다.

그러니 머리통만 남기고 먹기에 알맞게 잘 잘라줍니다.

 

이 즈음부터 국물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낙지나 전복을 넣기 전의 국물 맛하고 낙지를 자를 때 정도의 시간이 경과 한 후 국물 맛 차이...

 

한번 직접 느껴 보세요.

^^

 

 

이제 먹기 좋게 잘려진 닭고기와 전복 새우 낙지를 건져서 먹으면 됩니다.

 

 

그러다 계룡도령이 제일 좋아하는 닭의 부위를 찾아 내었습니다.

바로 닭의 가슴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입니다.

ㅎㅎㅎ

 

이날 계룡도령이 한마리 다 먹었다고해도 좋습니다.

^^

 

 

오돌오돌 씹히는 물렁뼈의 부드러운 식감은 정말 최상입니다.

^^

 

그리고 그에 능가하는 식감을 주는 또 하나의 식재료~~~!!!

바로 싱싱한 전복입니다.

 

 

적당히 익은 전복을 입으로 베어 먹는 식감...

아시죠?

ㅎㅎㅎ

 

모르신다구요???

ㅠ.ㅠ

 

직접 한번 드셔보세요.

 

부드럽고 통통한 낙지를 와사비 장에 찍어서 먹거나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고 즐기다 보면

입안은 어느새 바다의 향기가 가득해 집니다.

^^

 

이쯤 되면 이제 적당히 국물을 즐겨 주어야합니다.

아주 진하게 우러난 국물!!!

 

 

국물과 건더기를 건져 먹고 해야 할 일은 바로 죽을 쑤어 먹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곳 예일낙지마을에서는 찹쌀 죽을 주문할 때 공기밥 수준의 양으로 주문하면 된다는 사실...

 

4명의 경우 공기밥 2개 정도의 찹쌀밥으로 죽을 만들어 먹으면 조금 남는 정도입니다.

 

 

육해공군이 모여 만들어진 향긋하고 깔끔한 죽 한그릇이면 못다한 근기를 가득 채워줍니다.

 

 

참...

죽을 먹기 전에 미리 앞접시에 국물을 좀 떠서 두고

죽이 다 쑤어지면 그 국물 위에 죽을 얹어서 먹으면 더 좋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국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계룡도령의 경우 죽이 좀 뻑뻑한 듯해서 입니다.

그렇게 국물에 말 듯이 해서 먹게되면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더군요.

^^

 

이래저래 먹다보니 어느새 죽까지 싹싹 훑어서 먹어 버렸네요.

ㅎㅎㅎ

 

 

이 정도로 아우를 대접했으니 부족함이 없겠죠?

황제탕으로 황제처럼 모셨으니 말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더운 날씨에 아우가 흘린 땀만큼, 아니 그 이상의 보신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이 말복인데...

말복음식으로는 최상이니 슬슬 말복음식먹기 조를 짜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예일낙지마을

공주시 산성동 187-6

예약 041-852-7895

 

 

 

[2013년 8월 12일 공주맛집 예일낙지마을에서 먹은 황제탕을 복날음식으로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