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8월~12월의 산/들꽃

한국의 특산식물/약용식물 꼬리풀

 

 

한국의 특산식물/약용식물 꼬리풀

 

 

     

꼬리처럼 늘어지는 긴 꽃차례가 짐승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꼬리풀!!!

 

꼬리풀은 현화식물문. 쌍떡잎식물강. 통꽃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Veronica linariaefolia Pall.이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인 7∼8월에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어나는 꼬리풀은

나름 아름답기도 하지만 약초로서의 효능도 갖추고 있는 식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80cm 안팎의 높이로 곧게 서서 자라는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고

일반적으로 한자리에 여러 대가 서서 한 집단을 이루며 번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산과 들의 풀밭에서 주로 자라는 꼬리풀은 가는잎꼬리풀, 자주꼬리풀이라고도 불리며

가지가 갈라져 자라며 길이는 4∼8cm, 나비 5∼8mm로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있는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피침형이나 줄 모양 피침형이고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으나 잎자루는 없습니다.

 

 

줄기 끝이나 가지와 잎 사이에서 길이 10∼30cm의 꽃차례에 다닥다닥 붙어 층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지름 6센티미터 안팎이며 포는 줄 모양이고

거의 수평으로 퍼지며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 꽃받침은 4조각으로 끝이 뭉툭합니다.

 

접사렌즈를 가져가지 않아 꽃을 제대로 담지 못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겠죠?
^^

 

 

꽃이 지고 난 뒤에 맺는 많은 열매는 둥글면서 납작하고

꼭대기 부분이 약간 패이고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삭과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간혹 흰색의 꽃이 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흰꼬리풀이라고 한다는데 아직 만나 본 적은 없습니다.

 

어린 잎은 먹고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치료용 약재로 쓰는데

생약명으로 지향(枝香). 낭미화(狼尾花)라고 불립니다.

 

꽃을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쓰는데 꽃이 피어 있는 상태에서

꽃을 포함한 모든 부위를 채취해 잘라서 말려 1회에 2~5g 씩 200cc의  물로 달여 복용합니다.

 

알려진 약효로는 진통, 진해, 거담, 이뇨, 사하(瀉下)의 효능이 있고

감기, 기침, 천식, 기관지염, 신경통, 중풍, 류머티스, 편두통, 변비, 각기 등의 질환에 사용하는데

여성의 경우 월경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나 안면신경마비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8월 10일 계룡산 갑사 인근에서 만난 꼬리풀을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