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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노성맛집, 착한가격의 청국장이 숨어있는 봉화회관[논산 맛집]

 

 

노성맛집, 착한가격의 청국장이 숨어있는 봉화회관[논산 맛집]

 

 

지난 번 청국장을 먹으러 아침 일찍 나섰다가

먹지 못하고 근처의 순대국밥집으로 갔던 안타까운[?] 기억이 있는 계룡도령이

이번에는 제대로 시간을 맞추어서 가격 착하고 맛있는 청국장을 먹고 왔습니다.

 

말복을 맞은 지난 월요일 계룡도령이

샤워부스 설치를 위해 빌려 온 햄머드릴을 돌려주기 위해

갑사입구 기도도량 구룡암으로 향했습니다.

 

칠월칠석을 앞두고 정신없이 바쁜 주지 지산스님을 만나니

아침은 커녕 점심공양도 거를 듯 보여 배고프다며 엄살을 부리다가

같이 한그릇 하러가자고 유혹해서 같이 검정콩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시간이 10시 20분 가량이라 준비가 덜 되어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사에서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청국장이 숨어있는 노성맛집 봉화회관으로 달렸습니다.

 

도착하니 10시 40분경...

 

정기적으로 식사를 하는 분들을 위해 식탁에 기본 그릇들을 올리느라 바쁜 모습인데

그 동안 먹고 싶었던 청국장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

 

그런데 같이 간 지산스님이 "메뉴에도 없는데 청국장을 하나보다"며 처음의 계룡도령처럼 묻습니다.

ㅎㅎㅎ

 

 

이 순간까지도 계룡도령은 청국장 가격이 얼마인지 몰랐습니다.

 

처음은 명재고택 윤증선생님의 후손인 윤완식선생이 계산을 했으니 당연하겠죠?

 

그런데 지난번과는 달리 좀 유심히 메뉴를 살펴 보다가 깜놀~~~!!!

비빔밥이야 5천원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백반이 5천원???

 

그러고보니 닭백숙도 다른 곳보다 싼 가격인 4만원~~~!!!

와우...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

 

 

기본 찬이 아홉가지...

 

 

뭐 특별할 것이라고는 없는재료인데

맛은 짜거나 달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 입에 착 붙습니다.

 

 

드디어 본방인 청국장이

약간은 토속적인 꼬리한 향기와 함께 구수한 맛으로 식욕을 자극하며 큼지막하게 담겨져 나옵니다.

^^

 

계룡도령의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매운 청양고추를 몇개 더 숭숭 썰어 넣어서 끓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만,

이미 청양고추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

 

계룡도령이 워낙 매운 것을 좋아 하다보니...ㅠ.ㅠ;;

 

 

사람들마다 청국장을 즐기는 법이 다르겠지만

계룡도령은 나물을 적당히 넣고

밥과 함께 청국장을 부어 비벼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

 

더구나 찰기가 자르르 흐르는 잘 지어진 밥이라면

충분히 청국장 국물을 견디고 마지막까지

밥알이 살아있을 것이 분명하니 더할 나위가 없겠죠?

 

 

원래 논산의 노성지방은 쌀의 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노성에서도 특히 가곡면의 경우 뻘논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쌀의 질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 쌀로 지운 밥을 이번에는 냉면그릇에 먼저 넣고 찬으로 나온 나물과 열무김치를 넣었습니다.

 

 

물론 가운데에는 두부와 청국장의 알콩까지 듬뿍 넣어주고~~~!!!

 

 

쌀이 좋으니 국물을 좀 넉넉하게 붓고는

숫가락으로 그냥 슥슥 비벼주니 기가막히게 잘 비벼집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비벼 먹는다고 그릇을 부탁하면

대부분 들기름이라도 한방울 넣어 주는데 잘 모르시는지 그렇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계룡도령이 사장님께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겠답니다.

^^

 

자~~~

한 숫가락 하실래예?????

 

 

어제 무더위를 피해 쉬며 선풍기 앞에서 이 글을 쓰면서 혀가 뛰고 침이 흘러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지인인 운봉스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녁공양은 맛있는 청국장 먹으러 가자구요.

^^

지난 번 불발되었을 때는 이곳 계룡산에서 기치료를 하는

다음의 통지유명상카페의 카페지기이며

원격치료를 하는 대단한 기력의 보유자 무극 함창국선사와 갔었는데...

어째 이곳은 도인이나 스님들과 가는 자리가 된 듯...

 

한번 보세요.

별다른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청국장만 잘 띠워지고 음식을 조리하는 분의 정성만 들어가면

이렇게 맛있는 청국장이 완성되어 여러사람을 행복하게 해 준다는 사실~~~!!!

 

운봉스님과 같이 할 시간이 기대됩니다.

ㅋㅋㅋ

 

 

어쨋거나 이랄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어.머.나...

1인분에 5천원!!!

 

대한민국 어디에 이렇게 질 좋은 음식과 청국장을 제공하면서

단돈 5천원을 고수하는 곳이 또 있을까요?

 

아~~~

감동의 쓰나미~~~!!!

 

맛이면 맛!!!

가격이면 가격!!!

정말 착한식당 아닌가요?

 

가~~~~~~~~~~~~~~~~앙~~~~~~~~~추!!!!!!!!!!!!!!!!!!!!!!!!!!!!!!!!!!!!

 

참 식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

 

노성맛집 봉화회관

충남 논산시 노성면 읍내리 85-1

041-736-5999

 

 

 

 

[2013년 8월 14일 논산 노성면의 청국장 맛집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